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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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신동진: 반갑습니다. 23살 대학생 신동진입니다. 언젠가 세계정복을 하기 위해 광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콘텐츠 등을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김혜정: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 홍보과에 재학 중인 김혜정입니다. 현재 3학년 2학기까지 마쳤고 취준생이 되기 싫어서 또 휴학 예정 중인 12학번입니다.
한영진: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재학 중인 한영진입니다.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많은 걸 배워보고 싶어 졸업을 미루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제31회 DCA 광고 공모전에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신동진: 우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수상한지 어언 1년이 지나 그때의 감정이 100% 기억나진 않습니다. 다만 길지 않은 제 인생에서 가장 성취감이 큰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혜정: 음 벌써 거의 1년 전일인데, 굉장히 놀랬던 것 같아요. 제가 그때 개인적인 일 때문에 제주도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고 막 아니라고 했다가 진짜인 걸 알고 엄청나게 기뻤었던 것 같아요. 시상식에 가려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도 하고 굉장히 행복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한영진: 감사합니다. 수상 당시에도 실감이 나질 않았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로 정말 대상을 탔었나 싶을 정도로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성취감이 큰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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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A광고 어워드 2014 대상 수상작 _ 잘빠졌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된 수상작의 주제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나요? 
신동진: 이번 기획의 영감은 제품과 그것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눈에서 찾았습니다. 저는 영감은 특별한 것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영감을 얻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겠죠. 그 이유는 평소 생각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무엇을 보던, 듣던, 경험하던 영감을 얻기 위한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생겼을까?' 등의 고민 말이죠.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세상 무엇에서든지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혜정: 음 평소에 영감을 받는다는 건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뭐든 한 가지를 계속 고민하면 이렇게도 생각되고 저렇게도 생각되고 하고 그러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 주제는 왜 소비자들이 탄산수를 마실까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한영진: 평소에 영감을 받기 위해 어떤 일을 따로 하지는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기획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왜? 어떻게? 등 일상적일 수 있는 것들에 질문을 던져본다면 보지 못했던 것들까지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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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신동진: 제가 디자이너가 아니라 딱히 저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없지만, 저만의 기획서를 작성하는 프로세스를 말씀드리자면, 최대한 물 흐르듯 깔끔하고 그럴싸하게 입니다. '이 제품/브랜드에는 ~~ 문제가 있어. 그 문제는 ~~ 현상에서 비롯된 거야. 따라서 ~~ 활동을 해야 해. 그러면 ~~ 효과를 얻을 수 있어!'와 같이 기획서가 전체적으로 논리적 끊김 없도록 써내려 갑니다. 한 장 한 장 최대한 쓸데없는 말은 배제하고요.
김혜정: 디자인 프로세스라는 건 음 좀 거창한 것 같아서, 이번 팀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도 많이 내보고 여러 가지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특히 중요한 건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들었었던 것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었던 것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한영진: 디자인 프로세스가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프로세스가 있다면 저는 템플릿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기획서의 분위기에 맞게 피피티를 디자인하고 또 장마다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에 따라 각 장의 레이아웃도 다르게 할 때가 많습니다. 피피티의 전체적인 컨셉이나 분위기는 통일하면서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다 보니 폰트의 경우에도 여러 폰트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 3가지 정도의 폰트를 사용합니다. 대부분은 한두 가지 폰트만을 이용합니다. 글씨 크기도 중요도에 따라 각각의 폰트 크기를 정해둡니다. 정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일자 선을 항상 꼭 맞추고 사진의 크기도 되도록 같은 크기로 평행하게 두는 등 신경을 많이 씁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신동진: 항상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기획서에 들어갈 문제를 설정하는 것이죠. 이 제품/브랜드가 현재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에 따라 뒤의 기획 내용은 확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문제 중 어떤 문제에 초점을 맞추느냐입니다. 또한, 언제나 가장 어려운 일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드는 일입니다. 광고/IMC/마케팅에서 메시지와 컨셉이 아무리 훌륭해 봤자 그것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는 방안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리고 그 방안들은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일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김혜정: 가장 신경 썼었던 부분은 처음 읽는 사람이 과연 한 번에 쭉 읽히는 가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계속 똑같은 고민을 하는 거라서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도 아! 하고 이해가 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서 한 번에 쭉 이해되는 기획서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영진: 설득이 되느냐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설득되려면 논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상황분석에 있어서 실행방안까지의 피피티 플로우의 연결성에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은 것들의 연결고리마저도 그냥 넘겼던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논리적인 연결성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기획하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컨셉을 뽑아낼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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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동진: 기획서와 발표가 쉽고 깔끔하고 간결했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최대한 논리적인 의문이 들지 않도록 노력한 점이 수상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근데?' 등의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죠.
김혜정: 음 아무래도 이해하기 쉬워서? 였던 것 같아요. 음 어렵지 않고 누가 봐도 아 이런 문제가 있었고 이렇게 해결하려 하는구나!! 라고 딱 알 수 있게 쉽게, 흐름이 매끄럽게 작성했던 것이 아닐까요? 또 저희가 그 당시에 탄산수 관련해서 이슈가 터졌던 것을 잘 이용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방안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요?ㅎㅎ
한영진: 기획서를 읽으면서 설득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 5번 질문에서의 답변처럼 논리적인 연결성에 신경을 많이 썼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설득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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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 감각을 기르기 위해 평소 노력하는 것이 있나요?
신동진: 디자인적 감각만을 위해서는 아닌데 평소 사색과 고민을 많이 합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죠. 디자인이든 뭐든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일은 결국 사람의 생각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남들과 다르게 기똥차고 상황에 알맞은 생각을 해내느냐 말이죠. 이때 필요한 생각의 훈련은 어떤 경험, 어떤 행동을 하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감을 얻는 법과 마찬가지로요.
김혜정: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한영진: 많이 보고 들으려 합니다. 예전에는 많이 보고 들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피피티를 제작했었습니다. 지금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사진전이나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있는 그대로를 봤다면 지금은 작품의 분위기를 봅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나타내 보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작품이 있다면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찾아내 보기도 합니다.
 
멘토가 있다면 한마디 해 주세요.
신동진: 딱히 정해진 멘토는 없습니다. 앞에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우고 얻을 수 있는 점은 얻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멘토에게 한마디 하자면 세상 모든 사람과 세상 모든 것에게 존재 자체로 제 배움의 밑거름이 돼준 점에 감사를 전합니다.
김혜정: 딱히 정해진 멘토는 없지만 모든 사람한테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일환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 사람이 옳든 그르든 간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멘토에게 한마디 하자면 지금까지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에게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할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한영진: 모든 사람이 멘토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그때 제 관심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멘토가 달라지겠지만, 언제든지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제 멘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신동진: 제 꿈은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직업적으로 딱 정해진 꿈은 없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꿈은 세계정복입니다. 물리적인 힘이나 폭력을 통한 정복이 아닌 세계를 제 생각과 아이디어에 물들게 하고 싶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영화, 책과 같은 예술도 될 수 있겠고 애플이나 나이키 같은 브랜드를 만드는 일도 될 수 있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김혜정: 음 디자이너로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어떤 광고인이 되고 싶으냐고 물으신다면 순수한 광고인이 되고 싶어요. 언제나 어떤 클라이언트를 맡더라도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순수하고 깨끗한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영진: 아직 정확한 꿈은 없지만 만약에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다면 제가 디자인한 것들을 보고 제가 만든 것인지 모르도록 디자인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작품들은 작품만 보고도 어떤 사람이 촬영했는지 혹은 그렸는지, 디자인했는지 아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제가 디자인한 것들이 각각 다른 분위기와 모습을 하고 있어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했으면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것을 다양하게 디자인해보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info@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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