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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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4학년에 재학 중인 배재일입니다.

 

2.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2012 수상 소감 및 출품 계기

먼저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2012에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한 달 넘게 작업해서 제출한 작품들이 세계적인 공모전에서 각국의 학생들과 같이 평가받았다는 사실, 그리고 좋은 결실을 보기까지 저에게 값진 경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에 참여해서 수상을 목표로 출품하게 되었고, 꼭 해보고 싶었던 공모전이였던 만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또 다른 공모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준비하면서 주위에서 도와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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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컨셉 어워드 2012 수상작 : COOK

평소에 음식을 만들고자 할 때 레서피를 살펴보면 요리법들이 적혀있습니다. 소금 -g, 설탕-g, 물 -ml 등. 그런데 물을 받을 때 레서피에 적혀있는 물의 양만큼 받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디자인하게 된 제품은 100mL, 500mL, 1L로 구분되어 있어 원하고자 하는 물의 양을 받으면 물의 공급이 끊기는 방식입니다. 3개의 버튼을 이용하여 원하는 모든 물의 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3개의 물을 조절하는 것을 버튼식으로 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디자인적일까? 뭐가 더 편리할까? 그렇게 현실성을 고려해봤을 때 버튼식이 더 편리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전에 물을 너무 많이 받아서 버리거나 적게 받아서 다시 받는 오류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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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 Tic Stick

평상시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쪼갤 때 한 번쯤은 잘못 쪼개져서 불편함을 겪었던 적이 있을 겁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나무젓가락의 형태적인 면에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나무젓가락이 서로 붙어있는 면적을 좁게 하여 쪼개지기 쉽도록 했고, 손으로 잡을 때 좀 더 힘이 잘 들어가는 구조로 변형하여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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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작 : Folder Pizza (배재일, 송범기)
이것은 피자 패키지를 디자인한 제품입니다. 한양대학교 친구와 컨셉을 잡고 진행했던 결과물인데, 평소에 피자를 사 들고 어딘가로 갈 때 넓은 피자 박스 때문에 행동의 동선이 다소 제한적이고, 부딪히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시작한 작품입니다. 피자 박스의 형태를 살펴보고, 가능한 형태의 디자인을 고려하다가 박스를 반으로 접어서 서류가방처럼 들고 다니면 어떻겠냐는 물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피자 박스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해서 안쪽에 있는 피자가 덜 움직여지도록 했고, 보시다시피 반으로 접었을 때 손걸이 형태로 고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아직 완벽한 패키징 디자인을 위해서는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4. 건국대학교의 디자인프로세스

교수님들 혹은 학교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서로의 크리틱을 해줌으로써 각자의 컨셉을 발전시킵니다. 초반에는 시장조사와 기본적인 틀을 잡는 데 중점을 두고 많은 아이디어 스케치로 구상합니다. 필요로 한다면 외부활동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통해서도 진행합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다른 교수님의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디자인한 작품과 비교할 기회도 가집니다. 그렇게 디자인이 완성되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수정할 수 있는 점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매번 공모전을 참가할 때마다 아이디어 짜는 부분이 가장 힘든 과정인 것 같습니다. 공모전을 신청하고 갑작스레 아이디어를 짜려면 잘 떠오르지 않아 평소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사소한 것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노트에 적는 습관을 지녔습니다. 그 노트를 보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끌어냈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혼자 준비한 것이기에 남들의 의견 또한 듣고 보완, 수정의 과정을 여럿 걸쳤습니다.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제품에 나의 의도가 잘 표현되어 보이느냐였습니다. 아이디어에서 너무 깊게 들어가버리면 의도치 않은 군더더기가 붙고 너무 얕으면 제품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아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작업하였습니다.

 

6.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에이전시 중 일하고 싶은 곳은?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된 부분들이 많지 않아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어디서든지 내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일이 디자인임은 분명하죠!

 

7. ‘취업 VS 창업’에 대한 개인적 견해

일단 저에게 취업과 창업 중에 먼저 경험해야 할 것은 취업입니다. 아무래도 창업을 하고자 할 때는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감안하고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우선 취업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분명하다면 창업에도 도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8. 배재일에게 디자인이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성적인 도구'

우리는 멋진 제품을 보면 말없이 손으로 만져보고 돌려보고 소통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팔린 제품은 그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내고, 사랑을 느끼게도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준다고 생각하며 정말 뜻깊지 않을까요?

 

9. 앞으로의 계획

현재는 4학년에 올라간 뒤 영어와 인턴 등을 하고자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레드닷 공모전도 열중을 가하고, 여름에는 해외로 여행을 가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졸업을 앞두고 있어 벌써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하지만 졸업 후 멋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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