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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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지예란(삼성디자인 맴버십 18기), 최솜(스카이 커뮤니티 8기)입니다.

 

2. 스파크 2011 실버 수상 소감 및 출품계기

생각지도 않게 두 작품이나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개인 작품인 Pinecone은 졸업 전시 작품이라 무리 없이 제출하게 되었고, BBone' strap은 팀 작업을 한 작품입니다. 지금은 둘 다 휴학 중이라 서로 떨어져 각기 다른 곳에서 작업하고 있지만(삼성 디자인 맴버십&스카이 커뮤니티) 항상 작업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번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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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크 디자인 어워즈 2011 실버 수상작 - Pine cone(지예란)

지금까지의 에어컨 실외기는 실내기의 보조 수단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하얀색 박스 타입의 디자인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내기는 집에 위치하게 되어 소수의 사람들만이 보는 것이고, 실외기는 외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실외기는 거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외관에서 보면 마치 한 가정을 나타내는 징표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새롭게 발견한 실외기 디자인의 중요성을 염두하여, 천편일률적인 하얀색 박스 타입의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실외기 디자인을 제안해 보았습니다. Pine cone은 기본적으로 실외기의 기능을 하고 윗부분을 식물을 기르는 화분의 형태로 만들어 집안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없어서 기르기 어려웠던 식물들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원리를 살펴보면 에어컨실내기에서 나오는 물(응축수)을 실외기로 연결하여 실내기 내부의 팬이 돌아갈 때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로 물을 정수해 줍니다. 이렇게 발생한 물을 이용하여 따로 식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물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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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크 디자인 어워즈 2011 실버 수상작 - BBone' strap(지예란 , 최솜)

강아지는 현대인들의 좋은 친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 나가게 되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강아지를 데리고 야외로 나갈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강아지의 목에 줄을 채워야 하고, 산책하다가 강아지의 배변을 치울 수 있는 비닐봉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BBone' strap은 이런 두 가지의 불편한 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강아지 줄인 BBone' strap 손잡이 부분의 하얀색 부분을 돌리면 숨겨져 있는 비닐봉지가 나오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하여 강아지의 줄과 비닐 봉지를 따로 챙겨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 줍니다.

 

4. 자신만의 디자인프로세스나 수상노하우

저만의 디자인 노하우라면 첫 번째로 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외향적인 성격 탓인지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아서 길을 걸을 때나 카페에 앉아서나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사람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 혹은 습관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그렇게 느낌 점들을 놓치지 않고 다이어리에 적어 놓습니다. 이러한 생활 속의 소스들은 디자인할 때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함께 작업하는 친구들(Dooly Generation)에게 크리틱을 받으면서 발전시켜 나갈 때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5. 숙명여자대학교 커리큘럼의 장점

작업하기 좋은 공간과 좋은 시설들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희 숙명여자대학교에는 산업디자인과만 쓸 수 있는 컴퓨터실이 있습니다. 이 컴퓨터실에는 는 수십 대의 Apple iMAC 27인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작업을 할때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하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친구들이 알려주고 함께 토론을 하게 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되어서 의도하지 않아도 작업의 질이 좋아지게 됩니다.

 

6.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팀 작업에서 신경 썼던 점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했던 작업이 였기 때문에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이템 자체도 재미있는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즐기면서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늘 함께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미 서로의 작업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어서 무리 없이 즐기면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7.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공모전이 있다면?

특정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보다 스스로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고 그 디자인의 성격에 맞는 공모전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8. 멘토에게 한마디

저희에게 멘토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천하봉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저학년 시절부터 늘 끈질기게 가르쳐 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던 덕분에 지금의 저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9.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

'생각의 탄생'

디자인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어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준 책입니다.

 

10. 디자인이란?

지예란 - ‘죽마고우’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자라 왔습니다. 디자인은 때로는 사이가 안 좋기도 하고 때로는 사이가 너무 좋을 때도 있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저의 인생과 함께하는 죽마고우와도 같은 그런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최솜 - '인생의 동반자'다.

그동안 대학에 와서 제품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디자인 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5년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수만 가지 방법 중에 저는 디자인을 선택했고 디자인은 저에게 있어 평생 함께할 삶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처럼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지 못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좋은 디자인을 많이 못 할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1. 향후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경영학도 함께 공부한 덕분에 디자인 외적인 부분(정치, 문화, 경제, 사회)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학문을 디자인적으로 융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12. 앞으로의 계획

학교에서 늘 함께 작업했던 친구들(Dooly Generation)과 함께 입사 후에도 정기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앞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다른 회사에서 디자인하게 되겠지만(삼성전자, 삼성물산, LG 전자, vtech, 이랜드)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회사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과 만족감을 우리만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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