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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전용서체, 브랜딩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요즘 무료로 배포하는 기업 서체가 늘어나고 있죠. 이 전용 서체는 누가 만들고 누가 개발하는 것일까요? 예전에는 주로 대기업이 전용 서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 삼성전자, CJ, 한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었죠. 최근에는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기업들도 전용 서체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은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정서를 담은 전용 서체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기업이 아니더라도 서울특별시나 제주도와 같은 지자체에서도 폰트를 만들어 왔으며, 업종과 규모를 불문하고 전용 서체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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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업들은 전용 서체를 만들려고 할까요? 바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마케팅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전용 서체가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 그리고 제품 및 제작물에 적용될 시, 서체가 주는 통일감은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 되죠.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통일된 서체가 제공하는 문자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소비자들은 일관된 이미지로 인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생기게 되죠. 기업의 경우, 전용 서체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자주 하게 만들어,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유대감을 형성해 마케팅 효과를 보는 것이죠. 그럼 어떠한 기업이 전용 서체를 개발하고 활용하고 있을까요? 대한민국 대표 폰트기업 '릭스폰트'가 디자인한 3가지의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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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대한민국 공중파 문화 방송의 ‘MBC새로움체’입니다. tvN의 '즐거운 이야기체'를 시작으로 최근 MBC는 전용서체를 제작해 자사의 방송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새로움체는 MBC만의 정신과 그래픽 모티브의 특징을 담아 단단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방송용 전용서체입니다. 원래는 MBC 그래픽 팀 디자인용으로 제작하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뉴스 자막에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죠. 현재 다양한 보도, 교양 프로그램 및 예능, 드라마에서도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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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너무나도 유명한 서체이죠. 바로 네이버 나눔 글꼴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 무료 서체는 네이버가 시작한 한글 캠페인 ‘나눔글꼴 프로젝트’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한글로 표현된 정보와 글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릭스폰트는 네이버와 함께 나눔글꼴 프로젝트에 참여해 ‘나눔명조’, ‘나눔바른고딕’, ‘나눔옛한글’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네이버에서 배포하는 다양한 나눔 글꼴들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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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현대카드 전용서체입니다. 이 서체는 전용 서체를 활용한 브랜딩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멋지게 활용된 사례라고 합니다. 기존의 전용 서체는 다른 개발사의 영문과 국문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요. 이 전용 서체를 통합하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현대카드 플레이트의 특징과 연결 지어 브랜드의 유기성을 다지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리뉴얼 과정을 거쳤죠. 현대카드 아이덴티티의 재정립과 함께, 세련되고 고급진 이미지를 쭉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된 서체라고 볼 수 있네요.

 

 

 

이 기업 서체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개발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폰트 제작 프로세스는 크게 두 가지의 프로세스를 거쳐 제작됩니다. 서체를 디자인하는 과정과 디자인된 서체를 프로그램밍하는 과정을 통해서 말이죠. 우선 서체를 디자인하기에 앞서 어떤 서체를 제작할지에 대한 기획이 중요하겠죠? 제작 기획을 위해 먼저 자료 수집을 하고 분석을 통해 디자인 개발 컨셉을 설정한다고 합니다. 제작에 대한 세부 계획이 정해지면 시안 제작에 들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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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과정에서는 아이데이션과 샘플링을 통해 사용성을 검사하고 수정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시키고 원도 작업에 들어갑니다. 한글, 영문, 약물 등 전체적인 원도를 구성하고 조판 테스트를 통해 이슈를 점검하여 최종적인 서체가 디자인되죠. 디자인된 서체를 폰트 파일로 제작하기 위해 폰트 정보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기술적 테스트를 통해 검수하고 납품이 된다고 해요. 이 모든 과정에 있어 소요되는 기간은 대략 6개월 이내로 기획은 한 달 반, 제작은 4개월, 검수 및 테스트는 약 15일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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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용 서체를 만들어왔던 릭스폰트에서는 늘 좋은 글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릭스폰트에서 만들어진 기업 전용서체는 기획 단계부터 최종 납품까지 클라이언트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앞서 최고의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것이 제작 최고의 노하우라고 하네요. 기업 전용 폰트뿐만 아니라 600여 종의 자사 폰트와 다국어 폰트 등 다양한 폰트들도 개발한 폰트릭스의 열정도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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