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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커피에 대한 다른 해석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 878의 권진아, 성연재입니다.

 


Q.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퍼즐 탬핑 매트는 바리스타들이 조금 더 안전한 탬핑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테이블 모서리에 걸쳐지면서 탬핑 매트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며, 기존 탬핌 매트보다 더 얇게 양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탬핑을 하는 부분이 테이블 모서리와 가깝게 곡선 형태를 띠는데, 이는 탬핑을 할 때 바리스타들에 따라서 10~30kg의 힘을 위에서 아래로 주기 때문에 1cm 이상 두껍게 바깥으로 튀어나온 기존 탬핑 매트를 사용할 때,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즐 탬핑 매트는 기존 매트보다 작게 만들어졌지만, 퍼즐 구조로 필요할 때 여러 개의 탬핑 매트를 연결해 여러 명의 바리스타가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탬핑 매트의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을 살려 현대적인 오브젝트로 재해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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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커피를 워낙 좋아해 커피용품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제품디자이너로 근무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론을 제외한 전문적인 실무교육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디어에 한계가 왔습니다. 이에, 개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주말마다 바리스타 교육장에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자연스레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실기 시험은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샷을 추출해 여러 잔의 커피를 설명도 하고 제조 후 올바르게 서빙도 해야 하기 때문에 커피용품을 정확하게 다룰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초보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탬핑시 앞으로 미끄러져 어깨가 바 테이블에 부딪혀 다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전문적인 바리스타들이 가끔 겪는 문제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테이블 모서리에 더욱 밀착되어 마치 탬핑 매트 없이 바 테이블에 탬핑을 하는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손목과 탬퍼, 포타필터, 바 테이블 모서리는 상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탬핑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Q. 자신만의 디자인 노하우가 있다면?    

제품에 있어서 불편한 문제점은 작더라도 기억/메모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며칠 고민하고 해결책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막연하게 잊고 있다 몇 개월 후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 장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생각이 꼬리는 무는 듯한 프로세스를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공업디자인을 처음 막 배웠을 땐 디자인으로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사용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기란 굉장히 어렵다는 걸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K-DESIGN AWARD 시상식 날 나건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보기 좋고 쓰 기좋고 가격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먼 미래에는 유기견들이 지내는 보호소를 효율적으로 디자인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시간까지 조금이라도 편히 지내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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