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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몰릭디자인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MOLIC”이란 회사명은 "Make + Holic"의 줄임말입니다. 10년간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해오던 두 명의 건축가가 제작에 심취해버려 가구와 소품으로 영역을 확대한 디자인 전문 회사입니다. 아직 몰릭디자인 제품 대부분을 두 명이 제작하고 있을 정도로 make+holic된 상태입니다. 하나의 완벽한 디자인은 결국 디자이너의 생각과 더불어 손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이너와 제작자의 분리 생산방식보다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직접 디자이너가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려고 합니다.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어 주는 제품에는 분명 대량생산되는 제품과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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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때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좋은 점은 기획의 단계에서부터 제작 시 고려될 모든 검토사항을 체크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3D 모델링은 단순한 형상을 확인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제작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히려 제작방식이 디자인 결정에 영향을 미칠 때도 많이 있습니다. 몰릭디자인의 개성적인 작품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제작을 직접으로 해서 나오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작방식의 한계적 상황이 때로는 디자인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점은 사업 초기에 여러 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과정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숙련은 실패를 통해서 이룰 수 밖에 없는 결과인 거 같습니다. 이제는 그 과정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항상 새로운 디자인에는 몇 번의 도전적인 실패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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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나무를 활용한 가구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자작나무를 사용하는,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확히 얘기하자면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합니다. 자작나무 합판은 친환경적인 재료일 뿐만 아니라 내구성, 심미성에서 최고의 소재라 생각합니다. 또한, CNC 가공에 최적화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우리로서는 CNC라는 기계의 정확한 가공을 해야 합니다. 자작나무 합판이란 소재만 고집하는 이유는 소재의 단순화를 통해서 그 소재의 특성에 숙련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소화하면서 제작까지 하려면 소재는 단순화될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가구 부분에서도 될 수 있는 대로 금속하드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자작나무 합판을 이용한 하드웨어를 개발하여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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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몰릭디자인에서는 건축디자인, 가구디자인, 소품디자인 등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건축을 기반으로 한 공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있어서 가능한 거 같습니다. 특히 가구디자인을 할 경우 형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그 가구가 놓일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이는 마치 건축디자인의 첫 시작이 건축물이 놓여질 대지의 환경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다른 건축디자인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소품디자인의 경우에는 경쟁력을 가지려면 디자인에 있어 독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창성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소재와 제작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획과 디자인, 제작까지 수행하는 몰릭디자인은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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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실 때 작업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획의 시작점에 있는 거 같습니다. 몰릭디자인의 소품들은 대부분 두 디자이너의 필요 때문에 시작된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 거치대와 모니터스탠드는 당장 우리의 필요로 시작된 디자인들입니다. 디자이너의 책상은 항상 정리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책상을 정리하는 물품에서부터 디자인이 시작되었습니다. 형태에서는 아무래도 건축디자인을 배경으로 시작한 회사라서 건축적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는 많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축디자인이 하나의 스타일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각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존재하며 이는 각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감을 주는 특별한 장소는 클라이언트가 놓고 싶어 하는 가구의 배경이 되는 장소입니다. 그 거실, 또는 침실에 놓일 가구의 디자인은 클라이언트와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작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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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몰릭디자인하면 이것만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요?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은 매우 다양한 거 같습니다. 가구를 좋아하는 스타일로 너무나 다양합니다. 몰릭디자인은 그 다양성 속에서 또 하나의 독창성을 이루어내는 디자인회사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클라이언트와 같이 고민하여 디자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Make+Holic) 두 명의 디자이너들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가구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제는 건축디자인과 함께 고객의 디자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한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그러한 시대에 맞추어 가구 하나에도 다양한 대안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이너들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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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몰릭디자인의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몰릭디자인을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 도전하여 자작나무 합판의 가능성을 실험해 오고 있습니다. 가구, 소품뿐 아니라 이제는 건축 부분에 있어서도 이 소재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자작나무 합판이 인테리어 내장재와 가구의 소재로만 사용되었지만, 그 가능성을 건축분야에까지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CNC 가공의 정밀성을 이용하여 목구조 접합 디테일의 연구와 건축과 가구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은 주거공간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기존의 가구와 소품에서도 언제나 참신한 아이디어로 브랜드의 개성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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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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