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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로열패밀리, 영국의 윈저 왕조. 이 왕실은 경제적 가치만 98조 원에 달하며, 자국 경제에 매년 약 2조 6,000억 원(17억 6,000만 파운드)의 수입을 더 해주며 엄청난 파워와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먹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곤 합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 왕실로부터 약 300년 이상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영국의 차와 식료품을 대표하는 이 고급 브랜드가 매일 밤 궁전에서 양초를 갈던 궁중 하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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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넘앤메이슨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앤 공주, 케이트 미들턴 공작부인 >

 

 

영국 왕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영국에 가면 꼭 경험해 봐야 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 핑거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등을 곁들여 즐기는 영국의 전통문화입니다. 19세기 중반 베드포트 7대 공작부인인 안나 마리아 (1783-1857)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지인들과 가볍게 즐기던 티타임이 영국인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문화로 자리 잡습니다. 이 애프터눈 티 문화를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선두해 온 브랜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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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넘앤메이슨 Fortnum&Mason : 높은 품질과 오랜 역사,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영국을 대표하는 식료품 & 차 브랜드 >

 

 

포트넘앤메이슨의 역사

 

포트넘앤메이슨은 1707년 윌리엄 포트넘(William Fortnum)과 휴 메이슨(Hugh Mason)이 런던의 피가딜리 거리에 공동 설립한 식료품 및 차 판매회사입니다. 앤 여왕(Queen Anne, 1665-1714)의 궁중 하인이었던 윌리엄 포트넘은 매일 밤 왕실의 양초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일을 담당했고, 타다 남은 양초를 팔아 짭짤한 부수익을 챙기곤 했습니다. 그는 집주인이었던 휴 메이슨을 설득해 공동으로 포트넘 & 메이슨이라는 식료품 매장을 세우게 됩니다. 포트넘은 그의 궁중 커넥션을 이용해 영업 활동을 증진시키고 귀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1761년부터 샤롯테 여왕(Queen Charlotte)의 부름을 받아 왕실에 식료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부유층을 타깃으로 상품을 늘려가기 시작합니다. 그 후 빅토리아 여왕에게 왕실 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By appointment to Her Majesty, Queen Victoria")을 하사 받게 되면서 영국 왕실로 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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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판매 시작과 상품 개발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시대에 들어와서는 왕실 클럽, 이벤트 등에 주요 납품처로 선정되면서 대중들에게도 고급 브랜드로 널리 알려집니다. 당시 사용되었던 피크닉 바구니에 럭셔리 식료품(샴페인, 치즈, 훈제 연어 등)을 채워 넣은 피크닉 햄퍼(picnic hamper)는 현재까지도 포트넘앤메이슨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본격적으로 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21년 부터 였습니다. 로열 블렌드나 아쌈, 얼 그레이 등의 클래식 차가 대표적으로, 이 상품들은 높은 품질과 특유의 민트 컬러, 클래식한 영국풍의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부유층 마케팅의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에서 군필품 납품으로 유명세를 키우고, 와인, 샴페인등의 알코올음료부터 그릇, 접시, 패션, 화장품까지 자체 개발 상품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피카딜리 서커스의 포트넘앤메이슨 백화점은 항상 그들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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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앤메이슨 본점 

 

영국에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런던 중심부 피카딜리 181번지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민트색으로 도배된 포트넘앤메이슨 본점을 들러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지하 1층은 고급 식료품 매장으로 샴페인, 와인, 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상 1층은 포트넘앤메이슨을 대표하는 티, 쿠키, 초콜릿 등, 2층은 식기와 햄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3층,4층은 남성&여성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국의 전통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지상 1층의 레스토랑 혹은 5층의 세인트 제임스 레스토랑 (st James’s restaurant)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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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변화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대표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 

 

 

이 백화점은 1964년 캐나다 사업가인 가필드 웨스턴에게 인수되었을 당시, 매장 입구에 독특한 시계를 설치했습니다. 이 시계는 매시간 18세기 풍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창립자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의 인형이 나와서 마주 보고 인사를 합니다. 최근에는 307년만에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 내부에 2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히스로 공항, 개트윅 공항 출국 면세점에서도 기념품점이 입점되어 있으니 런던 시내에서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도 이곳에 들러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피카딜리 거리의 포트넘앤메이슨 백화점에 꼭 한번 들리셔서 그 브랜드의 역사와 퀄리티, 영국의 클래식 디자인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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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라쿠텐 모바일 마케터 정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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