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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스튜디오 does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더즈 인터랙티브(does interactive)는 2003년 영화 홍보사이트를 작업하면서 시작된 스튜디오로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는 에이전시입니다. 시작 당시에는 인터넷 초창기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트렌드였는데 ‘친절한 금자씨’, ‘달콤한 인생’,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수많은 영화사이트를 작업하였고, 칸에서 사이버 금사자상을 받는 것을 계기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로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12여 년 동안 pc에서 다양한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디지털 트렌드는 매일 빠르게 변해왔고 많은 에이전시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는데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더 저희만의 색을 잘 유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의 웹사이트, 모바일 웹, 앱, VR 등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를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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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디오 네이밍에는 does만의 꿈꾸는 이상의 의미가 내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뜻인지 궁금합니다. 
처음 시작에는 사실 이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필립 k 딕의 소설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제목에서 따와서 이거 좋지 않아?라는 기분으로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봐서 초반에는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했지만 그냥 보이는 그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dream of electric sheep. 원래 SF 소설을 좋아하기도 했고 불면증도 있었는데 안드로이드가 전자 양을 세면서 꿈을 꾼다는 문장의 이미지가 디지털을 디자인하는 우리에게 많은 상상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검색이 잘 안되는 이름이라 조금 후회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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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매력이 있어야 할 것.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디테일과 개성) 사람이든 작업물이든 고유한 개성과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매력이라는 건 완벽한 공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완벽하게 생겼지만 개성 없는 사물보다도 약간은 어설퍼 보이더라도 고유의 매력이 있는 사물을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에이전시에서 트렌드에 맞춰 비슷하게 나오는 작업물 중의 하나가 되지 않기 위해 단 한가지 요소라도 남다른 요소가 있게 노력하고 잘 안 보이는 작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일을 하다 보니 아주 작은 요소들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추어 작업하다 보면 많은 부분이 초기 기획보다 사라지지만 수많은 제약 안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디자이너의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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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실 때 작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작업 시작 시 영감을 찾는다기보다는 평소에 축적해둔 영감을 꺼내 쓴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주로 동종 디자인 밖의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컴퓨터 세상 밖에서 영감을 얻는 것이죠.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을 가서도 유명한 관광지말고도 아주 평범한 곳의 작은 디자인들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양한 건축물부터 도로의 표지판과 광고들, 휴지통 디자인, 보도블록의 타이포그래피, 상점의 간판, 작은 커피숍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문화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유명 미술관에 가서도 작품 감상도 하지만 작품 배치와 사용자 동선, 안내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전자 도슨트 UI 시스템 등 작품 외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서 이건 뭘까 궁금해하고 바로 인터넷을 찾아보고 그러는 편이죠. 그리고 종합예술인 영화의 미장센들도 좋아하는데 작업을 하다 보면 예전에 본 영화의 한 장면 등이 연상되어 다시 찾아보는 일들이 많습니다. 재미없게 보고 잊혔던 영화들도 미장센 장면만큼은 기억의 한 장소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작업을 시작할 때 갑자기 떠오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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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트와 작업하면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매우 많고 복잡한 경우의 갈등은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떻게든 요구에 맞춰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작업이 우리 개인 소유물도 아니고 예술도 아니므로 클라이언트의 까다로운 요구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건축에 비유한다면 법규와 디자인 시공비 제한이 매우 많은 토지에서 최선의 설계와 시공을 하는 것이죠. 아무런 제한이 없는 상태에서 최고의 작업이 나올 것 같지만, 종종 수많은 제한을 이겨냈을 때 괜찮은 작업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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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작업을 하셨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초창기부터 생각해보면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지만 가장 최근 작업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넥슨 컴퓨터 박물관(360 virtual museum) 사이트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VR 사이트 작업입니다. 미녀 도슨트가 박물관을 소개하는 동시에 360도로 마우스로 둘러볼 수 있는 사이트로 오큘러스와 기어VR 같은 장치를 착용하고 보면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꼽은 이유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점도 있지만 16bit 컴퓨터를 사용하고 갤라가를 즐기고 한메타자로 연습하던 90년대 세대로서 작업하면서 옛날 추억을 많이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디자인 방향도 픽셀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지금은 핸드폰에서도 초고화질 동영상이 재생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전에 부족한 그래픽 카드와 CPU 환경에서 최선의 디자인을 고민했던 픽셀 디자인들은 지금 봐도 매우 아름답고 재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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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스튜디오 더즈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스튜디오인가요?
더즈는 최신의 기술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입니다. 매일 변하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해야 하는 디지털 필드에서의 작업이 주된 작업이지만 사람들을 움직이는 보편적인 감성은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술과 감성의 보이지 않는 균형추를 세심히 맞춰가는 것이 더즈의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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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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