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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ERICA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김태선입니다. 주로 인클루시브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연구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다 보니 요즘엔 디자인을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 디자인 교육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대의 디자인이 색과 형, 물리적 형체를 지닌 것을 넘어 시스템, 서비스 등까지 포함하는 것을 생각하면, 저는 ‘디자인 교육을 디자인’하려는 것 같네요.

 

작년에 진행했던 '안산 다문화마을특구'를 대상지로 안산시청과 안산 외국인주민본부 그리고 저희 대학의 외국인 학생들과 협력했던 ‘공공디자인실험실’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다문화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며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공공디자인실험실의 결과물들은 행정안전부 로컬디자인사업과 경기도 더드림사업 등 정부 주관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안에 지역사회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디자인이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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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한양대 ERCIA 디자인대학 >

 
 
 
코로나19 엔데믹 후 디자인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 발전할까요?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지난 2-3년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거치며 빠르게 변화된 기술, 문화 등은 이제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 그 중에서도 AI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디자인 산업과 작업 방식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디자인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시각화 과정, 평가 단계에 이르기까지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합니다. AI를 잘 이용한다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이너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기본적으로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이너 개인이나 디자인 기업에게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어워드가 디자인 활동의 촉진제이자 기준점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워드에 도전하고 출품하는 과정 자체가 디자인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워드 수상작들을 통해 '오늘의 디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죠. 이는 업계의 현재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것이 혁신적이거나 모범적으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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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자인 어워드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K-디자인 어워드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입니다. 심사라는 활동, 과정의 기본 가치인 공정성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렵죠. 모든 세계적인 어워드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고, 정도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명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충분함의 정도’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강점은 '젊음'의 이미지입니다. K-디자인 어워드는 약 12년의, 타 글로벌 공모전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그렇지만 제가 말하는 젊음의 이미지는 단순히 지나온 시간의 양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젊음의 이미지는 ‘청년다움’에 있죠. K-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세계의 소식을 전달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에 진심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젊은 이미지가 K-디자인 어워드를 독특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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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자인 어워드의 심사 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차와 2차 심사위원의 완전 분리와 자동 배정 시스템, 심사결과 매칭 퍼센트 알림 시스템은 매우 혁신적인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1차와 2차 심사위원의 완전 분리는 각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여 심사의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이 방식은 작품들을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만들죠. 심사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과 심사결과 매칭 퍼센트 알림 시스템은 심사 과정에서의 비편향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자동 배정 시스템은 심사위원이 특정 작품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여지를 최소화하며, 모든 작품이 공평하게 평가받도록 합니다. 또한, 심사결과 매칭 퍼센트 알림은 심사위원들에게 자신의 평가가 다른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여주어, 본인의 판단 기준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평가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판단이 상대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이는 심사 과정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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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분야에서의 심사 기준이 궁금합니다.
상품의 산업적 성공은 디자인 평가에서 중요한 요인, 기준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 기준은 단순한 시장의 평가와는 차별화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품의 대중성이나 시장에서의 성공, 수익적 결과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평가되고 있고, 판매 수익을 통해 보상을 받고 있죠. 어워드에서는 ‘산업’ 부문과 ‘출품작’에 대한 평가는 차별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어떤 기여, 어떤 좋은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는 디자인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이나 기능성을 넘어서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심사하는 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접근 방식은 디자이너들에게 단기적인 상업적 성공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디자인을 장려할 수 있겠죠.
 
 
  
K-디자인 어워드 2024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 도전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이나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창의력과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출품자의 개인적 측면뿐만 아니라, 전체 디자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출품 행위 자체가 디자인 커뮤니티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공유하는 데 기여하는 활동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디자인 어워드 참여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작업을 선보이고, 경쟁을 통해 능력을 시험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다른 디자이너와의 교류로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K-디자인 어워드 2024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디자인 커뮤니티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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