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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셜 로봇 '리쿠'를 디자인한 장세찬입니다. 저는 로봇을 디자인하기 전에는 가전제품을 주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로봇을 디자인할 기회가 생겨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2년간 고군분투하며 진행을 하다 보니 로봇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로봇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트랜드에 발맞춰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로봇을 만드는 벤처 스타트업 토룩(TOROOC)에서 디자인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디자인리더로서 로봇뿐만 아니라 시각, 패키지, 영상, 전시까지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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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디자인 어워드 2019 골드위너 수상작 '리쿠' >

 

 

Q. K-디자인 어워드 2019 골드위너로 수상한 기분이 어떠한가요?

 

첫 양산을 계획 중인 모델로 상을 받게 되어 더욱더 뿌듯합니다. 리쿠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자율행동을 하며 사람과 함께 사는 휴머노이드 반려 로봇입니다. 신생아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누구나 호감을 느끼도록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고, 22개의 관절을 이용해 두 발로 걷고, 춤도 추고, 애교도 부리며 의사 표현을 할 줄 압니다. 또한 커다란 두 눈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사용자의 정서를 자극하고, 행복한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로봇이란 사물로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삶에 새로운 동반자로서 융합되기를 바라며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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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쿠를 디자인할 당시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리쿠를 디자인할 때 딱 이렇다 할 영감을 가지고 디자인한 것은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물과 애니메이션, 영화 등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캐릭터 성 특징들을 연구하고 조합하여 수많은 아이디어와 스케치를 통해 탄생한 로봇입니다. 인간에게 물리적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이 아닌,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감정적 가치를 주는 따뜻한 로봇이 주요 컨셉입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감정을 공유하고 웃음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설계된 리쿠는 기계적이고 투박한 모습을 가진 로봇보다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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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품에 큰 애정이 느껴집니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었나요?

 

아무래도 이번에 수상한 리쿠에게 가장 큰 애정이 있습니다. 수상 된 작품이라서 그렇다기보기보다는 제품 디자이너의 인생으로써 큰 변화를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제품은 디자인을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사람 눈에는 그저 잘 된, 예쁜 디자인으로 반응하고 기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리쿠를 데리고 CES 2018, MWC 2019 전시회를 참가했을 때, 현장에서 리쿠를 마주친 90% 이상의 사람들이 귀여운 아이를 보는듯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저는 그 웃음들을 기억하고 앞으로 디자인할 제품도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디자인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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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로봇 디자인 분야에 흥미로운 주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로봇 디자이너라면 알고 있을, 재미있지만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질적인 불편함(Uncanny valley)' 즉, 인간과 비슷해 보이는 로봇을 보면 생기는 불안감, 혐오감 및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질적인 불편함'을 넘어서는 것이 큰 이슈였습니다. 시중이나 미디어에 공개된 다른 나라의 로봇 중에서도 이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피할 수 없었던 로봇은 이미 존재합니다. 생명체 같은 로봇이면서도 사용자가 호감을 느끼고 리쿠를 보고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골짜기를 뛰어넘는 것이 디자인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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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들려주세요.

 

로봇 디자인의 프로세스는 설계팀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 제품과는 다르게 디자인과 설계 둘 중 먼저 선행되어 진행할 수 없고 동시에 협업으로만 진행이 가능합니다. 먼저 움직이기 위한 관절의 개수와 방향, 범위를 정해 skeleton이 정해지고 그 치수에 맞는 살(디자인)을 채우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일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과정을 거쳐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MVP 검증 단계를 항상 거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캐릭터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로봇은 개인 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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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지금과 같이 계속 로봇 디자이너를 할 것입니다. 성공한 로봇 스타트업이 되도록 로봇 디자인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저명한 스타트기업의 디자이너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로봇 디자인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구설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아 디자인과 설계를 병행해 볼 예정입니다. 빌 게이츠는 일찌감치 모든 가정에 로봇이 있을 거라고 말했고 이제는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그리 머지않은 미래일 것이라고 답합니다. 사람들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로봇을 계속 디자인할 것이고 1가정 1로봇이 오는 시대까지 이 분야에 매진해 달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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