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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습니다. 스튜디오 더서드에이지(3rdage)에 관해 소개 부탁합니다.

더서드에이지(대표: 김기환)는 2006년 설립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문그룹으로서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디자인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입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브로슈어/애뉴얼리포트,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디자인 등의 그래픽 디자인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최근 그래픽 디자인을 연계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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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를 수상한 롯데쇼핑 2013년 애뉴얼리포트 어플리케이션이 매력적입니다. 어떻게 나오게 된 아이디어 인가요?
2013년 롯데쇼핑 애뉴얼리포트는 2011년 애뉴얼리포트부터 진행되어 온 3개년 시리즈의 완성판입니다. 2011년의 ‘Redefining Retail’은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유통을 재정의하고 선도적인 프로세스로 시장을 리드해나가는 기업 이미지를 포장 박스 재활용 커버로 표현, 유통의 친환경적 순환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위너를 수상했습니다. ‘Redefining Retail’ 시리즈의 완성판인 2013년 애뉴얼 리포트에서는 ’redefining retail 3. Brilliant Convergence’라는 콘셉트를 통해 롯데쇼핑의 전략과 비즈니스 성과를 표현하였습니다. Brilliant Convergence는 롯데쇼핑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고객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책과 APP이라는 2가지 디바이스를 고려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롯데쇼핑의 다양한 서비스가 융합되는 과정을 독자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였고, 롯데쇼핑의 서비스를 8개의 아이콘으로 규정하여 각 아이콘이 융합되는 모습을 책에서는 절개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컨버전스되는 그래픽과 텍스트로 표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태블릿 PC라는 매체에 최적화된 애니메이션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 형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기업의 전략을 사용자의 경험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롯데쇼핑의 철학 및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서의 비전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가 큰 의미를 두는 것은 국제 어워드 수상뿐만 아니라, 3개년에 걸친 시리즈 제작에 관하여 클라이언트를 이해시키고 함께 완성해 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많은 디자인 회사들이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때 대부분 클라이언트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합니다. 그 이유는 디자인을 단순히 미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업의 중.장기 비전에 초점을 맞춰 매년의 새로움보다는 3년간의 연작을 통해 더 깊이 있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 전략은 현재 롯데쇼핑의 다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좋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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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디자인이 클라이언트와 우리 스스로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가를 최우선으로 둡니다. 사실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성이지만, 룰에서 벗어난 낯섦과 엉뚱함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창의성과는 다릅니다. 서드에이지의 창의성은 프로젝트의 룰과 논리적 사고에 근거한 창의성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만, 그 아이디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전문가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초기 아이디어 상태에서 마지막 결과물을 완성하기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요함과 많은 전문가들(카피라이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인쇄프로세스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결과물의 퀄리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의 콘셉트와 디테일입니다. 콘셉트와 디테일은 한 몸입니다. 콘셉트 없이 디테일이 나올 수 없으며 디테일없이 콘셉트가 완성될 수 없습니다. 디테일이 고려되지 않은 콘셉트는 뜬구름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디테일은 차별적인 디자인의 핵심 요소입니다. 콘셉트와 디테일이 없다면 뛰어난 전략적 사고와 방법론도 평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콘셉트와 디테일, 이 두 가지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서드에이지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며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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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트와 작업하면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비즈니스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보고 과정에서 디자인이 개개인의 취향 문제로 인식될 때가 있는데, 이때 주로 갈등이 발생합니다. 갈등 발생 시에는 디자인의 목적과 예상 효과 등 가시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설득하여 해결해 나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이러한 설득마저 무의미할 경우에는 최대한 감정의 소비를 줄이고 우리가 선택한 프로젝트에 따른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디자이너들은 가끔 클라이언트에게 일을 받아서 한다는 수동적인 생각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일을 할 것인가는(작업의 실행 여부) 우리의 자발적 선택입니다. 이런 시각의 변화는 디자이너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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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작품도 나오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거나 실패로 이어졌을 때 그 경험을 나누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드에이지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프로젝트 레퍼런스(Project Reference)를 진행합니다.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의 요인을 공유하는 회의로, 이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성공적인 부분을 학습해 서드에이지의 디자이너 모두가 활용할 레퍼런스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은 해당 프로젝트와 무관했던 사내의 모든 구성원과 협업하여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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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작업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삼성 애버랜드 캘린더와 롯데쇼핑 애뉴얼리포트 입니다.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접근했던 에버랜드 캘린더는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가 단순히 동물을 구경하는 공간이 아닌 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는 장임을 상징하기 위해 제작된 캘린더로서, 제각기 다른 진화의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독특한 시야를 구축한 동물의 시각을 타이포그래피로 구현했습니다. 이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동물의 시각과 렌즈공학을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와 협업하며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동물의 처지에서 본다는 독특한 시도로 대중들에게 동물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였고, 그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는 공익적인 메시지로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을 받아 더욱 기억에 남는 작업입니다. 롯데쇼핑 애뉴얼리포트는 서드에이지에게 많은 의미와 영광을 안겨준 프로젝트입니다. 매해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유지해 온 9년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9년간 롯데쇼핑 애뉴얼리포트를 통해 iF 어워드 위너 2회 수상, 레드닷 어워드 위너 2회 수상, ARC(미국 멀콤에서 주관하는 애뉴얼리포트 국제 어워드) 그랜드 어워드 위너 5회 수상의 영광이 있었습니다. 클라이언트 또한 2006년 매출규모 9조 2,940억 원에서 28조 996억 원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으며, 해외 진출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2006년 처음 책자로만 제작되었던 애뉴얼리포트가 현재 마이크로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의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드에이지도 롯데쇼핑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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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막으로 스튜디오 더서드에이지가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미디어가 융합되는 시대에 더서드에이지가 가진 그래픽 분야의 강점을 다양한 미디어와 디바이스로 확장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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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지연서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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