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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타임트리의 창업자이면서 기업문화 총괄을 맡은 박차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1969년 삼천포라는 곳에서 출생했고, 일본에 온 지 21년 됐습니다. 저는 e삼성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GameOn 회사를 시장에 상장하는 것까지 리드를 했었습니다. Cj 인터넷 재팬, 카카오 재팬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하고서는 현재 타임트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임트리는 1,800만 유저가 사용하는 캘린더 공유 서비스입니다. 전체 60% 이상이 가족 단위로 구성되어 있고, 부부 그리고 연인들 사이의 시간과 스케줄의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사용이 전체 80%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직장인의 일정 공유, 취미를 위한 일정 공유, 유치원 부모들과 부모들 간의 이야기 등 다양한 소통의 창이 존재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가 있다면? 

 

저희는 2016년 2017년 2018년 세 번에 걸쳐 투자를 받았고 현재 네 번째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대략 200억 정도 투자를 받았습니다. 전체 유저의 한 자릿수 5%에서 10% 정도가 광고를 통해서 모은 유저로 추정이 되고, 나머지는 다 자연 증가한 유저입니다. 2021년에는 1억 명 유저 보유가 가능하겠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1억 명 유저 보유, 그다음은 무엇인가?'입니다. 현재 '100배 프로젝트'라는걸 하고 있습니다. 유저 100배인지, 일정 수 100배인지 아니면 타임트리에 연결된 어떤 객체에 대한 100배인지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 진행 중 입니다. 이 '100배 프로젝트'를 통해서 타임트리 서비스가 일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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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회사에 창업하게 된 계기나 노하우

 

창업 계기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TimeTree의 창업 멤버들을 만난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카카오 재팬에서 3년 정도 호흡을 맞춰 온 팀입니다. 창업의 계기는 불현듯 찾아왔습니다. 카카오재팬에 파견되었던 야후재팬의 멤버들에게 본사로 복귀하라는 업무명령이 내려진 이후에 복귀할 것이냐, 창업을 위해 퇴사 할 것이냐를 정해야 했습니다. 1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논의 끝에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뭘 할지는 차근차근 생각하고, 회사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멤버가 다시 모이기는 어렵다는 생각과 이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창업 멤버가 확정되고, 퇴사가 확정되면서 서비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창업은 몇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낯설지도 두려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카카오나 야후재팬에서의 지식이나 성공 경험을 가능한 한 빨리 내려놓는 것이라 보았습니다. 이론과 신념에 갇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Q.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나에게 세 번의 기회란?

 

저는 기회라는 단어보다 선택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하나의 선택은 반드시 다음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내려놔야 하죠. 그리고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예측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당한 확률로 예측을 빗나가더군요. 앞으로도 새로운 선택을 할 겁니다. 새롭다는 것은 낯설다는 것이기도 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저의 선택에 일관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더 많이 배울 수 있거나, 더 빨리 경험할 수 있거나,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는 방향의 것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이어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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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꿈이나 희망이라는 게 사치스럽게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회사와 집 사이만 오갈 뿐, 가치를 만드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 누군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었고, 누군가의 행동을 기다려야 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선택권이 저에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결과가 아니라, 시작뿐이라고. 보통, 시작은 하나의 끝에서 일어나는 선택입니다.

 

하나가 닫히면서 열리는 새로운 세상인 거죠. 그것은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선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태도이더군요. 저의 태도가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원하는 상황도, 원하지 않는 상황도 힘들거나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Q. 디자이너와 일 잘하는 법, 그리고 어떤 디자이너를 좋아하는지?

 

TimeTree에는 프로덕트 디자인과 브랜드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저와는 오래된 사이이기도 하고, 너무 잘하기 분들이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하는 편입니다. 저는 디자이너는 칼잡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와 행동의 급소를 정확히 겨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빼기를 잘하는 디자이너를 좋아합니다. 더는 뺄 것이 없는 상태를 원합니다.

 

물론 저의 스마트하지 못한 생각들도 무참히 칼질당합니다. 우리는 “문맥적 대화”라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저의 시츄에이션을 먼저 생각하죠.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합니다. 그래야 일을 단순화시킬 수 있고, 시각화 할 수 있으니까. 디자이너가 피드백을 요청할 때까지는 온전히 디자이너의 시간입니다. 디자이너가 주저하거나, 타협하면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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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업을 앞두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는 조언 한마디?

 

기업은 숙명적으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발견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로 해결 방법을 제공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출 크기로 기업의 존재 이유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출 1,000억짜리 회사는 “있으면 좋은 회사”이고, 매출 1조짜리 회사는 “없으면 곤란한 회사”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길이고, 위법이 아니라면, 무엇을 해도 괜찮다 .”이건 취업을 준비하든,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든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run or die입니다. 하나의 선택은 반드시 다음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선택지는 한 가지 일 수도 있고, 10가지 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하고, 해보는 것이죠. 그 후에 또 다른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최선을 다할 수록, 원하는 선택지나, 예상 가능한 선택지가 나타낼 것입니다. 그렇게 나아 가는 겁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TimeTree는 캘린더의 상식이 되고자 합니다. 여기서 TimeTree 란, 일상의 “기록과 발견과 선택”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의미하며, 상식이 된다는 것은, “수억명의 액티브 유저”를 의미합니다. 지금은 '사람과 사람의 엇갈리는 시간을 맞춰준다' 이러한 개념은 사람과 사람 간의 시간을 맞추고 공유하는 캘린더 서비스이지만' 사람과 장소', '사람과 특정 사물 또는 서비스 간의 공유'가 이루어진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도쿄돔 일정과 디즈니랜드 일정이 공유되거나, 거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과 적게 모이는 시간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겁니다. 도쿄돔에 내가 원하는 어떤 이벤트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을 구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런 것을 스레치가이라고 하는데 사람과 사람 간의 엇갈림, 사람과 장소의 엇갈림 사람과 서비스 간의 엇갈림 이런 것들을 타임트리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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