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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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디지털과 프린트 두 영역의 디자인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5년 차 디자인 스튜디오 매뉴얼입니다. 디지털 분야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프린트 영역은 포스터나 소책자, 아이덴티티 작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원은 현재 두 명이고, 위치는 마포구 연남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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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디자인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UI/UX는 개인적으로 콘텐츠에 맞는 적합한 형태를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콘텐츠를 잘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콘텐츠를 제대로 수급하는 것이 첫째로 어렵습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콘텐츠를 요청했을 때, 내용이 너무 부족하거나 시간이 밀리면서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콘텐츠에 맞는 형태에 대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웹사이트를 만들 때를 예로 들면 클라이언트가 어떤 웹사이트를 보시고 저렇게 해주세요 라고 하시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진 퀼리티가 높은 것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런 사진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지금 콘텐츠로는 저런 형태로 나오기 어렵다고 설명해 드립니다. 이럴 때 종종 무조건 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 힘이 들죠. 세 번째로는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빠르게 나오다 보니 그것들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현재 제가 알고 있는 것들만을 가지고 작업할 때 과연 맞는 건가 싶을 때가 힘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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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스튜디오 매뉴얼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이미지 같아요. 매뉴얼만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색깔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예전에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을 해 보긴 했는데 일을 시작하는 초기에 어떤 방향을 일부러 정하는 것이 저한테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별다른 계기 없이) 다시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떠오른 단어는 '기능'입니다. 저희는 기능적인 디자인을 잘하고 싶습니다. 디자인하는 대상의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따른 형태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단순하고 시간이 지나도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사실 다른 것들을 못하기도 하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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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물의 타이포들이 재미있어요. 평소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타이포그래피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습니다. 더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스터디가 있으면 가서 해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스튜디오 밈의 김의래씨가 진행하는 타이포그래피 야학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아주 좋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 같아요. 많은 디자인 작업물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타이포그래피 카테고리에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왜 그런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타이포그래피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 노고를 잘 모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남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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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와 같이 일하면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잘 싸우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말하지 않고 다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했는지 한번 돌이켜보고 그랬다 싶으면 일을 안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얼마 전에 그런 경우가 발생해서 프로젝트 중간에 저희가 받은 비용 다 돌려 드릴 테니 그만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날 밤은 슬픔에 못 이겨 베갯잇을 촉촉이 적셨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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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아직 뭔가 만족할만한 경험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저희 웹사이트, 명함, 서식 만드는 일이 고민도 많이 하고 아직도 완성되진 않은 것 같아 계속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에 자주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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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튜디오 매뉴얼이 꿈꾸는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재정적으로 좀 안정이 됐으면 싶고요. (웃음) 단단하게 열정적으로 일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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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를 이용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매뉴얼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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