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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 리프트 본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리드로 있는 김영교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영화 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했었고, 이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AU로 편입해 UX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스타트업 및 기업들을 경험하고 현재는, 리프트 그리고 렌미(Lenme) 라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렌미 앱1.png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나 경험.

 

회사에 들어와서 작업한 프로필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유저들의 프로필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기능입니다. 기존 앱에서는 승객과 드라이버의 프로필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필 추가라는 게 간단한 프로젝트로 생각될 수 있지만, 수많은 사용자의 정보 중 어떤 정보들이 프로필에 들어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상단에 위치해야 하는지부터 정해야 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선 수많은 유저 인터뷰 리서치가 필요했습니다. 관련된 팀들에게 의견을 제안하는 미팅이나 발표를 수도 없이 해야 했었기에, 협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가져와서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서비스 기획 앱 구성 전체를 처음부터 시작했었던 렌미의 설립을 대표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할 때는 큰 비전과 목표는 있었지만, 실제 누가 이 앱을 다운받고 사용할지, 어떤 기능들이 있어야 하는지 분명한 컨텍스트가 없었기에 경쟁사의 모델의 단점이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직접 조사해서 가설을 세우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론칭 후에는 애플스토어에서 ‘New Apps We Love’ 에 선정되기도 했었고, 특별한 마케팅 없이 10만 명의 사용자 확보와 5억 원의 투자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분석 가능한 유저층이 생겼기에 1년 동안 사용자에게 배웠던 불편한 점들이나 제가 잘못 접근했던 가설들 그리고 더욱 명확한 타깃 설정에 대한 데이터 확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렌미 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설정하고 더 커진 디자인팀과 함께 다시 론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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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프트에 취업하게 된 계기나 노하우.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회사를 바라봤을 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저의 성향과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갈 때, 저 역시도 하나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어야 하니까요. 많은 회사 중 리프트가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장 비슷한 성향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어떤 작업을 하던 포트폴리오를 정리한다고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예요. 작업했던 것들을 재정비하고 스토리를 짜고 단단하게 완성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명확한 목표와 설정이 전달되고 공감되는 이야기들로 스토리를 구성한다면 언제든 인터뷰의 기회가 왔을 때 부담 없이 준비해 놓은 이야기들을 펼쳐 놓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Q.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커리어 초반에 내가 남들보다 나은 게 뭘까?’라고 저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의심했을 때 가장 . 영어도, 말주변도, 그렇다고 자신 있던 디자인도 남들보다 월등하지 않다고 느껴졌을 때 저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이는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저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내가 성취한 일에 대해 부정하고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작은 칭찬들에 귀 기울이고 분석하고 나서부터 나왔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칭찬을 했을 때 ? 나는 아닌데?”라고 받아들였다면, 후에는 왜 나에게 저런 칭찬을 할까 ?”를 곰곰이 생각해본 후 지속해서 그것들을 발전시켰어요. 어느 순간 자존감도, 저 자신도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고, 지금은 그것들이 저만의 무기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리프트-포트폴리오에 대한 발표2.jpg

 

Q.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일 잘하는 법!

 

저희 디자인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프트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하는 프로젝트에 있어서 매우 큰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리프트 디자이너들은 발표를 정말 많이 합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견고하게 완성해서 많은 사람을 설득시켜야 하고, 프로젝트를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의 전달력을 위해서 문제점과 결과만을 공유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에 담긴 모든 컨텍스트, 데이터, 인사이트유저의 불편사항을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게끔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랬을 때 결과물이 가지는 설득력은 공감으로 이어집니다.

 

 

Q.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항상 마주하는 경험으로부터 느껴온 바를 조언 하자면, 취업과 사회생활 모두 결국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호감도라는 부분은 결국 피할 수 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웃는 얼굴로 상대하고, 상대방의 이름이 뭔지 먼저 궁금해하고,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세 가지는 스스로 항상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프트-상장된 첫날.JPG

 

Q.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좋은 디자이너임과 동시에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이름 마지막 자인 가르칠 교, 에 대한 신념이 있어서 미국에서 이름을 Kyo 로 쓰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말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열었음을 응원할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 여기 실리콘 밸리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담아서 한국의 학생들과 교육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게 큰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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