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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자인 아스트라인의 대표 강도은입니다. 저는 수의학으로 시작해 성균관대학교에서 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초구와 가평군에서 대규모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었습니다. 현재는 디자인 회사의 대표이자 대학에서 디자인 교육과 디자이너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공공기관의 디자인 평가 및 심사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인은 독일어로 '완벽하고 멋진, 섬세한 디자인의 본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본질을 최소한의 도형인 '삼각형'에서, 다양한 형태의 '다각형'은 디자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이해와 철학을 기반으로 브랜딩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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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박사 과정을 병행하면서 했던 자라섬 브랜딩 작업입니다. 자라섬은 대한민국 수도권에서 가장 큰 친환경 휴양지로, 주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외의 장소로써의 브랜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죠. 저는 연구자이자 공무원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9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관광과를 시작으로 전 부서 및 군수님에게 최종 보고가 되고, 노력의 결과로 2016년에 자라섬 브랜드(Jara Island)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 인생 첫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이어졌고, 경기도 공공디자인 우수사례, 지방자치저널 등 많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자라섬의 브랜딩은 과거의 영광을 넘어 모든 관광객에게 기억될 수 있는 형상으로 자라의 유래와 모습이 심볼에 담겨 있으며, 4개의 섬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과 컬러 브랜딩이 함축된 의미 있는 결과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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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 전공에서 디자인 회사의 대표가 되기까지

저는 원래 수의학 전공이었습니다.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의미 있는 시기였죠. 그 당시에는 내가 어떤 분야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지, 어떤 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이런 고민은 저를 디자인에 대한 깊은 탐구로 이끌었고, 결국 디자인 박사 학위를 취득해 삶이 크게 변화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도 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고민은 저에게 큰 즐거움이자 자신감을 주는 분야입니다.

 

이 과정이 저의 디자인 스타일을 발전시켰고, 저만의 독창적인 영감을 얻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들은 회사명에 반영되었습니다. '아스트라인(Astrein)'은 독일어로 섬세하고 멋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 작업의 핵심 가치와 차별성을 잘 대변해 주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밀한 관찰과 깊은 이해를 통해 진정으로 멋진 결과물을 창조하려는 저의 디자인 접근 방식과 노력을 반영합니다. 이 명칭은 저 자신과 우리 팀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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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포기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면?

저는 디자이너로서 '창의성'과 '세심함'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창의적인 발상에서 시작하지만, 세밀한 관찰과 심층적인 고민이 결합될 때 비로소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제가 브랜딩 작업을 할 때 항상 중점을 두는 부분이며, 모든 디자인 결정에 있어 기본적인 출발점입니다.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시도하는 데 필요하며, 세심함은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과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중요합니다. 저는 디자인이 단지 보이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무언가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할 때는 항상 사용자의 경험과 감정을 고려하여, 그들에게 의미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도전하고 싶은 분야나 욕심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디자인 아스트라인은 비록 작은 규모의 디자인 회사이지만, 과거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행하고 브랜딩 경험을 쌓아온 것이 오늘날 회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희가 공공기관, 지자체, 중소기업과 함께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스트라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유명한 브랜딩 프로젝트를 포함해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단순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넘어 한 기업을 긴 호흡으로 키워내고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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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자인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디자이너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디자인 회사의 관점으로 볼 때, 코로나19 엔데믹 후의 변화는 근본적 디자인 방식의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트렌드나 유행, 사용자 경험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훨씬 더 복잡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트렌드, 사용자, 환경,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사회적 문제와 같은 다양한 측면을 통합해야 하죠. 이 변화는 디자인과 마케팅이 단순한 상업적 목표를 넘어서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더욱 심도 깊게 고려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어려움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디자이너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대응하여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시장은 이제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와 도전을 결합하여 새로운 방향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우리가 디자이너로서 제공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감동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경영자로서 운영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저는 디자인에 접근할 때, 형태적인 결과물보다는 브랜드가 탄생하는 과정에서의 철학, 이념, 비전 그리고 컨셉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무엇을 계승할 것이고 무엇을 새롭게 디자인할지를 심도 있게 고민합니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서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가치를 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먼 미래에도 변화하는 시대 속에 디자인의 본질은 변함없이 존재할 것이며, 우리는 아스트라인의 정신으로 해석하고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브랜드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각 프로젝트에서 우리의 철학을 반영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 목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서, 본질과 가치가 담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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