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 공간적 언어를 진솔하고 담담하게 전달하는 100A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에서 건축과 공간디자인 작업을 하는 100A 안광일, 박솔하입니다. 저희는 삶 속에서 건축과 공간의 의미를 탐구하며 저희의 태도와 견해를 전달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야에서 함께 활동한 지 10여 년 되어 가는데 과거 건축과 공간 혹은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불필요할 만큼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씩 간결하게 정리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위너 수상작 - Casa Cabana >}

^{Q. 수상소감과 작품설명 부탁드립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수상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 저희가 시도했었던 많은 작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수상작 까사 카바나는 개인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담은 주택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이 공간에서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사용자의 목적을 떠올리며 디자인을 했습니다.

심플하지만 유니크함은 자연의 조화를 통해 보여지는 여유

^{특히, 단순한 형태의 건축 외관에 독특한 (벽돌) 패턴을 접목하면서 저희가 지향하는 건축적, 공간적 언어에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덧입혔고 이는 우리와 클라이언트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로 완성되었습니다. 단순한 형태에 담기어진 유니크함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결국 이것은 그들의 삶에 여유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까사 카바나의 탄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점}

^{"공간의 건축적, 공간적 언어를 최대한 진솔하고 담담하게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를 아직 미완성된 저희의 건축적, 공간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 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점이 어려웠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저희가 하는 작업은 사람과 삶이라는 것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고 그러므로 굉장히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편인데 이것을 직관적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 아직은 어렵게 생각됩니다.}

^{< 100A 대표작 - SIHORU_Exterior >}

^{Q. 100A 만의 작업 스타일}

^{클라이언트를 처음 만나게 되는 날부터 그들에게 온전히 공간을 내어줄 때까지 대략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 결과물이 만족스럽던 만족스럽지 못하던 저희는 그 시간 동안 클라이언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이 끝난 후에도 각 작품이 가진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기억들이 가슴 한쪽에 남아있습니다.}

^{Q. 디자인적 영감은 어떻게 얻는지 궁금하네요.}

^{한국건축에 대한 서적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전통성이라기보다는 오래된 한국건축의 이야기와 자연과의 관계, 섭리, 지혜, 상징 등 조상들이 건축을 대했던 태도를 통해 현재 저희가 건축과 공간에 대한 태도에 대해 생각합니다. 또 한국건축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하셨던 한국의 많은 선생님(건축가와 조경가 그리고 예술가)들의 작품과 생각들이 귀감 됩니다.}

^{Q. 100A 만의 목표가 있다면?}

^{꾸준히 오랫동안 작업하는 100A가 되길 바랍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정성스럽게 내딛는 우리의 생각들이 다른 이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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