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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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정시현 - 디자인소리에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에요. 청주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Korea design membership 2nd로 활동 중인 정시현입니다.

오서빈 -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1학년 재학 중인 오서빈입니다.

전유현 - 안녕하세요. 저는 중부 KDM 2기로 현재 활동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산업 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부생 전유현이라고 합니다. 사실 디자인 공모전을 출품하면서 수상하게 된 경험은 이번에 처음인지라, 굉장히 설레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KDM 중부 2기로 활동하면서, 멤버십 안에서 서로 팀을 짜서, 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가혜 -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재학 중인 심가혜입니다. 사실 제품 분야로는 생소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세계 디자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제품분야 팀원들과 함께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공모전 준비를 위해 애쓴 조원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2. IDEA 2012 수상 소감 및 출품 계기

다른 팀과 iF 공모전을 준비하며 빨래통에 빨래를 넣었다가 바로 빨랫대야가 되어 빨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초기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디어가 이번 KDM 팀에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정시현)와 서빈이는 작년 제3세계 디자인 연구로 아프리카 케냐에 다녀왔었고, 그 경험과 보고 느낀 불편함을 팀원들과 얘기하며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공모전에 출품하게 되었지요. 수상하게 되어 아주 기쁘고, 몇 주 동안 밤새 함께 작업한 보람이 있네요. 다 같이 회식 갑시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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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 2012 수상작 - Rubtub

아프리카 사람들은 빨래하기 위해 옷을 양손에 싸들고 강가나 우물가까지 먼 길을 걸어갑니다. 빨래는 특별한 도구 없이 돌 위에서 옷을 비벼가며 빨게 되는데, 빨래판을 이용해서 빨래하는 것보다 훨씬 물과 힘을 소비하며 돌과의 마찰로 인해 옷감도 쉽게 상하게 됩니다. 또한, 빨래를 탈수시키는 도구도 없어, 면적도 커다란 아프리카 전통 옷을 하나하나 손으로 짜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해 주는 ‘RubTub‘ 은 대야를 뒤집으면 빨래판이 있는 구조로, 대야에 빨랫감을 넣고 가방처럼 휴대하여 쉽게 강가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뒤집어서 바닥면의 빨래판으로 빨래한 후, 구멍이 뚫려있는 실리콘 뚜껑을 덮어 밟아 빨래를 짤 수 있는 구조로 쉽게 빨래와 탈수를 할 수 있는 제 3세계 빨래통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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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 Tape paste

‘Tape paste’는 테이프 형태의 돌려서 한 칸씩 떼어 쓰는 치약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양치할 때 필요 이상이나 이하의 치약을 사용하여 적당량의 사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튜브 형태의 치약은 마지막에 넘는 치약을 짜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리필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지요. ‘Tape paste’는 적당량의 치약이 테이프 껌 형태로 한 칸씩 나눠 있어 양 조절과 리필이 편리합니다. 욕실 내에서 칫솔 홀더 겸용으로 사용하며, 칫솔을 떼어냄과 동시에 치약이 함께 묻어 나오는 구조입니다. 또한, 평소에 칫솔커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도 편리합니다.


4. 모교 혹은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프로세스가 있다면?

정시현 - 과목마다 프로세스가 달라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솔루션을 찾기까지 다양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3, 4학년을 거치며 구조와 재료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사용자에 대한 관찰과 통찰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시간 교수님이 열정적으로 서포트 해주십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디자인특허 지원을 해주어 학생들의 디자인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며, 특허를 내기까지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시스템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학협력 과목이 신설되어 좀 더 구체적인 실무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서빈 - 카이스트는 아무래도 공대이기 때문에 전산과나 전자과, 신소재와 건축과, 기계과 친구들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 컨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소재나 메커니즘, 프로그래밍 쪽의 디자인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이 나오기 위해 해야 하는 여러 가지 과학적, 논리적 리서치 분석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이론적인 디자인프로세스도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심가혜 - KDM에서는 팀 작업을 하면서 아무래도 개인이 공부하는 분야가 조금은 달라서 할 수 있는 작업 파트를 나누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업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디어 도출 과정인데, 각자 가져온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고 다른 조원의 생각에 또 다른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이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컨셉 디자인 어워드지만 실제 제품으로 만들었을 때 생길 문제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단가를 최소화해야 했고, 그만큼 메커니즘도 최대로 단순화시켜서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요. 처음에는 Q-드럼처럼 빨래통을 원기둥 모양으로 만들어서 끌고 가며 탈수와 휴대를 하도록 디자인했었는데 복잡한 메커니즘과 예쁘지 않은 디자인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렌더링까지 모두 끝냈다가 새벽에 다시 다 뒤집고 처음부터 시작하기도 했지요. 또 빨래판으로 쓰일 수 있으면서 휴대성과 이동성, 수납성을 모두 만족하는 적당한 크기를 정하는 것도 어려웠고요.


6. 멘토에게 한마디

정시현 - 좋은 자극이 되는 사람들이 저의 멘토인 것 같습니다. 아낌없이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오서빈 - 저에게 멘토란 주위 모든 사람입니다. 교수님, 선,후배, 친구들, 부모님, 예비남편 모두 사랑해요

전유현주변 사람 중에서도, 친구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피드백을 받아가며, 초기의 컨셉이 점점 더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저도 그들에게 그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심가혜 - 서로 컨펌하고 아이디어 도출을 돕던 조원들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로가 좋은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7.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

정시현 - 파울로 코엘료 ‘승자는 혼자다’, 하라켄야 ‘디자인의 디자인’

오서빈 - 데이비드 B. 버먼 의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혁명’

전유현 - 생각의 탄생

심가혜 - 이모셔널디자인, 인간관계론, 1984


8. 디자인이란?

정시현 - 사물과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들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서빈 - 디자인이란 ‘아름다운 편리’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지만, 나와 모두의 불편을 해결해주기까지 한다면 세상이 정말 편리함으로 아름다워지겠지요.

전유현 -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며, 특히 나를 즐겁게 만든다.

심가혜 - 소통의 한 방식.


9. 앞으로 어떤 기업에서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정시현 - 무작정 대기업에 취업을 한다라기보다는 어디에서 어떤 경험을 하든 간에 오랫동안 저의 디자인철학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여러 분야에서 협업하고 싶습니다.

오서빈 - 중견 기업에서 대기업의 프로세스 마인드를 가지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요.

전유현 - 남들이 내가 만든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면서 재미와 위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디자이너.

심가혜 -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꼭 디자인이나 예술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와 함께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10. 앞으로의 계획

정시현 - 8월 6~12일, 21~28일에 홍대와 인사동에서 KDM 전시를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해요. 또한, 9월에 있을 런던디자인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졸업작품 전시회도 병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신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작업해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오서빈 - 일단 저는.. 일주일 뒤 예정인 결혼을 잘 치르고 난 후, 산업디자인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유학을 가거나 취업을 할 계획입니다.

전유현 - 미디어 인터렉션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분야에서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추구하였으면 합니다.

심가혜 - 지금 가장 중요한 졸업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네요. 졸업하고 학생 신분이 끝이라는 사실이 두렵지만, 앞으로 겪게 될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 때문에 많이 설렙니다. 서툰 부분에서는 다시 재정비하고 준비된 상태로 사회로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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