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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일본 도쿄에서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민상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한국에서 벅스, 다음 등의 회사에서 기획/UX 업무를 하다 지난해부터는 구글 도쿄 오피스에서 구글 검색 UX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추구하는 디자인철학이 있다면? 

매일 매일 주어진 일을 소화할 뿐이라 철학이라고 할 만한 거창한 건 없습니다. 다만 한 화면에 너무 많은 요소가 들어가 그 화면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흐려지진 않는지 신경을 쓰는 편인 것 같습니다. 나아가 전체 앱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도 같이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말하자면 작은 태스크에 파묻히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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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작품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오위즈에서 벅스 뮤직 앱의 3.0 버전 기획을 맡았었고, 다음에서는 쏠 메일, 다음 사전, 그리고 다음 웹툰 등에서 UX 디자이너로 일을 했었습니다. 구글에서 작업한 것들은 아직까지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라, 설명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취미로 디자인한 몇가지 화면들을 대신 공유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구글재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커뮤니티에 취미 삼아 올리던 디자인을 구글에 있는 다른 디자이너가 보고 제게 입사 제안을 했습니다. 구글 재팬으로 특정해서 입사 지원한 것은 아니고, 구글 검색 UX, 그중에 구글 나우 팀으로 입사 제안이 왔습니다. 미국 비자 문제 때문에 1년 동안 일본에 체재 중이고, 조만간 미국 본사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Q. 한국인 디자이너로서 해외에서 디자인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한국 시장과 비교해 장단점이 있다면? 

시장의 장단점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로 일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어 문제가 가장 크고요. 그리고 여러 언어로 서비스된다는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은 영어로 먼저 디자인을 하는데, 이 UI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에서는 어떻게 잘 보일지, 나아가 그 사람들의 문화나 맥락에서는 어떻게 동작할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다른 팀을 믿고 저는 제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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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은? 

최근에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 얼마 전에는 제 매니저가 선물해 준 “Shape of design”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Frank Chimero가 쓴 책으로, 디자인에 대한 여러 화두를 잘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으로는 무료로도 읽을 수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www.shapeofdesignbook.com   


Q. 10년 후, 디자이너 '최민상'은 비전이 궁금합니다. 

10년 전을 떠올려 보면 제가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10년 뒤를 예상하는 것은 의미 없어 보이기까지 한데요. 그냥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이건, 자동차건, 시계이건 혹은 다른 어떤 것이건, 소재와 수단은 달라지더라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열심히 배워가면서, 꾸준히 일하고 싶다는 것이 제 비전이라면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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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상 디자이너와 소통하기 : radiofun8@gmail.com >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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