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s 9147

3.jpg



Q.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1986년 12월 25일 1남 1녀중 장녀로 폴란드에서 태어나서 2살 때 독일로 이주했습니다. 집에서는 폴란드어를 사용하고, 학교에서는 독일어로 생활했기 때문에 폴란드어와 독일어가 저에게는 모국어입니다. 장학생으로 영국에서 학사학위를,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장학생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졸업 후 독일로 귀국했다가 2014년에 다시 한국으로 국가장학생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입니다.


Q. '대한민국 통일공모전 2015' 금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아직도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제가 수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작품을 좋게 평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상하는 것보다 지금 더 좋은 것은, 현재 작가로서 많은 사람에게 제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많이 행복합니다.



2.jpg

▲ 대한민국 통일공모전 2015 금상 수상작



Q. 수상 작품작과 대표작을 소개해 주세요!

통일을 경험한 독일인으로서 통일이라는 것은 소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뿌리가 같은 한 나라가 정치적인 이유와 외세에 의해 타의적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갈라진 두 개의 대상을 다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나의 핏줄을 상징하는 빨간색 지퍼입니다. 지퍼를 잠그는 것은 매듭을 짓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잠그기 쉬운 지퍼라 하더라도 그것이 길들어있지 않거나 중간에 천의 깃이라도 끼게 되면 금방 갈라지거나 고장이 나기 쉬운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마치 지퍼를 잘 길들이듯 그리고 어떤 통일에 어떤 변수도 끼어들지 않도록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 봅니다. 지퍼를 올렸을 때 하나하나 딱 맞아떨어지는 이처럼 통일의 과정이 진행되고 또 다 잠겨져 있을 때 다시는 맞물린 이들이 벌어지지 않을 지퍼의 특성을 가진 통일을 했으면 하는 모티브를 가지고 작품을 구성해보았습니다. 



8.jpg



Q. 평소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부 때 일러스레이션을 전공한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제 작업의 목적은 관람객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제 생각이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참 어렵습니다. 소통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전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관람자와의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전달일 뿐입니다. 바람직한 소통이란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양방향의 소통을 만들어 가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관람객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멋있는 작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 다 하겠습니다.


Q. 영감을 주는 특별한 장소나 디자인 멘토가 있다면?

Paul Smith는 모든 것에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만약에 얻을 수 없으면 다시 한 번 보라고 했습니다. 이 인용구가 표현된 작품이 제가 가끔 작업하는 작업실 방의 천장에 걸려 있습니다. 작업실에서 작업한 것이 6개월 정도 되었지만 사실 이 작품에 주목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저도 간과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면 항상 자세히 보고 듣고 느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항상 모든 것을 섬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바쁜 생활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지금까지 많은 것을 보면서 특히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영감을 주는 하나의 대상, 장소 또는 멘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주변에 존재하는 사소한 것들도 함께 소통하며 저에게는 영감을 주는 멘토라 생각합니다.


Q. 10년 뒤, Wolkowicz Agnes 디자이너의 비전은? 

사실 10년 뒤에 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살지 미리 미래를 알게 되면 현재가 재미없지 않을까요? 한가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과 저를 독려하는 작품에 대한 욕심을 10년 뒤에도 잃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호기심과 욕심이 적당히 융합되어 작품을 계속하는 데 있어 지금의 이 열정이 식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9.jpg


< Wolkowicz Agnes와 소통하기 : grossnezka@gmail.com >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저작권자 ⓒ 디자인소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출처와 원문 링크를 표시하면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습니다.
  • ?
    썽2 2016.01.20 12:28
    독특해요 :-) 대한민국 통일 공모전 수상작이 인상깊네용
  • profile
    jaeyoonJo 2016.01.21 22:53
    잘보고갑니다~
  • ?
    ninedraco 2016.01.22 23:04
    의미 깊은 수상이네요!!
  • ?
    진철 2016.01.23 01:18
    우리도 통일이 될까요?
  • profile
    SoYoungPark 2016.01.23 19:43
    '소나무'와 '지퍼'를 통해 통일을 사물화한 깊이있는 작품이네요.
  • profile
    카림라시득 2016.01.24 02:22
    cool~
  • ?
    나건 2016.01.24 20:49
    한번 같이 작업해보고싶은 작업물들이 많이 있네요!
    항상 행운이 같이하기를 기도합니다!
  • profile
    HyeJiYoo 2016.01.25 13:24
    멋집니다
  • profile
    da****1636 2016.01.26 09:35
    인상깊은 작업물입니다.
  • profile
    이준오 2016.01.27 10:52
    와..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한국의 분단 상황을 의미있게 잘 표현하셔서 금상을 받으셨는데 폴란드, 독일 디자이너라는 게 한국인인 제가 바로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아요.
    고마워요~
  • ?
    dadada 2016.02.04 20:18
    굿~
  • ?
    김초희 2016.02.25 13:41
    지퍼와 소나무.. 너무 멋지게 잘 풀어내셨다고 생각됩니다. 인상적이네요. 잘 봤습니다 :-)
  • profile
    고재미 2016.02.29 14:56
    투박한듯하면서도 좋네요!
  • profile
    peacet**** 2016.03.24 02:25
    굉장히 동양적인 느낌이 나네요 일러스트도 멋져요
  • ?
    대두 2016.03.28 02:29
    독특합니다ㅎㅎ자꾸눈길이 가는 일러스트네요~
  • ?
    dabster 2016.03.28 03:21
    통일에 대한 생각을 지퍼의 기능과 천의 소재를 이용해서 재밌게 푼거 같습니다.
  • profile
    전원준 2016.04.09 16:59
    Paul Smith는 모든 것에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만약에 얻을 수 없으면 다시 한 번 보라' 라는 인용구가 참 좋네요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시어 좋은 작품 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profile
    팝코삭 2016.04.10 01:37
    오...굉장히 감각적인느낌이네요
  • profile
    방인용 2016.04.20 00:12
    인상깊게 잘 봤습니다! 꾸준한 활동 기대할게요!^^
  • ?
    꾸루꾸뀨 2016.04.20 18:11
    굉장히 감각적이네요!
  • profile
    HyunhoSuh 2016.04.26 12:31
    생각을 많이 할수있는작품이군요
  • profile
    김미라 2016.05.04 13:26
    헐... 일러스트만 보고 이게 뭐지? 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고 인터뷰내용을 보니 깊게 와닿네요
  • ?
    ariana 2016.07.03 08:59
    외국인들이 통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던데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대한민국 통일 공모전 수상작을 한참 보고있었네요..ㅎㅎ
  • ?
    호호홍옿 2016.07.06 22:02
    감각적이네요
  • profile
    신이난 2016.09.10 23:42
    특이한거 같아요 ㅇㅁ ㅇㅎㅎ 특히 지퍼로된 작품이 눈에가요

  1. 라붐공방 김지영 가죽공예 디자이너

  2. 구글재팬 UX 디자이너 최민상

  3. K-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 금오공과대학교 김선아 교수

  4. 독일 일러스트레이터 Wolkowicz Agnes

  5. 일본 스타트업 FULLER 디자이너 김영빈

  6. 아트토이 아티스트 하종훈

  7. K-디자인 어워드 심사위원장 홍익대학교 IDAS 나건 원장

  8. DDG(디자인디렉터 그룹) 김동훈 감독

  9. 오스트리아 일러스트레이터 TeodoruBadiu

  10. Doowop79 그래픽 디자이너 박상혁

  11. HAPPLAY(햅플레이) 그래픽 디자이너 정승화

  12. 좋아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정활

  13. 가구 만드는 뉴질랜드 디자이너 Owen Payette McGarry

  14. 음악하는 뉴욕 디자이너 Nick Arcidy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