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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HWAL이라는 이름으로 좋아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그래픽 디자인을 하며 편집물, 영상 작업들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와 프리랜서로 지내고 있지만 사실 뭘 하는지 콕 집어 말하기 어려워 제 명함에도 직함은 없고 ‘좋아하는 작업을 합니다.’ 라고만 적혀있습니다.


Q. Graphic Design 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2학년 때는 페인팅, 3학년 영상, 4학년 설치미술에 주로 관심이 쏠렸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것들은 관심도가 떨어졌던 반면 그래픽 디자인 쪽은 꾸준히 관심이 갔습니다. 잘 디자인된 그래픽 디자인의 색이나 조형성을 보면 늘 설렜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 생각과 개념들을 평면에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적합했던 것이 그래픽 디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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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하다 보면 마음에 들 때도 잦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좀 유연한 편이라 그런지 예상치 못한 그 의외성에서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제 작업물 중에서도 ‘다시 봄’이나 ‘욕’ 같은 작업들은 블렌드 툴을 사용하다 우연히 나온 예상치 못한 작업물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결과적으로 나올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개념적인 방법론만 정하여 그 수치들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작업들을 하기도 합니다.


Q. 평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태도. 좋아하는 (미술) 작가이자 교수님이셨던 홍승혜 교수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하셨던 말입니다.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도취와 도취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거리, 두 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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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있다면 소개 간략하게 부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최근에 끝난 작업은 '잊혀지는 달력(가제)’ 작업이었습니다. 2016년 달력으로 반투명한 트레싱지로 제작했습니다. 기존 달력들이 오늘과 미래를 확인하는 기능을 갖지만, 이 달력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나간 달들을 겹쳐 치게 하여 점점 흐려져 잊혀가는 시간을 시각화한 작업입니다. 사실 겹쳐지면 흐리게 보이는 트레싱지의 물성에 관심을 두게 되어 작업을 기획한 것은 4년 전 군 복무 때였습니다. 기존 기획은 일력으로 365장이었는데 트레싱지가 인쇄에 어려움이 있어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실제로 인쇄 집 기계를 고장 내기도 해서 손 놓고 있다가 월력으로 장수를 줄이고 끝낸 작업입니다. 지금도 기술에서 큰 제약이 없다면 다시 작업하고 싶습니다.


Q. 자신 작품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굳이 다른 디자이너분들과의 차별성을 가지려고 애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생각이 작업에 있어서 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디자이너가 일찍이 시각적인 특성 같은 자기만의 색을 가지는 건 분명 좋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부러 다양한 작업을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꾸준히 제 작업을 하다 보면 저절로 축적되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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