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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베릴리에서 UX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김민경입니다. 베릴리는 알파벳 산하, 구 Google X Life Sciences에서 시작된 기업으로써, 현재는 알파벳의 "Other Bets" 소속으로 생명 과학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개인의 수준으로 질병을 이해하고 예방하기"란 미션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릴리의 대표 프로젝트로는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스마트 수술 로봇, 당뇨병을 진단하는 AI/하드웨어 개발 등 다양합니다. 저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팀에서 임상시험 플랫폼 프로덕트 디자인 업무를 맡아서 하고있어요.

 

베릴리에서 근무한 지는 약 1년 정도가 됐고 그전에는 링크드인(Linkedin)에서 UX 디자이너로 플래그쉽 앱의 네트워킹 기능(My Network / Events / People you may know) 담당 업무로 근 3년간 일했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에 오기 전에는 카네기멜론에서 산업디자인 학사, HCI 복수전공, 그리고 HCI 석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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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설레었던 순간

 

아무래도 제 디자인이 쓰일 때가 아닐까요? 링크드인 앱의 마이 네트워크(My Network) 팀 디자이너 시절 때. 파인드 니얼바이(Find Nearby)와 링크드인 이벤트(Linkedin Events)란 기능을 출시를 위한 베타 테스팅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Ignite Conferenc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그 기능들을 써보고 키노트 강연 때 홍보 비슷한 걸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사용자 테스팅 때 반응이 좋든 안 좋든, 사용자들이 제 디자인을 써보게 되는 그 순간 자체가 설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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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릴리라는 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석사 시절 졸업 작품으로 기업들과 협업하여 진행하게 되는 프로젝트 기회가 있었는데, 클라이언트가 그 당시 로슈 진단 제약회사였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헬스케어 쪽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프로젝트가 암 환자들 상대로 하다 보니, 사용자 인터뷰 중 제 디자인이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그 이후 헬스케어 관련 프로젝트를 대학원 시절 웨어러블과 수면의 질 연구, 그리고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로봇관련 연구 진행을 했습니다. 그때 가장 큰 깨달음은 헬스케어 디자인이라 하면 대체로 웨어러블 기기들, 그리고 건강관리 앱들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사실 병원에 가보면, 특히 미국은, 관련 기술들과 특히 환자들이 쓰는 도구들이 20년 전의 기술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졸업 후에는 링크드인에서 3년간 다양한 기능들도 출시해보고, 경험을 쌓았습니다. 커리어를 시작하던 단계다 보니 섣불리 한 분야에 정착한다기보다는 링크드인에서 시작한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유저 베이스가 큰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4년 차가 되기 직전 이직 결심을 하고, 지인을 통해 다섯 군데 넘는 회사에 지원하고, 베릴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했었어요. 다행히 연락이 왔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세 군데에서 오퍼를 받은 후 평소 관심 있던 헬스케어 쪽을 해봐야겠다 싶어 베릴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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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노하우라고 하면 포트폴리오와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이나 스토리가 아닐까요? 포트폴리오 자체가 본인 커리어에서 굵직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사용자 중심적인 프로세스"를 요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가진 장점을 어떻게 강조할지, 약점이 있다면 그걸 또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만큼 제가 걸어왔던 디자인 커리어는 어떤지 진솔하게 풀어낸 게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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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로서 느낀 나만의 성장통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아마 익숙하지 않은 업무와 내용으로 리드해야 했던 순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몇 달 전 많은 사람 앞에 프레젠테이션하는 내용이 저도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설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헬스케어 쪽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다 보니 임상시험 분야에서의 전문지식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두려운 순간마다, 스스로 노력해서 채워 나가려 노력했어요. 익숙하지 않은 것이 익숙해질 때를 기약하며 더 노력하고, 이런 불편한 기분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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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보며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은 UX 디자인이더라도, 분야마다 사용자가 누군지에 따라서도 다 다르거든요.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시도를 해보면 자신이 어떤 디자인 스타일을 가졌는지, 강점과 약점이 뭔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면 더 즐겁고 내가 빛이 나는지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계속 디자이너로서 활약하지 않을까요? 저도 알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일단 현재 하는 일이 좋아요. 그리고 아직 어렵고 불편할 때도 있어서 손에 익을 때까지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돕는 일에 희열을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어떤 일을 하든 사람 중심적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할 겁니다. 그리고 제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들이 제품의 가치를 발견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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