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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브투무브를 운영하는 김주영입니다. 무브투무브는 디자이너 김주영의 대학교 4학년 때의 수업 결과물을 기본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수업 결과물을 졸업 후 세상에 꺼내 정말로 실현해 보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움직임을 하자!’ 라는 것이 무브투무브의 출발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지만 움직일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그 작은 움직임이 가진 큰 힘을 믿고 ‘움직임을 위한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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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가 재미있습니다. 로고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요?

무브투무브의 로고는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혼자 웃을 수 있는 일도 서로 마주 보고 웃으면 그 웃음이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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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투무브는 어떻게 만들게 된 이름인가요?

무브투무브 라는 이름은 무브투무브의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장 “We move to move someone’s heart.” 의 일부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었던 그때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참을 고민하며 만든 이름입니다. 좌-우 대칭 구조를 이루는 로고와 잘 어울리고 발음도 귀여운 이름이라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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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각자의 맡은 역할이 궁금합니다.

대학교 졸업 후 저 김주영은 수업 결과물이었던 자료들을 다시 꺼내 새로운 무브투무브를 만들고자 하였고, 학교 선배였던 손우진 형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동을 하던 중 형이 일본의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서 한국에 남게 된 저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무브투무브의 색깔이나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글자체를 만들고, 상품을 제작하고, 관리하는 등의 실질적인 일이나 프로젝트 진행은 제가 맡아 하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공부 중이었던 형과 메시지나 영상통화 등으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제가 보지 못하는 부분이나 큰 그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형이 해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형이 학업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으로 기점을 옮겨 또 다른 의미의 무브투무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적인 성향을 많이 띄었던 형은 작가 손우진으로서 개인 작업에 몰두해 전시회나 작품 작업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제 무브투무브는 가까이에서 형의 도움을 받으며 김주영을 중심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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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테이프가 굉장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엔 ‘ㅋ 테이프’ 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글자체를 한참 고민하고 만들고 있던 시기였는데 모니터에 제가 만든 글자 중에 ‘ㅋ’ 을 나열해보면서 혼자 웃다가 ‘이런 거나 한번 만들어볼까’ 하고 시작한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글자체가 상품이 되어 판매된다는 것에 흥분되었고, 한분 두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길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상품이 한 개씩 팔릴 때마다 ‘내가 오늘도 누군가를 웃게 했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걸 만들면 재밌겠다.’ 정도의 간단한 생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ㅋ 테이프’ 를 보시는 분들도 많은 생각 없이 피식 웃을 수 있고, 즐거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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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체를 만들게 된 계기나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무브투무브 로고에 들어가는 글자들을 네가 한번 만들어봐” 라는 친구의 한마디가 지금의 김주영 체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고에 들어갈 글자들 또한 제 손을 거친 작업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해 무작정 글자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로고에 들어갈 알파벳 소문자 m, o, v, e, t 다섯 자만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는데 만들수록 재미도 생기고, 욕심이 나서 끝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알파벳 소문자 > 알파벳 대문자 > 한글 > 숫자 > 기호순으로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만들어본 글자체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내 글자체를 만들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특히 한글 글자체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 방식은 제 청소년기 시절 교과서 머리에 이름을 적던 습관을 지녀와 만들었습니다. 중학생 때쯤부터 새 책을 받아 제일 처음 하던 ‘내 이름 적기’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되었는데 그때 이름을 적던 방법 그대로 한글 글자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글자체의 이름을 정할 때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제 이름을 따 김주영체 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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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무브투무브가 꿈꾸는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브투무브는 작은 일에도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바탕 큰 웃음도 좋지만 나도 모르게 짓는 작은 미소가 좋습니다. 작은 일이 가진 큰 힘을 믿고, 작은 일들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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