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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로 시작된 웨이모에서 현재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최지은입니다. 현재 In Car Experience 를 메인으로 디자인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과 internal operations tools 디자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웨이모 전에는 구글에서 2년 반 정도 일했었고, 그 이전에는 뉴욕에 위치한 디지털 전시 경험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로컬 프로젝트에서 시각과 영상을 중심으로 3년 정도 디자인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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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 성과나 경험.

 

첫 직장인 로컬 프로젝트에서 중심적으로 했던 '9.11 기념관 & 추모 박물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9.11 기념관 & 추모 박물관'은 9.11 테러로 인해 무너진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던 공간에 그날 참사의 발생 원인, 전개, 그리고 그 이후의 영향을 소개하고 추모하고자 지어진 기념관입니다. 로컬 프로젝트가 이 기념관 전체의 디지털 전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었고 저는 디자이너로서, 총 100개가 넘는 패시브 영상과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디자인하였으며, 그 프로젝트를 통해 크나큰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규모의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많은 정치인들과 인터뷰하고, 그 당시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의 맨션 파티에 초대받는 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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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가장 뿌듯하게 느껴졌던 이유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참사 흔적과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던 장소가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기념관으로 완성된 것을 보았을 때였습니다. 작품을 전시하는 곳을 관리하고 테스트하기 위해서 공사장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고 안전모와 마스크, 조끼를 착용하면서 밤낮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던 시간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두 번째는 9.11 사건으로 생명을 잃거나 타격을 입은 시민들과 소방관들의 가족들과 함께 오프닝 세러모니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축제의 분위기인 오프닝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이 방문하여 그들의 과거를 회상하고 추모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로 기념관을 채워 가고 있는 모습을 한 눈으로 보고 나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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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회사에 취업하게 된 계기나 노하우.

 

구글을 입사하게 된 계기는 구글의 문화가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직원의 웰빙과 조직의 투명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회사의 모토와 복지가 좋았습니다. 첫 직장에서 새로운 챌린지를 찾고 있을 즈음, 구글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구글 디자인에 대해 노트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리크루터를 통해서 구글 뉴욕지사에 디자인 디렉터들과 만나게 되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로 입사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추구했던 창의적인 사고와 구글의 문화와 디자인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인터뷰 질문을 받을 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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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웨이모는 2009년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으며 십 년이 지난 지금 미국 애리조나를 중심으로 '웨이모 원'이라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물건을 안전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요청하면 현 운행구역 안에서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지금은 차량 호출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트럭운송, 배달 서비스나 개인 자가용 같은 여러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로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 때만 해도 그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자율주행이 미국의 곳곳에서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10년은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자율 주행이라는 주제가 아직 대다수의 사람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참신한 숙제들이 많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가장 흥미 있어 하고 열정을 가지게 되는 디자인 과정이 현재의 문제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솔루션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프로젝트가 활력소가 되고 재밌게 느껴집니다. 많은 제한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공공에게는 아직 생소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챌린지도 큽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데는 큰 노력과 시간, 운이 필요합니다. 생소함의 챌린지가 큰 만큼 어떻게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웨이모만의 특별한 서비스의 이점을 찾아 프로덕트를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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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취업을 앞두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이제 막 졸업한 사회 초년기 친구들이 첫 직장으로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간다면 너무 좋겠죠. 하지만 갓 들어간 직장이 나의 꿈의 직장이 아닐 확률, 설령 꿈의 직장에 들어갔다고 해도 막상 들어가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과 새삼 다른 현실일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첫 직장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되 그 조직 안에서 챌린지를 찾고 그곳에서 배우고 있는 것들을 다음 나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항상 염두에 두세요. 그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전향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바뀌고 빠르게 성장하기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았을 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일이 되었든 취미가 되었든 만남이 되었던 저의 마음에 더 귀 기울이고 활력이 되는 것들을 계속 찾아가고 짐이 되는 것들은 과감히 버리는 연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노력을 매일 하고 있고 저에게 맞는 방향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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