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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포르츠하임 운송디자인 석사 학위를 마친 뒤, 아우디 독일 본사에 입사하게 된 이문정(Lucia Lee)입니다.

Q. 아우디에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계시는데요, 입사하게 된 계기는?
포르츠하임 대학원에서 2번째 학기를 마친 후, 아우디 독일 본사에 인턴십을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인턴십 작업물에 관한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인턴쉽을 마친 후, 대학원 졸업 작품 스폰서 제의를 받아, 석사학위 졸업작품도 아우디에서 진행하고, 졸업작품 파이널 모델이 완성되던 날 아침, 수석 디자이너에게 바로 입사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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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F 디자인 어워드 2016과 IDEA 2015 FINALIST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원 2번째 학기 당시, 인턴십을 지원할 포트폴리오와 학기 과제를 동시에 병행해야 했던 힘든 시기의 작품인데, 좋은 결과를 낳게 되어서 너무 보람이 있고 기쁩니다. 전폭적인 지원과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타이어 디자인 팀의 강승구 과장님과 포르츠하임 대학원의 James Kelly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 타이어 스폰서 프로젝트로, 학교와 한국타이어가 공동 진행한 프로젝트였는데요, 주제는 ‘The great challenge to great change’로, 미래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상황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컨셉 타이어의 디자인을 제안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알파이크(Alpike)는 극한의 폭설에 대비한 미래 타이어 컨셉 인데, 타이어와 스포크가 연결된 형태의 16개의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주 확장형 구조로, 폭설인 상황에 따라 확장될 때엔, 자동차 지상고를 높여 눈과 얼음으로 덮인 험로 주파에 특화됩니다. 특히, 확장된 트레드 틈에서 날카로운 스터드가 튀어나와 눈과 얼음으로 덮인 지형에 접지력 또한 높여주어 쌓인 눈이나 폭설 때문에 운전하기 열악한 상황에서 거침없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일단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타이어와 스포크의 색다른 구조와 관계를 제안해보는 방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일반 타이어처럼 타이어와 스포크가 나누어진 파트가 아닌, 둘이 직접 연결되어서 함께 움직이고 변형될 수 있는 구조의 스케치를 해 보다가, 이 구조가 눈, 폭설 운전 시 많은 장점이 가지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부분, 스케치를 먼저 다양하고 참신하게 해 보다가, 그 스케치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여행을 많이 했던 기억들이 지금까지도 디자인할 때 과감한 조형들을 시도해보는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꼭 먼 곳이 아니더라도, 주변 환경을 조금이라도 계속 바꾸어 주면, 작업물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일상에서도 여행같이 이곳저곳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가볍게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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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우디에서 진행한 석사학위 졸업작품이 제일 최근에 한 작품인데, 제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작업물 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저에게 정말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프로젝트명 Audi Konzept Paon 2030은, 자율주행모드로 변환이 가능한 슈퍼스포츠카로, 2가지 모드(스포츠 드라이빙/자율주행) 에 따른 변형 가능한 루프를 가진 초고속 프리미엄 멤버십 셰어링 프로그램 컨셉입니다. 

과감한 음각 펜더 조형으로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매우 강조 했고요, 외관 디자인은 아우디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어 조화롭게 적용하였으며, 과거 아우디TT의 글래머러스한 볼륨, 현재의 아우디R8의 기능을 따르는 형태적인 요소, 그리고 아우디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나타내는 프롤로그 컨셉의 좀 더 공격적이고 각이 살아 있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요소들을 합쳐, 3차원적인 조형으로 풀어내려 노력하였습니다.

Q.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일단 주제나 컨셉 키워드가 주어지면, 다양한 영감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찾아 저장합니다. 그중에 컨셉의 기능과 분위기가 비슷한 이미지들로 추려서 최대한 많이, 다양한 스케치들을 합니다. 다양한 스케치들을 보며 새로운 기능적인 아이디어나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편입니다. 일단 이것저것 그려놓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일상의 다양하고 색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것들을 접하며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 앞의 숲 속, 학교 옥상, 친구 집 발코니, 작은 박물관 정원, 시내 커피숍, 강가의 벤치, 오래된 성당 계단에서 스케치하면 그때그때 다른 장소와 기분에 따라 작업물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Q.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무엇보다도 저 자신이 행복하게 즐기면서 디자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특별한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 제 디자인에 자랑스럽고 떳떳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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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정 디자이너와 소통하기 : http://goo.gl/IruDwK >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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