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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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디자인소리에 저희의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희는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의 제품디자인 동아리 ‘DAB LAB’ 멤버로 구성된 도용구, 김도형, 오세원, 최현철, 김태희(서울과학기술대학교)라고 합니다. 저희는 주로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1기(05), 2기(06)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9년, 군 전역 후 복학생들이 모여 '광주비엔날레'로 향하던 하행선 기차 안에서 디자인 동아리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여 만들게 된 팀이었습니다. 현재는 모두 4학년으로써 취업과 창업 등을 준비하며 각자의 미래를 향해 열심히 배워나가고 발전하고 있는 디자인 그룹입니다.


2. IDEA 2012 수상 소감 및 출품 계기

사실 1limit라는 제품은 2011년도 초에 구상 및 사용실험을 하여 진행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타 공모전에서 몇 번의 낙선이 있었고 그로 인해 ‘공모전과는 인연이 없는 작품’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몇 번의 낙선 후 공모전보다는 ‘얀코 디자인’을 통해 웹에 알려지게 되었고 작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개정판 중학교 미술, 디자인 교과서’에 각각 등재가 결정되기도 하여 IDEA를 마지막으로 준비해보자는 신념으로 준비하였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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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 2012 수상작 - 1limit (2012 교육과학기술부 개정판 중학교 미술, 디자인 교과서 등재 확정)

이 작품은 저희가 가장 즐겁게 디자인했던 작품입니다. 이 수도꼭지를 처음 생각했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옷을 젖혀가며 물의 낭비성에 대해 연구를 해보며 즐거워하던 기억, 밤새 웃고 떠들며 아이디어에 대해 발전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하던 기억들이 앞으로 이 작품을 보면 참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수전은 30초 동안 물을 틀어 놓으면 6리터의 물이 소비됩니다. 하지만 1Limit은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수전입니다. 레버가 닫힌 상태에서 1리터의 물이 저장되고, 레버가 열리면 유리관에 저장된 1리터의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1회 = 1리터’라는 비교적 제한적인 사용성으로 물이 수전의 유리관에 저장되고 그것이 사용되는 과정을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느끼게 하여, 그동안 우리가 낭비하던 물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해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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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2011 수상작Sundial Bench (도용구, 오세원)

이 벤치는 태양의 일주 운동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의 원리를 재미있게 적용한 벤치입니다. 그림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흐름을 인간공학에 적용하여 높이를 다르게 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이 성장하는 메커니즘을 쉬어가는 벤치에 은유적으로 표현하였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키에 맞는 자리에 앉을 것입니다. 시계를 보지 않아도 그림자를 보며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교육적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이 벤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가시면 직접 앉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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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디자인 공모전 2011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ICARUS OLED (도용구, 오세원, 김민선)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로스의 날개는 태양과 같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도전하는 인간의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광원으로 각광받는 OLED가 태양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모티브로써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카로스의 날개를 연상하게 하는 ICARUS OLED는 0도에서 160도까지 빛의 각도를 조절하여 다양한 사용 환경에 따라 디자인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조형이 교차하여 나타나는 디자인으로 시간에 따라 태양의 일조량이 변하듯 사용자가 빛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호서대학교만의 특별한 디자인프로세스가 있다면?

저희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는 학교의 역사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생과 교수님분들께서 개척정신을 가지고 함께 학과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방학이 없습니다. 방학마다 ‘실미도 캠프’라는 애칭(?)의 디자인캠프가 있을 정도로 방학에도 전 교수님분들과 선후배 전 학생이 전공 실기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수업이 디자인 전부는 아니지만 이러한 밤낮 없는 열정이 저희 학교만의 성장 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이러한 실무중심의 프로젝트와 수업을 이끌어주시는 교수님들께서 학생들과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것도 저희 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저희 팀은 작업하면서 '프로세스를 고려하지 않는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작업해왔습니다. 즐거운 토론 문화와 생활하면서 느끼는 고민에 대한 끝없는 대화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틀에 박힌 대로 움직이고 해결되는 것보다는 도중에 문제점이나 의문이 생길 때마다 저희 팀원들과 시간을 만들어 브레인스토밍을 해왔습니다. 1limit의 경우, '우리가 낭비하던 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물을 쓸 때 얼마나 많은 소비를 하는지 실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여 30초(손을 씻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의 양) 동안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6리터라는 물이 모였고, "1리터만으로 손을 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약간은 엉뚱한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작업에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은 조형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물과 인공물 모두 객관적으로 아름다운 형태들은 피보나치 수열이 적용된 황금 비율에 교묘하게도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저희 작업에서도 비율적으로 완벽한 조형미를 구현해보고자 했고, 그 결과 매우 주관적이지만 객관적 항변을 할 수 있을만한 형태로 발전시켰습니다.


6. 멘토에게 한마디

저희 팀의 멘토가 되시는 분들은 바로 호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의 도한영 교수님, 김병수 교수님이십니다. 1학년 때부터 4학년, 그리고 졸업을 앞둔 이 시점까지 단순히 디자인의 꿈만을 가지고 입학한 저희에게 산업디자인의 매력을 찾아가고,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 가는 데에 두 분은 멘토가 되어 주신 분들입니다. 단순히 형식적인 수업방식이 아닌 학생들과 항상 함께 고민하시면서 밤 늦게까지, 때로는 이른 아침에도 오셔서 학생들의 디자인에 대해 피드백을 주시며 다듬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분들입니다. 이번 IDEA에 수상한 1limit 작품도 아이디어 발상부터 스케치, 그리고 3D, 마지막으로 패널 작업까지 교수님들의 조언과 피드백을 통하여 다듬어지고 완성된 디자인 작품입니다.


7.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서적

도용구 : 인간을 위한 디자인(빅터 파파넥), 디자인 액티비즘(알라스테어 풔드 루크)

오세원 : 디자인에 집중하라!(팀 브라운), 디자인의 꼼수(사카이 나오키)

최현철 : Super Normal(후카사와 나오토)

김태희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


8. 디자인이란?

최소한의 조건과 최소한의 비용, 최소한의 해결로 최대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9. 앞으로의 계획

도용구 : 삼성전자에서 하계 인턴십 전형에 참여하게 되어 약 2개월 간 인턴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일할 계획입니다!

오세원 : 4학년 인만큼 졸업작품전시회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으며,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작업은 디자인을 통한 청년 벤처창업입니다.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심플한 아이디어의 디자인을 통한 벤처창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현철 : 더욱 좋은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위해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복학 후에는 졸업 작품과 취업준비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김태희 : 현재는 취업과 자기발전을 위해서, 외국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더 멀리 더 크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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