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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핏'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송아미입니다. 서핏은 디자이너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Ami Design TV 라는 유튜브 채널에 디자인 관련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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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핏은 누구를 위한, 어떤 서비스인가요?

 

서핏은 디자이너들에게 유용한 아티클이나 비주얼 레퍼런스를 한곳에 모두 큐레이션 해놓은 서비스입니다. 최종적으로는 IT 업계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의 직무 개발을 위한 포털사이트를 목표로, IT 직군 중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실무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개발했고, 디자이너는 매일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들을 쉽고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월간 방문 수 100만, 재방문율 70% 달성하고 있고, 매달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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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핏에 들어오기 까지의 여정이 궁금합니다.

 

다니던 스타트업들이 여럿 문을 닫았습니다. 그동안 애정을 쏟아부어 만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경험을 몇 번 해보면서 '나는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내려보게 됩니다. '나는 내 것을 할 때 가장 큰 동기를 느끼고, 열정이 생기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1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1인 디자인 스튜디오 오픈 그리고 알 수 없는 갈증.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어요.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디 로딩 타임'(잠시 멈춰서 자기 객관화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는데요. 그때, '여러 사람이 들락날락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좀 더 흥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헤이컬렉티브 김진욱 대표'가 서핏이라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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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5년, 10년 뒤 내 모습은 어떨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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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내려져 있으면, 어떤 기회가 갑자기 주어졌을 때, 결정 단계에서 자신감이 생기는 걸 느꼈어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얻은 좋은 점은 외부의 잣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외부의 잣대라고 하면, '첫 직장은 무조건 대기업같이 큰 회사로 들어가서 연봉을 올려놔야 해', '시스템도 잘 안 잡혀있는 데서 일하면 아무래도 성장하기 힘들지'같이 외부의 기준들에 선을 그을 수 있는 저 자신을 보면서 아주 단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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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송아미님의 커리어가 흥미롭습니다. 코딩과 디자인 노하우가 있을까요?

 

대부분 작은 조직의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이너 충원이 어렵다 보니 주로 혼자 혹은 두세 명이 함께 작업했었는데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걸까?'라는 생각과 도태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스터디를 참여해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콘퍼런스나 세미나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많이 들어보려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지금 돌이켜보면 작은 조직의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여러 직군의 사람들이 긴밀하게 협업하다 보니 직간접적으로 그들의 업무와 지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퍼블리셔 수준의 코딩을 하게 된 것도 그 덕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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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핏 큐레이션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저희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항상 먼저 고민합니다. 디자이너가 겪는 불편은 무엇일까?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지금의 경험에서 어떤 방향으로 더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기술적인 한계나 비즈니스적인 이점보다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소 기능 제품(Minimally Viable Product)보다는, 우리에게 최소한의 자랑스러운 제품(Minimally Proud Product)을 목표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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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핏만의 기업문화를 알려주세요.

 

서로 간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첫 번째이고, 배움의 자세와 유연한 태도(새로운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할 것인지) 또한 서핏팀에서 중요시하게 생각합니다. 프로덕트에 애정을 가지고, 사용자들에게 그 가치를 온전히 잘 전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그 뒤 일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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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업을 앞둔 후배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초점을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진짜로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고,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한 뒤에 무언가를 결정하는 했으면 해요. 지금의 나는 이전의 수많은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그 결과들이 좋은 결과라면, 지금의 나도 더 성장한 내가 되어있을 거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정의해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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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덕트 디자이너 송아미의 목표와 꿈

 

서핏은 IT 직군 실무자의 성장을 돕는 직무 개발 플랫폼으로 나아갈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 단추인 디자이너를 위한 서비스를 더 개발해나가면서 디자이너들이 꼭 필요해 하고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습니다.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의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비주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핏팀의 일원으로서 IT 직군 실무자들에게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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