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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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삼성디자인멤버십 21기로 활동 중인 한성대학교 정광채, 경희대학교 김은수, 이화여자대학교 문재희, 성신여자대학교 박예린입니다.

 

2.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2014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제가 한 디자인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겠느냐는 것부터 시작된 거 같습니다. 대학생활에서 내 디자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의 잣대가 별로 없으니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수상작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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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2014 수상작 - COMBI

기존 로봇청소기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청소의 청결 유무가 아닙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사용자들은 로봇청소기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핸디청소기나 진공청소기로 다시 청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맹목적인 불신으로 아무리 스마트한 기능이 첨부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의 직접적인 사용성에는 아무런 이점을 주지 못하고 로봇청소기는 청소의 번거로움을 더합니다.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의 기존 핸디청소기와 로봇청소기에 중복되어 기능하고 있는 흡입구와 먼지 통, 터보를 핸디청소기에 내부에서 기능하고 로봇청소기의 몸체에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센서와 움직일 수 있는 터보동력만 넣어서 한 가지의 제품으로 두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4.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나요?

방법이라기보단 요즘 사람들은 더하기라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많으면 좋아 보이고 편리해 보인다고 할까? 저는 빼는 걸 되게 좋아합니다. 많은 것보단 내가 쓸 수 있는 환경이나 제품이 넘치지 않고 필요한 것만 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주변에서 쓸데없는 제품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5.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혹은 자신만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광채 : 딱히 정해진 프로세스는 없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요즘 기업들은 판매를 목적으로 제품군들의 세그먼트를 너무 세분화해서 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사람들에게 기기에 대한 스트레스만 주지 편리한 삶을 영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빼는 아이데이션을 주로 합니다.

김은수 : 기억력이 워낙 안 좋아서, 그때그때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고 적어두는 습관이 있어요. 안 그러면 떠올랐던 아이디어도 까먹더라고요.

문재희 :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생각하고 있으면 생각이 턱턱 막히곤 해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쓰진 않지만 주로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곳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가 많아요

박예린 : 저는 주로 작정하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보다 이동 중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혹은 길을 걸어가며 생각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편입니다. 주변 풍경이나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상황을 목격하면서 얻어지는 소스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6. 패널 제작할 때 어느 부분에 가장 신경 써서 작업했나요? 그리고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요?

일단 제품의 사용성을 손쉽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기능은 흡사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워낙 달라서 각각 사용할 때 제품에 대한 가치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7.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광채 : Combi이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네요. 일단 공모전을 목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제가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을 가지고 오랫동안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김은수 : Air Scanner라는 작품이요. 작년 삼성디자인멤버십 융복합 프로젝트 때 진행했던 작품인데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working mock-up도 만들고 첫 시작단계부터 전시까지 하나하나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갔던 프로젝트라 가장 애착이 커요.

문재희 : longlegsmoon이라고 셀프 아이덴티티를 다룬 작업이 있는데 저를 표현하는 작업이어서 그런지 퀄리티가 좋지 않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애착이 많이 가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디벨롭 작업을 해보려 생각 중입니다.

박예린 : 아무래도 오랫동안 손이 많이 간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주로 하나하나 손질하고 노가다 작업을 해야 하는 영상작업들이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8. 공모전에 관심이 많은 다른 대학생분들께 공모전 수상 노하우나 패널제작 시 주의사항 등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그리 많은 상을 탄 것은 아니지만, 많이 떨어지고 붙고 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뻔한 얘기지만 글을 보지 않더라도 그 제품을 이해해야 하는 것 그중에서도 사용성이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집착하고 강요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어떤 제품이던 출시되고 사용자가 써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강요보단 확실한 권유로 설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9.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정광채 : 좋은 디자인이라는 건 참 모호한 말인 것 같아요. 일단 요즘 같은 디자인의 홍수 속에서 아주 새로운 것에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 하이테크놀로지 제품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풍족하게만 해줄까? 로우테크한 제품이 사람들의 감성을 폭발시킬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디자인의 목적이 자기 자신을 충족시키는 것인지 사용할 사용자를 충족시키는 것인지에 대한 잣대가 좋은(?)디 자인의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김은수 : 내가 만족스러운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가 만족스러운 디자인.

문재희 : 좋은 디자인은 소통하고 변화하는 디자인이라 생각해요. 아무리 예쁜 디자인이어도 상황과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으면 빛을 낼 수 없는 죽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디자인은 미()를 추구하는 예술활동을 넘어서 세상이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작업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교류를 통해 동향을 읽는 것이라 생각해요.

박예린 : 좋은 디자인이란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갖춰진 기능 외의 무언가를 전달해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광채 : 저는 불확실한 먼 미래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계획은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시각, 제품, 영상 등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재미있는 분야인 것 같아요. 모든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 중이고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대해 질리지 않도록 지속해서 재미를 찾고 추구할 예정입니다.

김은수 :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더 기대되고, 왠지 재미있을 것 같고요!

문재희 : 우선은 포트폴리오제작을 하려 준비 중인데요.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저를 돌아보고 정리하며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박예린 : 앞으로 삼성디자인멤버십 활동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작업활동을 할 것입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콘텐츠팀 박소현

문의_070-7740-4445, sohyeon@deis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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