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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스튜디오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호떡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디자이너 이동훈, 송준호 두 명이 만들어가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파이시 워크숍’입니다. 코리안스트릿푸드를 주제로 한 캐릭터 브랜드 ‘맛테리얼’을 운영하고 있으며, 맛테리얼 외에 여러 기업의 캐릭터 및 프로모션 관련 그래픽 제작을 주로 진행합니다. 본 인터뷰에서는 브랜드 맛테리얼 (maaterial.com)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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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맛테리얼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맛테리얼의 슬로건이 ‘WE LOVE LOCAL’인데, 예전부터 현재를 구성하고 있는 주위의 평범한 것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평범함 속에 반짝이는 것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평범한 현재를 살아가는 공간이 서울, 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작품으로 서울 사람을 다루었었고, 친구들과 처음 연 전시에서는 Tasty Seoul이라는 된장찌개, 두부김치 등 한국 음식을 캐릭터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한국관광공사에서 국가지원사업을 지원받게 되며 송준호가 합류하게 되면서 조금 더 범위를 좁혀 한국만이 가진 개성적인 로컬소재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내국인 / 관광객을 막론하고 즐기며 온전한 개성을 담은 소재가 거리음식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관광 품의 소재적 한계에서 벗어나 색다른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기념품(souvenir)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일단 무엇보다 길거리음식은 우리가 매우 좋아하니까! 스토리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낼 자신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느냐면 저희 제품 설명서에 ‘본 제품의 수익금은 우리가 길거리음식을 먹는 데 쓰입니다’ 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자발적 분식 기부입니다. 한국의 ‘맛’과 material이 합쳐진 합성어 맛테리얼은 캐릭터의 설정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2013년 12월에 데뷔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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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터 하나하나마다 가지각색의 재미있는 특징들이 있어요. 평소 작업에 대한 모티브나 영감은 어떻게 얻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생긴 대로 살아간다는 믿는 관상학이라는 분야가 있듯이 특정한 생김새를 지닌 음식이 만약 사람이라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를 떠올려보고, 살을 붙여갑니다. 원래 소스가 아닌 떡볶이 국물을 소스처럼 튀김도 찍어 먹고 김밥도 찍어 먹는 것은 한국사람만이 알고 이어져 내려온 맛있는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분식을 먹으며 뭐든지 맛있게 되도록 도와주는 떡볶이 국물이 참 착하다고 생각되었고, 맛테리얼에서는 떡볶이 성수를 끼얹어주는 ‘성녀’ 레드맘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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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쉬운 커뮤니케이션과 위트. 
제품을 제작해 유통채널에 판매하면서 단순작업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끼는데, 작업자 혼자 즐겁기보다 다 같이 즐거우려면 작업물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치에서는 위트가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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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스튜디오 맛테리얼하면 이것만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의 소재를 특별한 결과물로 즐겁고 새롭게 표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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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평소 자주 가는 카페라든지, 영감을 얻는 곳, 등 다양하게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별생각 없이 전 세계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아이쇼핑을 하구요(가끔 결제하기도 합니다) 주 중에 쌓인 에너지로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개랑 놀아줍니다. 아버지가 홍대에서 외국서점을 운영하고 계셔서 정기적으로 가게에서 전 세계 잡지를 훑어봅니다. 정기적으로 비타민D를 흡수하며 동묘시장에서 호돌이 관련 상품과 유리컵을 찾아 헤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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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스튜디오맛테리얼이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중국의 카카오톡이라고 볼 수 있는 QQ메신저에 맛테리얼 이모티콘이 등록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많은 기회를 통해서 맛테리얼을 접하고, 맛테리얼로 인해 한국이 궁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맛테리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이드북에 실릴만한 특별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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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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