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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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sadi 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양현준입니다.

 

2. 스파크 디자인 어워즈 2011 골드 수상 소감 및 출품계기

저에게 있어 스파크 어워즈는 첫 국제 공모전 수상이었습니다. 늘 수상을 위해 계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다보니 마치 어떤 보상을 위해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결과가 안 좋으면 그만큼 회의도 많이 들었고요. 이번 작품은 상을 노리고 임한 작품이 아니라 욕심 없이 시작한 작업이기에 더욱 기쁘고 갚진 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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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크 디자인 어워즈 2011 골드 수상작 - Who is out there? 

Who is out there? 잠망경의 원리를 이용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서도 어른의 눈높이에서와같이 문밖을 관찰할 수 있는 어린이용 외부 감시창이 달린 door 디자인입니다. 아이가 혼자 있는 집은 늘 범죄의 대상이 되는데 현재 가정집의 현관문에 달린 외부 감시창은 어른 기준으로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은 그 외부 감시창을 통해 문밖을 확인하기 힘들고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게 되면서 범죄가 발생합니다. 아이들도 쉽게 문밖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면 집을 방문하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 출입문을 열어주게 되어 아이가 혼자 있어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문밖에 뭐가 있나 하는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효과도 있겠네요.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문에 달린 열쇠 구멍으로 밖을 보려고 무지 애쓴 기억이 있거든요.

 

4. 자신만의 디자인프로세스나 수상노하우

저는 디자인을 할 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도 좋아 하고요.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 관련 서적 말구요. 잘 디자인된 제품을 본다거나 디자인 서적을 많이 읽는 것이 디자인을함에 있어 보는 눈을 높이고 감각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제가 해야 할 디자인은 그동안 보아 왔던 좋은 디자인 이미지를 그려 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ideation을 하다 머리가 꽉 찬 것 같이 느껴질 때면 디자인과 관련 없는 소설을 읽는 다거나 지인들과 만나 수다의 장을 엽니다. 가끔은 이렇게 더하는 것 보다 빼는 것으로 생각이 정리되고 좋은 디자인이 나올 때가 있더군요. 디자인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의 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상을 위한 디자인을 하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길 원합니다. 물론, 노력은 필수?!

 

5. SADI 커리큘럼의 장단점

sadi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 그리고 경험들을 가진 사람들이 디자인을 위해 모인 곳입니다. 커리큘럼 자체가 숨 쉴 틈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고 생각하고 생활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관점이 아닌 다른 여러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공유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critic과정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는 지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드는 더 전쟁 같다는 생각을 하면 sadi의 하루하루는 큰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6.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법. 좋은 디자인은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좋습니다. 공모전 역시 수많이 작품들이 함께 출품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의 디자인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까 하는 점이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7.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공모전이 있다면?

고이즈미 조명 디자인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제품을 전공하기 전에 공예디자인을 공부했는데 그때부터 조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빛이라는 요소가 좋다고 해야 할까요?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8. 멘토에게 한마디

함께 디자인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저의 멘토입니다. 친구이자 가족이자 경쟁자인 친구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계속 함께 디자인적 영감을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9.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

‘가슴이 시키는 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꿈을 쫓은 유명인들이 왜 자신이 그 일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는 한창 힘들 때 동생이 선물해 줘서 읽게 되었는데 아주 눈물 쏙 빼고 디자인을 다시 하게 될 힘이 생기더라고요.

 

10. 양현준에게 디자인이란?

디자인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매개체라 말하고 싶네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아마 현실이 될 겁니다.

 

11. 향후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디자인을 해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12. 앞으로의 계획

당장 다음 달이면 졸업전시가 있습니다. 일단 급한 불 먼저 끄고 제가 sadi 에 들어와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처럼 저의 디자인을 하나하나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1. 2013/04/22 by 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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