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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진섭이라고 합니다. CREAMseoul은 제가 혼자서 디자인 작업을 꾸려나가는 1인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현재는 자전거 관련 의류 및 주변 제품들을 제작하고 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외주 디자인 작업도 하면서 자체적으로 작업하여 제품을 제작하여 온라인(www.creamseoul.com)을 통해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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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seoul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을 하다가 귀국하고 나서 일을 하다가 너무 벅차더군요. 매일 야근에 주말도 출근하거나 집에서 쉬게 되더라도 5분 대기조였어요. 언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택시 타고 오라고 할지 모르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프리랜서로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좀 별로인 일들을 몇 번 겪었어요. 회사 대 개인으로 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항상 약자이게 되더군요. 그래서 뭔가 나름의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당시쯤에 취미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의 SNS에 올리던 작업들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생기면서 그 동안의 작업들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되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프리랜서 신진섭에서 1인 디자인 스튜디오인 크림서울로 넘어가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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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등의 운동을 즐겼어요. 그러다 미국에 처음 건너가서 2006년도 즈음에 다운타운에서 메신저를 하던 친구들 덕에 픽시를 타게 되었어요. 브레이크가 없는 싱글 기어 자전거인데 하여튼 이걸 타고 다니다 후에 더 멀리, 더 높은 산을 다녀보고 싶어서 로드자전거 (흔히 얘기하는 사이클)로 넘어왔죠. 물론 이때부터 쫄쫄이 옷도 입기 시작했고요. 일단 자전거를 타면 다른  세상이 보여요.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는 다른 곳을 다니게 되고 다른 환경을 느끼게 되죠. 개인적으론 도서관에 틀어박혀 아이디어와 씨름하는 것보다 자전거 타고 놀러 다니며 훨씬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얻었어요. 가끔 미대 다니는 어린 후배들한테 하는 얘긴데 대부분의 학생이 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뒤지며 아이디어를 짜내요. 그것보단 차라리 밖으로 돌면서 또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찾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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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작업과 연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 로드 자전거의 문화를 알아가다 보니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이쪽 세상도 꽤 역사가 오래된 문화라서 재밌는 요소들이 많아요. 월드챔피언을 상징하는 스트라이프, 유명한 3대 시합을 상징하는 각각의 색깔, 지역이나 선수를 상징하는 깃발들, 자전거와 부품들의 라인 등등 너무나 많은 요소가 있어요. 이렇게 재밌고 좋은 요소들을 저는 제가 배운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풀어내는 거죠. 마치 요리사가 아주 싱싱하고 좋은 음식재료를 보면 각각을 조합해서 그에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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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분야와 작업을 할 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은 즐겁고 신나죠! 마음가짐이 달라요. 예를 들어 일을 할 때는 아무래도 시켜서 내지는 일이니까 하고 일이 끝나면 접죠. 근데 이 일을 하면서는 항상 머릿속에 맴돌아요. 그리고 놀면서도 문득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그래서 항상 메모지에 스케치하거나 적어두었다가 집에 오는 대로 바로 작업을 하죠. 현재까지는 즐겁기만 한데 앞으로는 더 일로 느껴지게 되면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진 장점만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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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요?
최근 작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업인데요. ITT (Individual Time Trial) 세계챔피언에 대한 작업이에요. 간단히 보면 그냥 전투기 한 대 그려놓은 건데요. 우선 이 선수는 Bradley Wiggins이라는 ITT 챔피언을 먹은 영국 선수예요. 별명은 Wiggo이고 영국 공군의 써클로고를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해요. 그 전년도의 세계챔피언은 Tony Martin이라는 독인 선수예요. 이 선수의 별명인 Panzewagen이라는 과거 악명 높았던 독일군의 장갑차에요. 그래서 Tony Martin을 이기고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 Bradley Wiggins 선수를 과거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제공권을 가져다 준 영국산 Spitfire 전투기로 표현했어요. 별거 아니긴 한데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제가 알던 얕은 지식에 리서치하면서 상당히 즐겁게 작업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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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CREAMseoul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항상 똑같아요. “즐겁고 신나게!” 올해도 자전거 관련 의류, 액세서리, 디자인 제품들과 그 외에 제가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을 제작해서 온라인(www.creamseoul.com)에서 판매하면서 역시 디자인 스튜디오로써 프리랜서 디자인 일도 병행하게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몇몇 재밌는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인데 아직은 준비단계라서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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