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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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김진식이라고 합니다. 명지대 산업디자인과를 2008년에 졸업하였고, 2년 반 동안 주방가구회사 넵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유럽으로 유학 준비 중입니다.

 

2. 'Less Waste More Rights 2010’ 수상소감

IF, IDEA수상에 실패해서 큰 기대는 못 했는데, 수상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품의 기본 컨셉과 일치하는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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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box(less waste more rights / Finalist)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자연에너지를 사람들이 쉽고,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Sunbox의 친숙한 쓰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과 연관된 행동에 대해서 고민했고, 어느 문화에서나 존재하는 태양에 빨래를 말리는 행위를 연관시키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에서 제작이 용이하도록, 단순하고 상징적 이미지의 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제품의 시나리오는, 외출하기 전 태양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SUNBOX를 빨랫줄에 걸어 넣고 외출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충전되어있는 SUNBOX에 자신이 필요한 전자제품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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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Energy(인천국제공모전2010 / 3등 / 김진식, 서보성)
최근 들어 자전거 사용의 사용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며, 자전거의 역할을 확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어느 곳을 가고, 어떤 용도 사용하는지 등을 고려하여, 야외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에너지 바퀴인 Re:Energy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형태적으로 재활용마크를 바퀴 전면에 노출시켰습니다. (이동에너지 = 회전에너지 = 전기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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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w Up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서 컵에 물이 담겨있는 시간보다, 자연 건조되는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더 긴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Grow UP은 컵을 뒤집어 건조 시에는 작은 화분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물건을 사람들이 좀더 조심스럽게 다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4. 국제공모전에 도전한 계기

대학 때는 국제 공모전이 활성화된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취업 후, 2년 뒤 유학을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인정될만한 공모전을 수상하는 것이 유럽의 대학에 나의 실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서 개인 작업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5. 자신만의 디자인프로세스와 수상노하우가 있다면?

공모전의 경우에는 주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듯 보이지만 분명히 공모전의 성향은 약간씩 다르니까요. 저는 어떠한 정해진 시점이나, 특정 틀에서 디자인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초 아이디어 과정은 일상생활에서 경험이나 관찰에서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사물의 연관성과 사람,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일들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그들이 받는 감정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이나 무의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쉽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보니 때론 지나치게 단순화 될 때도 있지만요.

 

6.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가장 어려웠던 점

공모전은 제가 직접 가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나의 생각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로만 설명해야 하니까요. 또한, 문제와 해결이 명확하다면 공모전 수상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미지적 표현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수정해 나아가는 편입니다.

 

7.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

주변에서 같이 디자인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작품이나 프로젝트 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후카사와 나오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2008년도 그의 워크샵에 참가하였을 때, 잠깐 동안 그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관점에 대해서 배우면서 확고한 자신의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무사시노 대학의 2학년 과제(철사를 이용해 무엇이든 만들어보세요.)를 보여주며 무엇이 가장 잘한 작품이냐고 물었을 때, 참가자 대부분이 입체적으로 물고기를 표현한 작품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어진 나뭇잎 작품을 선택하며 이것이 가장 잘된 작품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학생을 나뭇잎의 형태를 표현한 것이 아닌, 나뭇잎의 가벼움을 철사로 표현했다. 디자이너는 사물의 여러 가지 특징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나뭇잎의 형태뿐 아니라 가벼움 또한 인식하고 있다.” 저는 설명을 듣기 전까지 초등학생도 만들 수는 작업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준 분이셨습니다.

 

8. 디자인소리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디자인서적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류학과 철학, 심리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관련 책들도요. 디자인 서적에 기억이남은 책은 '디자인과 인간심리'(저 도널드 노만) 대학 때 읽은 것이지만, 아직도 기억날 만큼 좋은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9.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음…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생각할 때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삶의 균형을 맞추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자연스러움'에 가장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10. 앞으로의 계획

지금 유럽으로 제품디자인 유학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이것이 잘 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만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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