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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기업 O-I (Owens-Illinois)의 신제품 개발팀에서 북미지역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영우(Young Le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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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6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우선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고 인정받는 무대에서 수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디자이너로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상작 중 하나인 ONDO ThermoBand 는 전 세계 공통인 사회 고령화와 그에 따른 홀몸노인 인구증가라는 사회적인 문제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플한 손목밴드 형식의 디자인에 체온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여, 사용자의 체온을 수시로 감지하고 그에 따른 적정한 실내온도를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이는 실내 활동에 따른 체온 변화로 인해 수시로 실내 온도를 직접 사용자가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으며, 사용자의 체온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고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다른 수상작인 CLIP Fish Hook은 기존의 낚싯바늘에 클립 기능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미끼를 만지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쉽게 미끼를 끼울 수 있게 돕고, 날카로운 낚싯바늘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보다 안전하고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당연시하게 생각하며 지나친 문제점에 대해 관찰하고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디자인으로써 제안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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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ONDO ThermoBand 는 오히려 반대로 밖에서 활동하고 집에 돌아와 쉴 때 영감을 얻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금세 추위를 느끼고, 요리하거나 청소를 할 때는 더위를 느끼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수시로 실내온도를 바꾸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껴 이런 불편함을 바꿀 수 있는 게 없느냐는 생각에 잠겨  본적이 있었습니다. CLIP Fish Hook은 낚시를 가게 될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이 없겠냐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습니다. 보통 제가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것에서 오는 불편함이나 문제점이 반복된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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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FIHERE: Fire Extinguisher Tracking Device와 Campari Master's Keep을 꼽고 싶습니다. 우선 FIHERE는 2016 레드닷처럼, 회사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제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하여 리서치부터 개발 그리고 실용안 특허까지 모든 것을 혼자 분투하며 진행을 했던 프로젝트라 가장 많은 애착이 가고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Campari Master's Keep은 원래 뉴욕에 있는 디자인 컨설턴시에서 일차적으로 컨셉 디자인 작업을 했던 것을 넘겨받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미 정해져 있던 제품 런칭 일에 맞춰 컨셉을 수정하고 금형이 가능하게 모델링을 해야 했기 때문에, 디자인팀과 엔지니어팀이 동시에 매달렸던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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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주어진 프로젝트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몰입하다 보면, 정확한 방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럴 것이라고 스스로 설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머리를 비우기 위해, 프로젝트 중간에도 틈틈이 여행을 다니며 좀 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네슬리 퓨리나 디자인팀에 있었을 때 상사분이 주신 '101 Design Methods'라는 서적을 꼽고 싶습니다. 물론 Auburn University 재학 당시 디자인 방법론에 대해 배운 적이 있지만, 실제 디자인 필드에서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한 것은 거의 처음이였습니다. 지금도 저에게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가장 많이 참고하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이고 후배 디자이너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Q.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단순히 이익 창출만을 목적으로 보기 좋은 제품을 만들기보다, 그것을 쓰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이로움이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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