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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후재팬 디자이너 이나래입니다.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디자인으로 세상을 단 1미리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한다면 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나래입니다. 야후 재팬에서 디자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야후는 거의 지금의 구글과 같은 회사였고 선진적이었습니다. 십몇 년 전에 구글 야후 본사에 있던 디자인 프로세스가 선진적이서 엄청나게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당시에 대학원에서 정보 디자인을 공부하긴 했는데 교과서에 나오던 게 실제로 미국 본사에서는 그 프로세스화에 대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UX 라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야후의 디자인 조직에 UED 라고 했습니다. 머리말을 다 따서 X 가 아니라 E 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다음에 UX 로 바뀌게 되고 기본적인 UCD 프로세스에 의해서 디자인을 해나가는 것들이 정립했습니다. 그걸 받아들여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시의 저로서는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Q.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디자인 프로세스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제가 디자이너로서 하는 프로세스랑 그다음에 조직에서 하는 프로세스. 지금은 디자인 경영적인 걸 많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직에서의 디자인 일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제가 디자이너로서 일하면서 위화감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하게 됐었는데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하면서 무엇인가 잘 안됐습니다. 어디에서 왔냐라고 생각했을 때 보면 개인으로서의 디자이너로서가 아니라 이 조직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를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디자인을 어떻게 프로세스 위에서 디자인하고 관리하고 만들어내고 운영할 것인지, 조직을 어떻게 또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많이 생각합니다.

 

 

Q. 본인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요?

제 디자인 철학은 어디서 오냐고 생각해 봤을 때, 저는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대학, 대학원 모두 나왔습니다. 은사님이신 시모무라 선생님 밑에서 길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졸업하고 나서 내가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배워나가고 또 실천함에 있어서 그때 배웠던 것들이 다 베이스에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 디자인 철학은 세 축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보디자인 HCI 중심으로 하는 정보 디자인하고 또 하나는 기호론, 찰스 퍼스의 기호론을 중심으로 하는 상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얘기고 그다음에 생태 심리학 조금 특이합니다. 생태 심리학인데 어포던스로 유명한 깁슨의 생태 심리학을 대학원에서 가르쳤습니다. 디자인이 뭔지에 대해서 지각적인 측면하고 인공물과 인터렉션 하는 측면, 그다음에 사람이 가진 기호, 상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게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요구한다는 것 안에는 필요한 부분, 이상의 부분이 담겨있습니다. 니즈라고 얘기하는 것과 요구, 디맨드와 니즈가 있을 때 니즈를 빼면 남는 게 욕망이고 가장 자극하기 쉬운 게 욕망입니다. 디자인의 역사를 보면 욕망에 대해서 계속해왔던 게 아닙니다. 바우하우스부터 쭉 해왔던 것은 사회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죠. 니즈를 중심으로 해서 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려고 했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소비 중심적인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디자이너들이 와서 더 폭발적으로 가치를 생산해내고 그러면서 점점 욕망 중심적인 디자인이 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욕망을 뺀 필요한 것들을 세상에 남긴다라는 게 세상을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망이 아닌 니즈에 집착을 하려고 합니다.

 

 

 

제작 : 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 sori@designso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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