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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로워크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전문회사입니다. 편집디자인, 웹 디자인, 캠페인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컨설팅, 인포그래픽 등의 각 영역은 목적이기 전에 의미 있는 수단이기를 바라며, 클라이언트와 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우리’가 공감하고 소통하여 함께 힘이 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슬로워크라는 이름에서 오는 느낌 때문인지 천천히 여유롭게 일하는 회사로 여기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슬로워크에게 ‘느림’은 물리적 속도가 아닌, 의미 있는 시선을 발견하는 과정이며 배려를 실현하는 방향성입니다. ‘걷는다’는 것은 함께하는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움직임이자, 우리가 꿈꾸는 건강한 삶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slowalk 구성원 사진.jpg

 

 

 

브랜딩부터 캠페인까지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셨는데요. 이러한 결과물을 제작하는 슬로워크의 구성이 궁금합니다.

슬로워크는 디자인실, 웹 개발실, 디자인 기획실, 경영지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서는 역할이 분명하고 독자적으로 운영되지만,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구성원 조합이 유연하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하루 동안 집중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슬로워크 버닝데이 등에서는 실제로 일을 같이 해보지 못한 조합으로 팀을 구성해보기도 하고요. 브랜딩, 캠페인 등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소속에 구애 받지 않고 프로젝트 특성에 가장 적합한 구성원들로 TF팀을 구성합니다. 구성원 또한 각 부서에 소속되어 있지만 독립적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담당해서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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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행한 프로젝트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슬로워크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 ‘안녕’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처음에 4대강 공사로 인해서 멸종되는 생물 종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만든 ‘안녕, 4대강’이 있었고, 그 두 번째가 ‘안녕, 구럼비’입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서 구럼비 바위가 폭파가 됐는데, 그곳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소재로 포스터와 달력을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슬로워크는 사회와 자연,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의미 있는 시선을 던지는 또 다른 ‘안녕’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 중에는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에서 진행했던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캠페인’이 있는데요, 디자인 컨설팅부터 참여하여 캠페인 엠블렘, 패키지 등을 디자인한 작업입니다. 시즌1,2,4,5,6,7을 슬로워크에서 지속적으로 함께하며 발전해온 만큼 의미가 깊어요. 신입 채용을 할 때 보면, 이 캠페인을 통해 슬로워크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는 분들이 가장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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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프로젝트_안녕, 4대강 엽서.jpg멸종위기 야생동물 12종을 담은 점점 달력.jpg

안녕프로젝트_안녕, 구럼비 포스터.jpg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해오셨는데,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의견 갈등이 생겨 진행이 더뎌지는 작업들은, 온라인이나 유선 연락보다는 더 자주 자주 만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아요. 전화나 메일로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실제로 만나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답을 구해가는 편입니다. 결국 가장 좋은 결과물을 원한다는 본질은 서로 같잖아요. 과정에서 의견 차이나 갈등이 생기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함께 향해가는 길임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슬로워크 디자인의 키워드 이기도 한 배려와 소통이 발휘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갈등을 통해 간혹 시각적인 부분에 갇혀서 놓치고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지는 않은지 클라이언트나 받아보는 사용자 입장에서 디자인을 많이 생각해보게 돼요. 클라이언트 또한 합리적인 일정과 프로세스를 이해해주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국립현대미술관 관람 에티캣 캠페인, 뮤지엄매너(MUSEUM MANNER)_01.jpg

국립현대미술관 관람 에티캣 캠페인, 뮤지엄매너(MUSEUM MANNER)_02.jpg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전문 회사인 만큼 회사 내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슬로워크의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슬로워크에는 다양한 소통 채널이 있습니다. 슬로워크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전체 메신저 대화 창에서는 회사의 공식적인 이야기, 유익한 정보 공유에서부터 시시콜콜한 농담까지 어떠한 이야기도 자유롭게 오가는 편입니다. 출발드림팀(체육 동호회), 술로워크(음주 문화 동호회), SX(브랜딩 동호회) 등 다양한 사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직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고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전체 구성원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슬로타운홀 미팅까지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합니다. 언제든 편하게 서로의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매일 돌아가며 작성하는 블로그도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입니다. 작성자 스스로 글의 주제를 정하거나 본인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데, 대중을 상대로 한 블로그이지만 가장 많이, 자주 보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기 때문에 블로그 역시 다른 구성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2013 청년허브 ANNUAL REPORT.jpg

 

 

 

사람들이 슬로워크 하면 ‘이것’만은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다면?

‘쉽게’입니다. 디자인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로워크는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곧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인데,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생기는 사회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분명한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디자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회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말보다 디자인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훨씬 더 파급력이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로워크는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 싶고, 쉬운 디자인이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KCDF 공예·디자인 상품개발 프로젝트 도록.jpg

 

 

 

마지막으로 슬로워크에게 디자인, 디자이너란 어떤 의미인가요?

6번에서도 답했지만 슬로워크는 디자인을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도 단순히 예쁜 이미지만 만드는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매일 돌아가며 블로그를 작성하기 때문에 리서치 능력과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좋은 디자인을 하려면 고객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수인데 블로그를 작성하며 그것을 연습하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디자이너 스스로 고객과 소통하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책임지고 진행하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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