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꾸준함’을 위해 열심히 걷고 있는 디자이너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주로 금속 소재를 통해 가구와 조명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면서 좀 더 창조적인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속만이 가진 재료의 특징을 통해 일상 공간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디자인함으로써 제 작품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2.jpg


프터이미지라는 작품은 볼 때마다 희미한 잔상처럼 눈앞에서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재미있어요. 이 작품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제 작품 <Afterimage> 가구의 시작은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한 기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건축가는 아니셨지만, 책을 보고 독학해서 집을 지을 정도로 감각이 뛰어나신 분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쫓아다니며 어릴 적 공사현장에서 많이 뛰어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기억엔 어린 눈으로 보았던 공사현장에서 보이는 건축 비계구조가 제 어린 시절 추억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작품에 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늘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는 가구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비계구조를 형태적 모티브로 하여 제 기억과 닮아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작품에 대한 표현은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인 ‘선’을 통해서 수직 수평의 격자구조로 비계구조의 형태를 표현하였고, 선의 반복을 통해서 시각적인 요소로 시간의 지속성이 느껴지도록 하였습니다. 선과 선이 겹쳐지는 ‘반복행위’를 통해 기억에 대한 추적행위, 또는 단편적인 기억의 불확실성을 선이 겹쳐지는 시각적인 효과로 ‘기억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감상하면 마치 기억의 한 장면처럼 뚜렷한 형태로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잔상’처럼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는 듯한 형상으로 보입니다. 2014년 11월에 선보인 최근작인 한국전통가구를 재해석한 작품시리즈는 해외전시에 다니며 구상했던 작품입니다. 2013 밀라노 페어에 참가했을 당시 Afterimage 작품을 선보였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작품에 대해 관심을 두어 주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은 우리 한국 작가들이 다른 나라의 디자이너, 작가들과 견주어 봤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이 주목할 수 있는 한국스러움이 묻어나는 작품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전통가구에 관심을 두고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3.jpg

4.jpg


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에서 전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매년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가구디자인을 하는 저에게는 꿈과 같은 전시였습니다. 늘 꿈꿔왔던 전시에 참가하게 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 이였습니다. 2013년 드디어 밀라노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을 당시에는 밀라노 페어의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진 것은 엄청난 도전이였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부터 부담감을 느낄 시간도 없이 다양한 나라에서 온 많은 관람자와 함께 작품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게 하고 그 대화 속에서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6.jpg
7.jpg


구에 주로 금속 소재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금속소재는 매우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다른 소재들에 비해 가공이 쉽지 않고 가공하는 기법에 따라 금속은 본래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변합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금속에 열을 가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내고, 단단한 구조물의 형태에 맺히는 강렬한 빛의 반짝임을 통해 금속의 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속이 가진 아름다움은 다양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금속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그것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하는 데 노력을 기울입니다. 금속이 가진 미는 넓고 깊어서 아직도 표현되지 않은 아름다움이 존재 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계속해서 손에서 금속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속 소재를 다루면서 어려웠던 점은 금속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 부분은 늘 흥미로우면서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소재인 금속을 통해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가구를 디자인함으로써 우리가 숨 쉬고 생활하는 공간을 좀 더 특별하게 디자인하고 싶었습니다. 



10.jpg


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들이 무엇이 되든지 ‘진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흉내 낸 모조품이 아닌, 작은 것 하나에도 ‘진짜’를 담고자 한다면 그것은 곧 그것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속에는 ‘진심’이 담기기 때문에 이렇게 탄생하게 된 작품은 그 작품만이 가진 진정한 힘과 존재감이 분명해집니다. 저는 늘 이렇게 ‘진짜’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하고 제 삶과 작품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5.jpg




양한 작업을 하셨는데, 그동안 했던 작업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중소기업청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의자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습니다. 그동안 기존의 작업을 보면, 대부분 제 기억 속에 있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의자는 디자인 접근 방식부터 다르게 접근하여야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장 상인분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 같은 의자를 선물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진정성이 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진심’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계기로 작품을 하기 전 늘 진심이 담긴 작품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9.jpg


지막으로 박보미 디자이너가 꿈꾸는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예술 가구를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좀 더 창의적인 변화로 끌어내고자 합니다. 일상 속에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통해 주변을 환기할 수 있는 예술품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새롭게 그리고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싶네요. 금속소재만이 나타낼 수 있는 표현기법은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것이 많습니다. 금속소재기 때문에 표현이 가능한 것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Afterimage와는 상반된 작품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재료들과의 접목을 통해 그 한계를 한정 짓지 않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해나갈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활 속의 가구와 오브제를 디자인하여 창의적인 변화를 이끄는 디자이너이자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11.jpg
12.jpg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 profile
    JOCO 2016.01.13 20:41
    한국적이었을때 더 멋진 것 같아요!! ㅎㅎ
  • profile
    SoYoungPark 2016.04.22 14:45
    기억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네요.
  • ?
    호호홍옿 2016.07.06 21:32
    픽셀같은느낌이들어요! 신기하네용ㅎㅎ

  1. (주)해야지 디자이너 최성훈, K-디자인 어워드 2015 위너 수상

  2. 즐거운 디자이너들의 참 잘하는 스튜디오, 더스튜디오49

  3. 디자이너 이성호, 황종규 K-디자인 어워드 2015 위너 수상

  4. 한전KPS 박용희 K-디자인 어워드 2015 위너 수상

  5. 한국적이면서 동양적인 그래픽을 그려내는 디자이너 채병록

  6. 애몰라이트 디자이너 배준식, 레드닷 어워드 : 프로덕트 디자인 2015 수상

  7. 선으로 시작되는 작업! 스튜디오 라인웍스 워크숍

  8. 관계와 소통, 그리고 꿈의 공간! 스튜디오 필프리

  9. 존재감 있는 비주류, 디자인 스튜디오 H comma

  10. 호서대학교 김민아, 황기남 레드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 2015 위너 수상

  11. 고유의 색을 지닌 디자인 스튜디오 포푸리

  12.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중호

  13. Make & Holic, 스튜디오 몰릭디자인

  14. 폭넓은 디자인을 꿈꾸는 유연한 디자이너 김은지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4 Next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