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랜드와 제품, 공간 디자인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multidisciplinary design studio 바우드의 박성호 입니다. 최근까지 iF, Reddot 뿐 아니라 Dezeen Award, Paris Design Award등 20개 이상의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였습니다. ADP에서도 그랜드 프라이즈를 두차례나 수상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Manna corporate identity design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심사위원 참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ADP가 홍콩같은 타국가의 디자인 어워드로 생각했습니다. 수상 패키지 부터 로고와 네이밍이 좀 더 글로벌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국내에서 만들어진 어워드라고 알게 된 후 더욱 애착이 가더라고요. 뭔가 아시아에 국한된 느낌은 있지만 아시아 대표 디자인 어워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 위촉을 제의 받았을때, 고민없이 영광으로 생각하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ADP는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되었나요? 심사위원으로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로, 주최측의 공정성에 대한 진심과 노력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공정한 심사는 외압으로 부터 자유롭고, 디자인을 평가하는 환경이 동일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넉넉한 심사 기간과 철저하게 분리된 주최측과의 관계등에서 공정성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2차 심사위원 완전 분리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심사위원장이 모든 심사 과정에 개입해 100% 공정하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이 외에도 심사 결과 매칭 퍼센트 공개로 심사위원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심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은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가 가능하게 하고요.
ADP 2023에서 수상작 중 가장 인상깊게 심사한 작품이 있다면?
광동대학교의 'MAKE IT CLEAN'을 가장 인상 깊게 봤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질 정화 및 홍수 조절 모래주머니 디자인입니다. 고밀도 스펀지 소재를 활용해서 홍수 물을 빠르게 흡수함과 동시에 오염된 물을 정화해서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디자인입니다. 디자이너들이 항상 고민해야 하는 것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생각과 실천들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그들의 고민과 접근이 매우 귀중하고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ADP 위너패키지와 시상식은 어땠나요?
물론 규모면에서 오래되고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보다는 조금 아담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퀄러티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상식에 온 디자이너들의 모습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위너패키지는 다양한 어워드의 수상을 해본 저로서는 단연 최고라고 할만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프라이즈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많이 느껴집니다. 한국 디자이너로서 큰 자부심을 느낄 정도입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추천사 부탁드립니다.
이제 세계의 흐름은 아시아 파워로 더욱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매해 높아지는 수준의 작품들과 세레모니등을 통해 아시아 디자인의 이정표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심사해 주는 것도 굉장히 큰 권위라고 생각됩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를 통해 여러분의 디자인과 위상을 세계로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출처 - 디자인소리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업적 용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비상업적 용도의 경우, 출처(링크포함)를 밝힌 후, 내용의 변경없이 게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