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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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천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황종규, 이성호, 최흥국입니다.


2. 레드닷 어워드: 컨셉 디자인 2014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황종규: 4년 전부터 공모전을 시작해 여러 번 국제공모전에 도전하였지만, 번번이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졸업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학교 동기들과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성호: 개인적으로 해이해지고 나약해진 저를 변화시킬 큰 계기가 필요했고, 디자이너라면 가장 도전하고 싶은 공모전이자, 수상하고 싶었던 목표였습니다.
최흥국: 디자이너 지망생이라면 국제공모전에 한 번쯤 도전해보며 자기검증을 해보고 싶을 것 입니다. 저 역시 그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도전하였습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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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4 수상작 - Fire Emergency Equipment
Reddot Concept Design Award 2014 winner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소화기+비상 무전기+방독면&랜턴을 하나로 통합한 Fire Emergency Equipment는 실내 큰 건물과 공공장소에서 화재 발생 시, 빠른 신고 조치와 긴급한 화재 상황에 유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통합 소화 장비 제품 디자인입니다. 



4.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나요?
화재 발생 시, 일어나게 될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그에 따른 행동 유도 및 구조에 대한 과정을 얻기 위해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디자인에 필요한 적절한 아이템과 요소를 얻고, 이를 반영하여 디자인 흐름을 만드는 과정을 발전, 도출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사한 제품이 있는지 자료조사를 하였고 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였습니다. 


5.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혹은 자신만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황종규: 특별한 것은 없지만, 평소 집안 또는 밖을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그 아이디어를 기록합니다. 그 이후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시 남는 여유시간에 기록해 두었던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려, 개선할 부분 또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를 생각하여 아이디어를 보완해 나갑니다.   
이성호: 대형마트의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거나, 영화, 애니메이션같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를 통해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습니다. 또는 불편하다거나 바꾸고 싶은 것들을 간단히 러프 스케치와 휴대폰 카메라로 기록하여 이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정리하기도 합니다.

최흥국: 저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먼저 근래부터 시작하여 대중매체나 활동하면서 보고 들은 것들을 기억나는 한도 내에서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나 불편한 점이 생각나고, 그 부분들을 적으면서 아이디어를 찾아냅니다.


6. 공모전 패널 제작 시 어느 부분을 가장 집중하여 작업했나요?
이번 수상작의 경우, 소화기라는 아이템 자체가 이미 다양한 좋은 아이디어로 수상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수상한 작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빠른 신고 조치”와 현재 '화재 발생 시 문제점' 부분을 패널에 더욱 쉽게 보여 주기 위해서 메인 연출 이미지와 백그라운드 부분의 상황 이미지를 집중하여 작업했습니다.


7. 팀 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최흥국: 조원들의 다양한 발상과 제안을 추리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조원들끼리의 이견 조율이 힘들었지만 그러한 의견 중에 더 좋은 의견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성호: 개인의 스케줄을 고려하고, 논의 및 피드백을 조율할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팀 작업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콘셉트를 주제로 충분한 논의, 아이디어 도출 및 과정이 개개인의 능력과 맡은 역할은 일정한 흐름으로 밀도 있는 디자인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황종규: 작년 11월 초부터 1월 중순까지 팀 작업을 하면서 약 3개월 정도 긴 시간이 있었지만, 직장 및 개인 스케줄로 일주일에 주말 하루 정도 만나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간 조율 및 팀원 개인별 역할 분담 등 작업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팀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워크라 생각합니다. 개인별 역할 분담한 부분을 충실히 노력해 작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스케줄을 지키는 약속 시각인 것 같습니다. 한 명이라도 약속한 부분을 해오지 않거나 약속 시각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팀원 전체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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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 WAY OUT GUIDE
WAY OUT GUIDE은 K-DESIGN AWARD winner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Reddot Concept Design Award 수상작의 소화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비슷하지만 다른 콘셉트를 가진 작품입니다.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 작동과 동시에 스프링클러의 배수관 속 물을 이용하여, 수력 에너지로 비상유도 등을 작동시켜 줍니다. 비상시 사용하는 비상 물품들의 위치를 레이저 빔을 통하여 표시해 주어 신속한 대피 및 대응에 유용합니다.



8. 공모전에 관심이 많은 다른 대학생분들께 공모전 수상 노하우나 패널 제작 시 주의사항 등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황종규: 이번 레드닷 수상작의 경우 약 2년 전부터 생각해 오던 아이디어였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고 보완하여,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러 번의 공모전을 하면서 비슷한 콘셉트로 출품한 작품이 있을 경우 차별화할 수 있는 메인 콘셉트를 잡지 못하여 낙선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성호: 디자인뿐만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말하는 경험은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나 생각들의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결과물의 꽃을 피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공모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흥국: 저희도 잘 핵심을 파고들지 못하여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중 더 개선했으면 하는 것은 많은 아이디어 스케치로 제품 사용의 인간공학적인 측면과 3D 제품의 퀄리티, 그리고 연출 사진이 많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보기 어려운 패널보다 단순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패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9. 가장 마음속에 다가온 문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성호: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저의 생각과 방향성을 잃고, 도전에 주저하는 무의미한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도전해보지도 않고 '된다', '안 된다'는 결정하지 말고, 그곳에 뜻과 길이 보인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시도해보려는 변화를 얻었습니다. 그것의 계기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최흥국: “끝을 봐라.” 그동안 많은 일을 벌여놓고 마무리 짓지 못 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게으름과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초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저 말을 듣고 많은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되새기며 무엇이든 끝을 보려고 합니다.
황종규: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자는 성공할 수 없다.” 솔직히 처음 국제 공모전을 시작할 당시에 실력보다는 단순한 수상에 대한 환상과 패기로 시작하였습니다. 10연속 낙선도 하였지만 좋은 경험과 나름 저만의 공모전에 대한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10.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최흥국: 20년 후 50세 정도 되겠네요. 현재는 이리저리 부디 끼며 많은 경험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20년 후에는 하는 일에 베테랑이 되어 있을 것 입니다. 더 나은 활동을 하며 나만의 스타일의 작업을 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이성호: 대외적으로 유명하거나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디자이너로서 알음알음 알려졌을 것 같습니다. 20년 후에는 디자이너들의 공간을 만들어 이를 이끌지 않을까 합니다! 일만 하는 것이 아닌, 휴식시간에는 이 공간에서도 놀고, 즐기며, 신이 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황종규: 앞으로 여러 가지 경험과 실력을 쌓아 20년 후에는 저만의 스타일이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20년 후에도 꾸준히 국내외 공모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콘텐츠팀 박소현

문의_070-7740-4445, sohyeon@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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