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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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팀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재영, 김혜일입니다. 저희는 각자 이름의 뒷글자를 합쳐 ’01(ZERONE)’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해주면서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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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디자인 어워드 2016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먼저, K-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는 수상하지 못해 아쉬운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위너에 선정될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Fireball’입니다. 기존 소화기는 신체적 한계를 가진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분들이 사용하기에 크고 무겁다고 생각하여, 자동 로봇소화기를 컨셉으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Fireball은 화재가 발생할 때 사이렌과 불빛으로 상황을 알려주며, 사용자는 거치대에서 안전핀 모양의 컨트롤러를 뽑아 불의 방향을 가리키기만 하면 됩니다. 소화기는 센서로 방향을 감지한 후에 화재를 진압하게 되며, 동시에 사용자는 컨트롤러를 손전등으로 사용하여 대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로 직접 불에 다가가지 않고도 빠르게 초기진압을 할 수 있으며, 진압과 동시에 대피할 수 있어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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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대부분 제품에는 사용순서와 절차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사용자의 경험으로 익숙한 순서로 사용되거나 변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디자이너가 모든 사용자을 고려하여 디자인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용자를 고려하여 폭넓게 바라보는 유니버설적 디자인 관점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제품에서 벗어나 시스템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갖기 위해 노력했고, 그 속에서 영감을 떠올렸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소화기에서 벗어나 소방시스템에 대해 바라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적 약자들은 소방시설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아서 이들에게는 화재진압보다는 대피가 더 중요시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감을 받아 진압과 대피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소방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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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CAREON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CAREON은 정수기와 가습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사용자가 물을 마신 후, 남은 물이 다시 정수되어 가습기로 사용되는 원리로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원 형태의 링 구조는 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가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의 용량을 설정하면 수조에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시스템을 적용하여, 물을 떠 와 가습기에 채워 넣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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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ZERONE 만의 특별한 디자인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사용자의 삶에 공감하고,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꿈과 희망을 귀담아듣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작은 것이라도 가치 있게 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디자인 방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생활공간과 환경, 생활 습관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디자인의 시작점인 사전조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입니다.

 

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처음으로 제품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해주었던 박지수 교수님의 ‘UX 디자인, 7가지 비밀’이 생각납니다. 사용자와 제품 간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사용자 경험은 제품에 스며들어야 한다.”라는 구절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저희를 항상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는 홍정표 교수님과 조광수 교수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시고 디자인적 영감을 주시는 멘토 이예랑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비전은 ‘집중’과 ‘단순함’입니다. 요즘 들어, 디자인적 감각을 단순함 속에서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더 어려운 개념일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최소한의 형태에 수많은 사용자들의 이야기들과 기능들을 모두 담아내려면 굉장한 집중과 노력,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열심히 고민해나가며 저희만의 디자인적 가치를 확립하고 싶습니다.

 

 

 

취재_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문의_070-7740-4445,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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