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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에이전시 토탈임팩트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Creativity with Logical Thinking!”
2004년 설립된 토탈임팩트는 ‘Branding by Visual Communic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딩 및 아이덴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파트너와의 실질적 협업 및 세계적 커뮤니케이션 그룹 WPP의 계열사 Brand Union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기업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해 왔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는 저희의 전매특허와 같습니다. 선 한 줄, 점 한 개, 색채 한 가지라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으며, 분명히 평면 위의 디자인인데 때론 황금 같은 무게가, 혹은 벨벳같은 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그 하나하나에는 과학과 전략과 문화가 녹아 있게 노력을 하고 있으며 디자인에는 아름다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 SK텔레콤, 하이트진로, JTBC 등. 항상 새로운 영역의 작업을 진행했으며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이유는 프로젝트를 대하는 열정적인 태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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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 건 현대카드의 디자인입니다. 현대카드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저희가 현대카드의 작업을 한 것은 2003년 C.I.와 서체를 시작하여 2013년까지 만 10년이란 오랜 기간이었습니다. C.I와 서체(You&I)뿐만이 아니라 알파벳카드 디자인, 더 블랙, 더 퍼플, 그리고 더 래드의 카드 플레이트와 패키지 디자인, 애뉴얼리포트 같은 인쇄물에서 판촉물까지 작업했으며, Knowledge Forum 등 각종 행사 및 파이낸스슽, 하우스 오브더퍼플 같은 공간작업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작업을 한만큼 프로젝트마다 중요한 점은 각각 달랐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는 한목소리를 낼 때 더욱 강력해지고 소비자에게 영향력을 미칩니다. 필요 없는 것을 과감히 없애고 필요한 부분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오랜 기간 시장에 노출하도록 노력
했습니다. 또한, 누가 작업을 해도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잡았습니다. 업체가 바뀌면 디자인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브랜드를 위해서는 그러한 방법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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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했던 작업들이 한 회사에서 작업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어떻게 작업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에 임합니다. 그것은 바로 클라이언트의 업종이나 업계를 충분히 스터디 한다는 뜻입니다. 카드업계의 디자인을 진행할 때는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이동통신이나 방송, 혹은 패션 쪽의 일을 한다면 최소한 클라이언트만큼 알아야 디자인에 대한 설득이 가능합니다. 진행하는 업계의 인사이트를 충분히 습득하게 되면 그에 맞는 방향이 나오게 되며, 그 방향에 따라 디자인을 하게 됩니다. 스타일이 다양한 이유는 정해진 콘셉트에 알맞은 디자인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유행에 따라 디자인을 하거나 트랜드를 찾는다면 그 시대에 맞는, 차별성이 없는 디자인이 될 것이고, 디자인 회사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게 되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아티스트적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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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휴식이야말로 일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역할은 전부 다르고 맡은바 업무를 해결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따라서 능률을 높이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음악을 듣고, 다른 누군가는 영화를 봅니다. 여행하거나, 아무 일 없이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요. 음악을 듣더라도 클래식, 라운지, 록 음악 등 사람에 따라 다른 성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향이 다르거나 휴식을 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확실한 것은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는 프로젝트에 관련된 일을 전부 비우는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습득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학습한 후 본인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점심 식사시간을 11시 반부터로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2시부터 시작하는 점심시간은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야 하며 주문이 밀려 오랫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30분 일찍 시작하는 것만으로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남는 시간에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휴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기간을 여름에 한정하지 않고 근속 3년 차 이상이라면 1년 중 본인이 원하는 때에 1주일씩(앞뒤 주말 포함 10일씩) 두 번 주어집니다. 개개인한테는 휴가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휴가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패턴으로 행동을 할 때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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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트와 작업하면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갈등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클라이언트와의 갈등, 혹은 회사 내부의 이견조율 등. 어디서나 갈등은 발생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 역시 우리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디자인을 진행하기에 앞서 방향성을 잡을 때나 디자인 결과물을 가지고 서로 간의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클라이언트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자신의 의견이 제대로 이해되고 존중되고 있다고 느끼도록 정성을 다해 대화하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세심하게 듣고, 더는 우리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유연하게 새로운 대안을 던지고 좁혀나가는 이유는 자연스러운 하모니, 화합, 서로가 책임감을 느끼면서 치밀한 프로세스를 다듬어 가는 것이 프로젝트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일을 하면서도 좋은 클라이언트는 있었지만 편한 클라이언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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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작업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현대카드 프로젝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10년간 디자인적으로 접목 가능한 모든 경우를 다 경험했다고 할 수 있으며, 표현방법은 다르더라도 어떻게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유지 할 수 있는지 저희 역시 배웠습니다. 그 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희는 C.I.와 함께 서체를 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카드를 비롯하여 SK telecom, 다음커뮤니케이션, JTBC, HiteJinro 등 필요 때문에 개발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자신들만의 브랜드 자산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입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You&I 서체를 상표등록 하여 자신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개발한 어떤브랜드의 서체는 상표등록은 되어있지나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인에게 오픈을 하여 런닝맨 이름표, KBS 날씨, 동네 순댓국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에 따른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이러한 브랜드 관리의 차이가 브랜드 가치의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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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토탈 임팩트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최근 일상이 디지털화 되고 IT 중심으로 바뀌면서 아이덴티티 전문회사라는 의미가 퇴색돼 감을 느낍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행사를 보아도 전부 IOT, 제품디자인, 앱이나 GUI(Graphic User Interface) 위주로 구성돼 있을 뿐 아이덴티티나 편집 등 그래픽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 측면을 고려하여 UX(User Experience) 기반으로 하는 UI(User Interface)는 신조어 같아 보이지만 어쩌면 접근 가능성을 제한한 기존의 있는 개념을 새롭게 부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UX와 UI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토탈임팩트도 UX와 UI를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저희 레퍼런스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Kies, Daum, SK Telecom의 UI 작업 등 아이덴티티 분야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작업을 해 왔습니다. 그 외 현대카드, 아모레퍼시픽, GS SHOP 등의 기업이나 브랜드의 홍보영상이라든지 제품, 공간디자인까지 전문영역에 상관없이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일을 해온 이유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야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생각 때문이었으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새로운 매체나 트랜드를 부정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토탈임팩트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가 카페를 만들고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맞는 이야기일까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자신의 그릇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토탈임팩트는 디자인 에이전시의 본연의 모습을 잊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회사와의 제휴를 맺고 그들과 같이 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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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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