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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스튜디오 미니멀리스트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미니멀리스트는 강남 중심에 있는 ‘뷰티크(beauty+bouqitue)’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2013년 초에 브랜딩/패키징 전문 스튜디오를 목표로 설립되어 호주,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을 포함한 클라이언트들과 작업을 해 왔으며 현재는 싸이더스HQ, 큐브엔터테이먼트, YG 등 엔터테이먼트 파트너 및 삼성전자, 강남구청, 코레일 등 여러 분야의 클라이언트와 브랜딩, 패키징은 물론 제품, 공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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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는 스튜디오 미니멀리스트는 요점만 보여주는 깔끔한 이미지 같아요. 미니멀리스트만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주얼 적으로 봐서는 말 그대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저희 스튜디오의 디자인 철학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를 것 같습니다. 뭐든지 넘쳐흐르다 못해 공해로 느껴지는 세상. 영상, 소리, 활자를 통한 모든 매체는 더 이른 시일 안에 더 많이 우리의 삶에 파고들고 싶어 합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많고 길고 화려할수록 대중은 고개를 갸우뚱하기 마련입니다. 더 좋은 것, 더 예쁜 것 등 우리의 눈을 현혹하는 '아름다운 척'하는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의 본래 기능을 충실하여 최소함으로 최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저희 디자인의 색깔이자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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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은 즐거운 사람들과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요즈음에 느낀 가장 큰 작업의 요소이자 조건이라고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풀어보면 조금 쉬우려나요? 가령 100이라는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 셋이 모여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그 결과물은 300이 아니라 그 이상이 될 것이고, 200이라는 능력을 갖춘 세 명이 모였어도 그 일이 즐겁지 않으면 결과물은 600이 아니라 200, 심지어 0, 더 나아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주변에 누군가 그랬어요.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은 일이 아니라 그들의 삶 그 자체여야 한다고. 그리고 그 삶은 즐거워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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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실 때 작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모든 디자이너가 그렇겠지만 온·오프라인을 넘어 이것저것 많이 보고 느끼려고 하는 편이에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시각적으로 전달되어 떠오르는 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큰 회사에 다니는 친구 녀석이 가진 소개팅에 대한 관점이라든지, 영어 선생님이 레고로 프러포즈를 한 사건이라든지. 온라인 쪽으로 보자면 당연히 Pinterest 와 Behance입니다. Wonchan Lee 로 검색하시면 누군가를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핀 중독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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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작업을 하셨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게 있겠느냐고 되묻는다면 너무 물리겠죠? 그럼 가장 아프게 깨물은 손가락 이야기를 할게요. 디자인소리에서 패키징 특강도 하고 있지만, 패키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선반 위 수 많은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단 0.3초 안에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죠. 사실 소비자가 그 제품이나 상품을 접하는 가장 처음의 콘택트 포인트가 패키지인 상황이 대부분이니까요. 맥주 디자인을 의뢰받았습니다. 독특한 콘셉트에 대해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고 이런 병, 저런 병, 이런 라벨, 저런 라벨 등의 레퍼런스가 오가고 있는 도중, “정말 ‘다른 것’을 해보자!” 라는 의견이 나왔고, 그것은 결국 ‘이것 아니면 맥주가 아닌 거 빼고 다 바꿔!’가 되었고 바뀌지 말아야 할 그것은 결국 ‘맥주’ 그 자신밖에 없었죠. 그래서 맥주를 담는 컨테이너, 포장 방식, 드는 방식 등 맥주를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기존의 그것들과는 전혀 다른 콘셉트와 매테리얼에 대해 고민했고 결과적으로 나온 디자인이 바로 위에 보이시는 Leuven입니다. 컨셉슈얼하게 제작되어 Behance, Pinterest는 물론 여러 디자인 사이트나 블로그에 소개되었지만, 실질적인 공정 여부와 보관 시 변질에 대한 의문점, 그리고 보수적인 맥주 마니아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었더랍니다. 이래저래 회자가 된 프로젝트이지만 결과적으로 A’Design 어워드에서 패키지 부분 플래티넘 상을 받고 저희 미니멀리스트를 대외적으로 가장 많이 알린, 아프지만 고마운 그런 손가락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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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스튜디오 ‘미니멀리스트’하면 이것만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터뷰 서두에도 잠깐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저희 역시 처음에는 특정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로 시작했습니다만,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박재범 씨가 운영하는 카페 리뉴얼 디자인이나 큐브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또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패키지가 될 수도, 제품 또는 공간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새 흔히들 이야기하는 ‘융복합’이라는 거창한 말을 꺼내지 않아도 말이죠. 그리고 저희는 사람들이 ‘미니멀리스트는 그 어떤 것도 가장 재미있게 잘하는 스튜디오구나’ 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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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스튜디오 미니멀리스트가 꿈꾸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을 평생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즐겁고 우리가 좋아서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고 그 노력 중에는 클라이언트 베이스 프로젝트가 아닌 미니멀리스트 자체 콘텐츠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두준두준 설리설리하네요. (웃음) 브랜드 이름만 살짝 말씀드리자면 Cryl(크릴)입니다.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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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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