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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에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에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할 때는 대학로에서 작업실을 만들었고, 2013년에 서울역 근처로 작업실을 옮겼습니다. 지금은 동료 디자이너 세 명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쇄물을 주로 작업하고, 그중에 북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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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한 컬러와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픽이 재미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나의 단어 혹은 문장이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또 같은 시각적 표현 방식을 보고도 사람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점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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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작품도 나오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때에는 일단 제 논리가 합당한지 다시 따져보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확신이 들 때는 다시 제안을 하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절충안’이 마련되면 이미 작업의 애착이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건 제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절충안’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최근 한 전시에서 본 인터뷰에,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아직 그런 부분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 변수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분은 아무래도 ‘제작’인데, 이건 충분히 구상하고 가제본 등을 만들어보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소재에 대해 잘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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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작업의 텍스트를 유심히 보고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찾거나,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을 때 재밌는 맥락이 생길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사실 위에 ‘타이포그래피의 매력’에 대한 질문이 있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타이포그래피 외에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푸는 방법을 찾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작년 한 해 동안 스스로 생각하기에 표현적인(물론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과 비교했을 때 한참 부족할 수도 있지만) 작업을 많이 했는데, 너무 표피적인 작업만 하는 것 같아서 회의감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시각적인 것 이외에 다른 부분에도 흥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시각적 형식과 구조, 맥락을 흥미롭게 조율하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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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작업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한 작업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도서관, 열람실, 독립출판’의 전시 디자인과 단행본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 ‘100 FILMS, 100 POSTERS’, 전시 도록 ‘빛이 되어주는 사건들’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도서관, 열람실, 독립출판’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및 분류할 수 없는 책들을 모아 ‘도서관 안의 가상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콘셉트였는데, 이에 따른 독립출판만의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전시 공간이 좋지 않았는데, 공간 디자이너 한주원씨가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설치해서 단점을 극복한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 다크 투어리즘 가이드’는 마티에서 나온 번역서인데, 원서는 아즈마 히로키가 체르노빌을 방문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후쿠시마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정리해놓은 무크지였습니다. 체르노빌 관광, 방사능 등 약간은 무거울 수 있는 책을 좀 더 쉽게 보여주고 싶어서 론리 플래닛 등의 관광안내책자의 형태를 빌렸습니다. 책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씌운 비닐 커버, 여행용 지도 등 관광안내책자의 형식을 빌리고 본문과 도판을 좌•우로 분리해 원서의 단점을 보완했고요.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100명의 디자이너가 100개의 영화 포스터를 작업한 후 전시 및 홍보로 이어지게 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영화 크레딧의 형태를 빌려 작업했습니다. 현수막을 활용한 전시방식을 제안했는데 시뮬레이션과 흡사하게 나와 다행이었어요. 평소 SNS나 지면으로만 보던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빛이 되어주는 사건들’은 빛에 반응하는 물성을 이용해 책을 만들었는데, 기존에 작업하던 책보다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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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자전거를 타거나 바이크를 타고,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떱니다. 체력관리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미팅하러 다니거나 이동할 일이 있을 때는 대부분 자전거를 타는 편입니다. 일이 일찍 끝나는 날에는 자전거로 남산이나 북악스카이웨이에 다녀오고요. 주말에 시간이 날 때는 근교의 친구 집에 수다를 떨러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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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디자이너 신덕호님이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즐거운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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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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