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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로열패밀리, 영국 윈저 왕조. 이 왕실은 경제적 가치만 98조 원에 달하며, 자국 경제에 매년 약 2조 6,000억 원의 수입을 더 해주면서 엄청난 파워와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먹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곤 하죠.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 왕실로부터 약 300년 이상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포트넘앤 메이슨이죠. 영국의 차와 식료품을 대표하는 이 고급 브랜드는 매일 밤 궁전에서 양초를 갈던 궁중 하인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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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넘 & 메이슨 창립자, '윌리넘 포트넘'과 '휴 메이슨' > 

 

포트넘앤 메이슨의 역사

포트넘앤 메이슨은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런던의 피카딜리 거리에 공동 설립한 식료품 및 차 판매회사입니다. 앤 여왕의 궁중 하인이었던 윌리엄 포트넘은 매일 밤 왕실의 양초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일을 담당했고, 타다 남은 양초를 팔아 짭짤한 부수입을 챙기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집주인이었던 휴 메이슨을 설득해 공동으로 포트넘 & 메이슨이라는 식료품 매장을 세우죠. 포트넘은 그의 궁중 커넥션을 영업 활동으로 이용하였고, 그 결과로 귀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요. 그 후 빅토리아 여왕에게 왕실 조달 허가증을 하사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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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판매 시작과 상품 개발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들어와서는 왕실 클럽, 이벤트 등에 주요 납품처로 선정되면서 대중들에게도 고급 브랜드로 널리 알려집니다. 당시 사용되었던 피크닉 바구니에 럭셔리 식료품을 채워 넣은 피크닉 햄퍼는 현재까지도 포트넘앤 메이슨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상품이죠. 포트넘 앤 메이슨은 1921년부터 피크닉 햄퍼 이외에 본격적으로 차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열 블렌드나 아쌈, 얼 그레이 등의 클래식 차가 대표적으로, 이 상품들은 높은 품질과 특유의 민트 컬러, 클래식한 영국풍의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누립니다. 부유층 마케팅의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에서 군필품 납품으로 유명세를 키우고, 와인, 샴페인 등의 알코올 음료부터 그릇, 접시, 패션, 화장품까지 자체 개발 상품을 내놓기 시작해요. 피카딜리 서커스의 포트넘앤 메이슨 백화점은 항상 그들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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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영국에 가면 꼭 경험해 봐야 하는 리스트 중의 하나가 애프터눈 티입니다.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 핑거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등을 곁들여 즐기는 영국의 전통문화이죠. 애프터눈 티 문화를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도해 온 브랜드가 바로 포트넘 앤 메이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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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 앤 메이슨 본점

영국에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런던 중심부 피카딜리 181번지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민트색으로 도배된 포트넘앤 메이슨 본점을 들러보신 경험이 있을 거에요. 지하 1층은 고급 식료품 매장으로 샴페인, 와인, 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고 지상 1층은 포트넘앤 메이슨을 대표하는 티, 쿠키, 초콜릿 등을 판매하고 있죠.  2층은 식기와 햄퍼 등을 판매하고 3층, 4층은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국의 전통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지상 1층의 레스토랑 혹은 5층의 세인트 제임스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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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 메이슨 백화점은 1964년 캐나다 사업가인 가필드 웨스턴에게 인수되었을 당시, 매장 입구에 독특한 시계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시계는 매시간 18세기 풍의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해요. 동시에 창립자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의 인형이 나와 마주 보고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307년 만에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 내부에 2호점을 오픈을 했다고 해요. 히스로 공항, 개트윅 공항 출국 면세점에서도 기념품점이 입점되어 있으니 런던 시내에서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도 이곳에 들러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피카딜리 거리의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에 꼭 한번 들리셔서 그 브랜드의 역사와 퀄리티, 영국의 클래식 디자인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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