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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풀러 제품디자이너 김영빈,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이란 외형적인 것보다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비전공자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부터 일본 IT기업 '사이버에이전트' 취업, 그리고 현재 스타트업 '풀러'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 김영빈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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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비전공자로 디자인을 시작하였고, 현재 일본 스타트업 풀러에서 디자이너로 있는 김영빈입니다. 풀러는 지금 2011년에 창업을 했고요 창업자는 4명이었고, 그 당시에 시작했던 서비스는 B to C 로 모바일 단말기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배포를 했습니다. 그다음부터 데이터가 축적되다 보니까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을 해서 빅데이터화 시켜서 모바일 앱 시장 동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를 지금 현재 만들고 있고 저도 그쪽 팀 ‘앱에이프(App Ape)’ 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신졸이라고 그러죠. 취업 활동 후에 제가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한 회사가 일본의 사이버에이전트라는 IT 기업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일본 IT 기업이라고 하면 많이 없었을 때입니다. 열심히 노력을 해서 입사를 하게 됐고 처음에 광고 사업 본부에 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브랜딩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캐논, 트위터, 나이키 등 많은 클라이언트 사와 협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 풀로에서 디자인으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지금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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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있다면?

디자인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뭘 디자인할 때도 그렇고,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어갈 때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로서는 저는 제품의 어떤 문제를 정의하는 것을 굉장히 지금 중요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디자인을 할 때도 해당 디자인이 해당 제품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점은 무엇이지, 문제는 무엇이지라는 것을 굉장히 많이 생각을 했죠.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문제를 정의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끝에 결과가 나왔을 때 항상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팀원들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항상 문제를 정의를 하고 정의를 할 때 2가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문제를 정의를 할 때 일단 방대하게 리서치를 합니다. 사용자가 왜 사용해야 되는지, 현재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만족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리서치 하고 관련 사용자 인터뷰도 하면서 굉장히 방대하게 아이디에이션 베이스로서 문서를 작성하죠. 그 부분을 현재 사내에서는 스펙 노트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펙 노트가 작성이 되면 굉장히 많습니다. A4 2장에서 3장 정도 작성이 되고 실제적으로 우리가 어떤 거를 해결해야 될 지에 대해서 간추려 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그 부분이 이제 스펙 독이라고 말하고 도큐멘테이션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 배경을 다시 작성을 하고, 어떤 것을 해결하고 싶은지,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전제 조건인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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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항상 이것도 추가하고 싶고 저것도 추가하고 싶다라는 의견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유저 사용자 인터뷰를 할 때도 '내가 이런 거를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해?' 라고 했을 때 또 거기서 좋은 아이디에이션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렇게 듣다 보면 저희가 처음에 스코프를 갖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펙 도큐멘테이션을 작성할 때에 아웃 오브 스코프를 확실하게 적어서 팀원들과 그런 부분을 논의해갑니다.

 

 

Q. 디자인 멘토가 있나요?

사회에 나와보니까 학생 시절에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디자이너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제품 디자인, 프로덕트 디자인을 공부할 때는 성정기 디자이너분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다음에 디터람스 디자이너의 십계명을 굉장히 달달 외우면서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또 한 분이 후카사와 나오토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를 만들었던 무인양품 디자인도 하시는 후카사와 나오토 디자이너분의 디자인 철학들이 반영된 제품을 만들었을 때 굉장히 닭살이 돋을 정도로 감명 받았습니다.

 

그런 분들의 디자인을 보면서 존경을 하게 됐고, 그런 분들의 서적을 읽게 됐습니다. 그분들이 만든 디자인 전시회도 많이 참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고 제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팀을 꾸려가고 있고 스타트업에서 경영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최근에 많은 관심이 가는 디자이너분은 경영을 디자인하는 김봉진 대표님,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님이 최근에 굉장히 많이 영감을 얻고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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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으로 제가 풀로에 이직하기 전에 김봉진 대표님이 어느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어떠한 문제를 배달의 민족은 해결하고 있고, 자신은 어떠한 디자인 철학과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자기 팀과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고,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감명 깊게 그 프로그램을 봤었습니다. 근데 그때 저는 사이버 에이전트에서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이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때였는데 김봉진 대표님의 프로그램을 보고 관련 서적도 찾게 되고 관련 글도 읽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색달랐었어요.

 

디자이너 출신으로서 경영을 하고 있고 그런 분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와 팀과 회사는 무엇이 다를까 그다음에 무엇이 소비자들에게 배달의 민족이라는 브랜드가 열광을 하게 만들었을까 공부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디자인을 했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어떤 본질적인 것에 관점을 가지고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거를 해결된 것을 봤을 때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앞으로도 계속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제작 : 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 sori@designso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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