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스튜디오 컷 코너스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Cut Corners는 김나래, 장정은, 홍정화가 운영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Cut Corners는 모퉁이를 돌아가지 않고 가로질러 가다라는 뜻으로 디자인 작업을 함에 있어 불필요한 요소들을 사용하여 디자인하기보단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뚜렷하게 표현하자는 생각으로 짓게 된 이름입니다. 저희는 인쇄 매체를 다루며 주로 문화예술계의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를 받아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했던 작업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총체적 난 극 도록과 레터링 워크숍
경기도 미술관에서 진행한 퍼포먼스인 총체적 난 극을 위한 도록 작업은 극이 이뤄지는 과정과 결과에 깊이 관여하며 진행했던 작업입니다. 극의 주인공인 장애인들이 도록을 편하게 읽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도록의 판형을 키우고 글자 크기도 키워 작업하는 등의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오랫동안 공을 들인 작업이라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디자인 그룹인 Tabula Rasa의 초청을 받아 대전 한남대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워크숍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희가 하는 작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즉흥적으로 레터링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과 레터링에 관해 이야기하고 각자 하나의 단어를 정해 단어의 의미가 레터링을 통해 드러날 수 있도록 같이 작업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학생과 함께 작업하고 그것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즐겁게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스튜디오 초반에는 고정된 업무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일을 하였는데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작업을 하거나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아 힘들었습니다. 일을 쉬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게 되고 일의 효율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업무 시간을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 외에는 작업하지 않는 편이며 일을 하는 도중에도 휴식 시간을 갖는 편입니다. 업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독서나 만화, 자수 등 각자의 관심사나 취미활동을 즐깁니다.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 맛있는 것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기분 전환을 합니다. 가끔 팀원들과 같이 전시회나 서점을 찾아 같은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작업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컷 코너스가 꿈꾸는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일을 지속하며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 외적인 자체 활동을 겸하며 컷 코너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자가 시도해 보고 은 여러 분야의 작업들을 함께 나누고 그것들을 토대로 재밌는 일을 하는 긴 활동이 되면 좋겠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