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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팀소개 부탁합니다.

저희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김종민 교수, 한양대학교 디자인 대학 서피스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이민수 교수, studioUNMET의 구희본 실장 이상 3명의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각자 전문영역이 있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정 프로젝트에 따라 함께 힘을 모아 작업을 하기도 하는 해체 조립식 디자이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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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디자인 어워드 2016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이번에 K-디자인어워드에서 GOLD WINNER로 선정된 AlpenRoute Village는 서울 청담동 소재 금융회사인 알펜루트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네트워크 공간을 브랜딩디자인부터 공간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구현한 전형적인 스페이스 브랜딩 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최초 브랜딩 디자인 작업에서 갖춰진 기업경영철학, 스토리텔링, 그리고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공간디자인 과정에서 올바르게 해석되고 발전되어져서 매력적인 인테리어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6년 K-디자인어워드는 미국 명문 RISD, 파슨스디자인스쿨, 카네기멜론 등의 교수진이 심사에 참여하였으며, 출품된 1,700여 작품 중 단 1%에게만 골드 프라이즈의 영예가 돌아가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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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김종민 - 단순히 종이 위에 표현되는 브랜딩 디자인 요소만 고려하지 않고 공간까지 닿을 수 있는 큰 그림을 보며 이어달리기 전략을 짠 것이 수상의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민수 - 디자인이 시작되기 이전 말끔히 철거된 상태의 현장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무엇인가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공간에 적합한 상황들을 설정하고 예상해보면 좋은 아이디어와 영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구희본 - 적절한 해석과 그를 잘 구현해줄 수 있는 소재의 선택이 중요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공간의 이야기가 어떤 소재로 잘 표현될지, 어떤 구조여야 잘 설명될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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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6년 상반기에 김종민, 이민수, 구희본 3명에 김성훈 미디어 작가까지 참여하여 함께 작업한 청담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Comme Nana’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뷰티 쪽 브랜딩과 디자인, 인테리어는 우리 모두에게 처음이었는데 기존의 작업대비 훨씬 더 감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기에, 작업하는 내내 힘들면서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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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김종민 - 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영역의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시각과 공업, 전자적인 것과 회화적인 것, 광고마케팅, 인문학, 고전, 종교적 해석 등을 적용해가며 매번 생경한 이야깃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민수 - 디자인 프로세스는 프로젝트마다 조금씩 바뀌거나 혹은 아예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왜냐면 프로젝트의 목적성과 시작단계의 디자인 의도가 매번 다르고 디자이너–클라이언트–빌더 사이 오고 가는 수많은 이견조율과정에서 프로세스는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희본 - 강한 이미지는 정리하는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컨셉이 방향을 잃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저는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원론적인 질문들은 생각의 가지치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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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김종민 - 루돌트 아른하임의 ‘미술과 시지각’.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가끔 힘들게 하는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때 용이합니다. 

이민수 -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은 피터춤토르의 Atmosphere입니다. 그가 느끼는 매력적인 공간들을 소개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탐구하고 진솔하고 서술하는 책입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김종민, 이민수, 구희본, 이 세 사람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혹은 클라이언트의 필요로, 의도적으로, 혹은 본의 아니게 함께 했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디자이너들이 함께 뭉치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며, 그 시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의 비전은 서로 다를 것입니다. 각자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되,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함께 모여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셋이 모여야만 가능한 이야기들, 밀도 높은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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