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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캐릭터 디자이너 권순호입니다. 처음부터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겠다'란 계획은 없었는데 이쪽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작업에 캐릭터가 다양하게 쓰이더라고요. 그러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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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메신저 카카오톡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어느 날 문득 '오늘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나 만들어 볼까?' 이랬던 건 아닙니다. 카카오 회사 측에서 제작을 의뢰받아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뭔가의 계기가 있어야 제작을 하게 되지 보통은 본인(작가)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제작에 집중하게 되거든요. 그렇다 보니 본인 의지의 새로운 캐릭터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캐릭터 시안 잡아보는 거로 진행했습니다. ‘설마 되겠어?’란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모양이 잡혀 있더라고요. 역시 일은 정말 잘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거 같아요. (웃음) 그렇게 카카오프렌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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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스타일의 싸이 캐릭터도 그리셨다고 들었어요. 디자이너님이 그린 그림이 대중의 호응을 얻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콜라보의 궁합이 잘 맞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같은 그림이라도 시기와 어떻게 노출시키느냐 등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거든요. 과거 5~10년 전에는 제 스타일로 결과물을 만들어 드리면 컬러감이 너무 세지 않느냐, 눈빛이 너무 엽기적이라는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엎어지는 일들이 많았어요. (눈물) 세월이 지나다 보니 스탠다드한 것보다 뭔가 반대되는 컨텐츠를 대중들이 원하게 된 거 같습니다. 결론은 운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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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 토끼 부터 카카오 프렌즈까지,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은데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정보를 공감할 수 있느냐입니다. 아무리 잘 그린 그림도 의도를 공감할 수 없으면 대중적으로 실패하지 않았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깔끔하게 정돈 된 그림보다 가끔은 겨드랑이털로 그린 듯한 날림 스케치가 훨씬 더 강한 전달력을 가질 때가 있어서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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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했던 작업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어찌 됐든 산티아고만 가자'란 책 작업과 '지구대 전국여행(www.jigudae.com)'블로그 작업이었는데 여행하면서 그림 그리는 작업이었거든요.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과 그때그때 현장을 그리다 보니 생각과 관찰을 스케치를 꽤 많이 했거든요. 그때의 경험들이 현재에도 큰 도움이 되는 거 같고, 당시에 저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란 두려움이 있었는데 ‘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느끼게 만든 작업이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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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가 있나요?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 부탁하니다.
브라운(개)과 베키(돼지)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시니컬 토끼의 주변 친구들로 이야기를 조금씩 만들어 나갈 생각인데 하다 보면 언젠가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네요. 초반부터 치밀한 기획하에 작업하지 않고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수습하는 스타일이라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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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호조’ 권순호 디자이너가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비전은 없습니다. 다만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자신을 믿고 과감히 그것에 몸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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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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