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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대교문화재단에서 문화예술지원 사업기획을 하는 서동일입니다.

 


Q.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우선, 이번 수상이 문화예술 사업기획을 하는 담당자로 창작을 몸소 실천하여 귀감이 되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제 작품은 등받이가 없는 의자(stool)를 디자인한 것인데요. 마치 그릇에서 액체가 떨어져 고이는 순간을 의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액체의 힘으로 의자가 지탱하게끔 보이도록 한 '착각 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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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우리는 보통 길을 가다 보면 물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수도꼭지나 면발이 떠서 젓가락을 지탱해주고 있는 라면 구조물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의자를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프 딕슨의 '우리 시대의 역설'이라는 글에서 영감을 얻어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면 더 행복할 것 같은 착각을 하듯, 본질적으로 사람의 힘으로 액체는 떨어지지만, 액체의 힘으로 의자가 지탱하게끔 보이도록 디자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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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와 목조형 가구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다 보니 회화와 디자인을 접목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전구가 달린 화장대 거울을 디자인했는데 현재 그 작품은 영국 국립극장과 한국 예술의전당에 설치되어 배우들이 사용하고 있고 '화장대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제 작품을 보는 사람이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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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툴을 사용해서 디자인하나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디자인 툴은 포토샵, 인디자인, 라이노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디자인의 형태를 시각화하는 툴이지 근본적인 디자인 툴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본인만의 정체성을 잘 찾아 나가는 '리서치 능력'과 남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잡아내는 '통찰력', 마지막으로 요즘 엔젤라 더크워즈가 말하는 '그릿' 즉, '열정과 끈기'가 가장 중요한 디자인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툴을 사용합니다.

 


Q. 영향을 받았거나 만나보고 싶은 디자이너가 있다면?    

디자인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아야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최초로 비트라 뮤지엄에 등재되었고 디자인을 예술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린 최병훈 교수님을 디자이너로서 가장 존경합니다. 제 은사님이시기도 한데요. 저도 그분처럼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퇴폐적인 것마저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클림트 작품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에게 브랜딩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 주신 황부영 선생님도 좋은 작품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구루들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들입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사업기획자로 일하면서 어려운 환경의 학생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때로는 예술가로 개인전도 열고, 디자이너로 공모전에 참가하는 등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교집합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작가와 디자이너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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