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 코웨이 송현주 전무가 말하는 좋은 디자이너가 되는 법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코웨이 상품개발센터장과 디자인연구소를 맡고 있는 송현주 전무입니다. 카이스트에서 산업디자인 학사와 석사를 하고 바로 삼성전자를 첫 직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삼성전자에 디자이너로 입사해 생활가전사업부 리빙디자인그룹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6월 코웨이 디자인연구소로 이동하여 디자인 및 상품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때는 디자인영역에서 비교적 다양한 영역의 업무와 과제를 경험한 편인데,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시기인 1990년대 후반부터 디자인을 경영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성장이 같이 한 시기였고 이때 비교적 다양한 업무를 맡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니어 디자이너 시절에는 정보통신기기 등 디자인 개발업무를 담당하기는 했고, 시니어 때에는 주로 디자인전략가로 전사 디자인 혁신을 위한 다양한 PJT를 담당했습니다. 그 후에는 생활가전제품의 제품디자인개발 디렉터로서 냉장고, 세탁기, 조리기기, 에어컨, 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을 개발 디렉팅을 하며 상무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코웨이 디자인연구소로 이동한 후에는 환경가전제품 디자인총괄을 맡아오다가 올해 4월 부터 상품개발센터장으로 상품기획업무를 같이 맡아 디자인드리븐 상품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향을 모색 중입니다.}

^{Q. 최근 코웨이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성과는 무엇인가요?}

^{최근 코웨이의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APMS-1020A)가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를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심미성, 희소성, 기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국제디자인상입니다.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복합 제품의 기능을 간결하게 담아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코웨이만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혁신기술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입니다.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가습 물통과 수조부를 손쉽게 분리해 씻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수조부 내 물 고임을 방지해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키는 '워터락' 기술을 통해 위생성을 향상한 것이 수상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라 특히 의미가 남다릅니다.}

^{Q. 코웨이의 기업문화가 궁금합니다.}

^{현재 코웨이는 올해 2월 강력한 IT기업인 넷마블과 같은 계열사가 되면서 뉴코웨이를 통해 새로운 변화와 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 아이콘이라는 신제품에서 향후 뉴코웨이가 담고자 하는 컨셉과 방향성을 담아져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코웨이는 방문 관리를 통한 친근감과 편안함이 강점이기는 했으나 혁신성과 새로움을 주는 부분에서는 점점 소홀해지고 있었죠. 현재 생활환경과 건강케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조되는 미래의 생활에서는 코웨이가 기여하고 역할을 해야 할 부분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서비스 솔루션들을 더 많이 고민할 예정입니다.}

^{Q. 디자이너로서 코웨이에서 일 잘하는 법, 인재상?}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하다 보면 환경이나 프로세스상 뻔한 디자인방정식에 대입하는 디자인을 하려는 관성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를 디자인 정체성으로 핑계 대기도 하죠. 디자이너로서 항상 새로운 해법과 솔루션을 찾기 위해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적극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디자이너로서 결국 매력적인 시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센스와 시각을 연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촉을 새워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발견하는 사람이 디자이너로서 일을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해요. 코웨이의 인재상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과거 디자이너들에게는 스킬을 중시하던 때가 있었고, 이후 디자이너에게도 협업을 위한 인성과 사회성이 같이 강조되었습니다. 개인적 스킬과 센스가 좋아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최종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는 복잡성과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는 통합적인 센스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개인적 스킬이 좋고, 영리하게 협업할 줄 알더라도 도전 의식이나 적극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통해 성장하는 전문가가 되지 못하고 몸 사리는 샐러리맨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Q. 경영자로서 위기관리 노하우와 앞으로의 비전}

^{업무에 대한 매너리즘이 생기는 것이 창조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디자이너에게는 가장 위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그때마다 새로운 업무나 Task를 담당하는 기회가 생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새로운 역할과 변화의 순간에서 통찰력을 발휘하여 조직적 변화와 결과물의 혁신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은 항상 고민의 순간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경영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장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순간은 실제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디자인 퀄리티와 생산적 효율 사이에서 조직 내에서 치열하게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이는 경영자로서 상품개발에 대한 실무 총괄을 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디자인을 통해 추구하는 감성적 완성도와 기업 내에서 경영적 효율에 대한 밸런스에 대해서는 자신이 시장과 고객 관점을 대변하여 올바른 판단을 해내고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는 이슈이죠.}

^{비전이라면 앞으로 창의적 리더십을 통한 기업경영을 하고 싶어요. 디자이너로서의 역할확장과 경영혁신에 이바지하는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로서 선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뉴코웨이에서의 새롭고 멋진 변화와 혁신을 빨리 만들어 고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비상업적 용도의 경우, 출처(링크포함)를 밝힌 후, 내용의 변경없이 게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