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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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경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우열입니다. 평소에도 많은 영감을 얻고 있는 디자인소리에서 이렇게 소개할 기회를 주시니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 iida 2011 수상 소감 및 출품계기

디자인소리를 통해 iida에서 휴대전화 주변 아이템 디자인을 공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디자인 공모전에 출전 경험이 별로 없어 참가를 결정하기까지 많이 주저하기도 했지만,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했습니다.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좋은 방향으로 잘 지도해주신 김태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3. 수상작 및 대표작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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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da 2011 수상작 - The Emotional Charger

현대인들의 삶이 바쁘게 돌아가게 됨에 따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다림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휴대폰을 충전하는 시간 역시 답답하고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런 짜증 섞인 기다림이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완화되어지길 기대하며 The Emotional Charger를 제안해 보았습니다. 방전된 휴대전화가 전류를 흡수하여 재충전 되는 모습과 메마른 나무가 뿌리에서 전달되어지는 물을 흡수하여 싱그러워지는 모습을 연관 지어 감성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매번 얼마나 충전되었나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나무LED의 색깔로 충전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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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리폼공모전부분 은상 수상작 - 조각보 테이블

옛날 우리나라의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아낙네들은 자투리 천을 모아서 조각보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이 조각보는 재활용을 넘어선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상들의 지혜와 예술인 조각보의 의미를 살려 버려지는 폐 각목들을 모아 멋진 테이블로 리사이클링 해보았습니다. 함께 작업했던 오승민 군이 직접 나무를 제단하고 만들고 칠까지 해서 완성시킨 작품입니다.

with 오승민(경원대학교)


 

4. 자신만의 디자인프로세스

우선 기본적으로 알려진 디자인 프로세스에 충실히 임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기초가 되는 리서치나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을 디자인 과정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합니다. 탄탄하게 준비되어진 밑바탕들은 나중에 흔들리지 않는 방향을 제시하거든요. 아, 그리고 가끔 제일 막히는 것이 있다면 아이디어 도출인데, 저 같은 경우 너무 생각이 안 나 막힐 때면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이렇게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볼 때가 많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직관적인 생각들로 인해 감성적인 부분을 놓칠 수도 있는데. 한걸음 물러서서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5. 학과수업에 대한 만족도

학과 수업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좋으신 교수님들의 좋은 가르치심과 함께 고생하고, 응원하며 전진해나가는 좋은 친구들, , 동생들을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학교생활의 4년은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 한 것 같습니다.

 

6.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 남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홀로 준비한 공모전도 있었지만 주로 팀과 함께 작업했던 공모전이 많아서 팀과 함께 한 공모전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팀으로 참여했을 때 어려운 점은 아마도 각자의 생각과 취향이 같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때론 서로의 의견들이 충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제 의견을 상대방에게 공감시키고 또 상대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서 적용하고 나아갈 때 그런 작업들이 시간을 지나고 보면 너무나도 값진 배움이었던 것 같네요.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서 나의 색과 상대방의 색이 만나 색다른 하모니가 이루어져 새로운 색깔을 내는 것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하나의 원칙을 세운 것이 있는데, 바로 “작업할 땐 최대한 즐겁게 하자” 입니다. 가끔 풀리지 않는 벽을 만나서 작업이 지체될 때는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단 한숨 돌리면서 맛있는 밥 한 끼 먹으며 쉬어가는 게 결과적으로는 더 빠른 방법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스스로 수상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었던 것들을 잊지 말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기 때문에 공모전에서 낙방을 하여도 수상 이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7.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현재는 학업과 더불어 LED 가로등회사에서 인턴으로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초에 교수님과 동료들과 함께 청담동에서 작은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8. 멘토가 있다면?

저의 멘토는 어머니입니다. 집안을 꾸미는 것과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하시고, 요리도 항상 색의 조화를 맞춰서, 먹는 요리뿐만 아니라 보는 요리까지 신경 쓰시는 편입니다. 이런 어머니의 달란트를 제가 잘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끔 낙심 할 때면 누구보다도 저에게 항상 힘찬 응원과 힘을 주시는 어머니는 저의 존경스러운 멘토입니다.

 

9.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서적

평소 디자인 서적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최근 관심 있는 책이 있다면 “World Branding” 이라는 디자인서적이 떠오르네요. 이 책의 내용은 브랜드파워에 대하여 여러 사례를 들어 브랜드 파워가 가지는 가치와 그 효과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나중에 언젠가는 저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10. 조우열에게 디자인이란?

'선물’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선물은 받을 사람을 그리며 “어떤 것을 좋아했더라” 생각하고 “무엇이 필요할까” “포장은 어떻게 할까?” “어떻게 전해줄까?” “받고서 좋아할까?” 하나하나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처럼, 디자인도 역시 타겟을 생각하고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배려와 사랑으로 채워나갈 때 마침내 좋은 디자인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11. 어떤 기업에서 어떤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나요?

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행복한 디자이너를 늘 꿈꿔오고 있습니다. 때론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사람들과 많은 소통을 하며 마음과 이야기를 담은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과 꿈을 이뤄갈 수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성실히! 임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12. 앞으로의 계획

아까 말씀드린 8월 전시와 10월에 있을 졸업 전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들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졸업전시가 끝나고선 좋아하는 여행도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것들에 귀와 마음을 기울여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들 멋진 디자이너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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