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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K-디자인 오토스 프라이즈 2017에 All-Round Goggle이란 작품으로 참여하게 된 홍익대학교 졸업생 이루다, 정은홍입니다.

 


Q.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먼저 이런 저명한 공모전에 친구와 함께 수상의 영광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공감받는 것에 목말라 있었기에 무엇보다 이 수상이 저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르거든요. 이런 국제적인 공모전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니 실감이 나지 않네요. 수상의 기쁨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이를 발판삼아서 더 좋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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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All-Round Goggle을 통해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은 산업용 고글의 짧은 수명과 소비자의 기호 및 선택에 있어 유연하지 못한 대응력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제품의 부분적인 결함 및 손상으로, 또는 고글사용환경의 변화 때문에 쉽게 구매되고 버려지는 산업용 고글의 성격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죠.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고글의 성격을 결정하는 4가지 타입의 환기덕트를 조립, 교체 가능한 프레임의 형태로 부품화하였습니다.

 

프레임 이외의 부품들(바디, 렌즈, 헤어밴드 등)은 생산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추도록 제품생산라인을 축소하기 위해 산업고글로서 최적의 기능성을 갖춘 하나의 형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또, 구매자의 기호와 경제 상황에 맞춰 옵션(안티포그, 난반사방지 처리, 소재 등)을 달리하여 소비자들이 각 부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하여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저희가 제안한 All-Round Goggle은 무분별한 소비와 생산 후에 생기는 낭비를 줄이고, 제품생산과 구매에 있어 경제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하나의 솔루션으로 공감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번에 K-Design Award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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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특히 기존에 산업용 고글에 대해 생각하고 다뤄본 적이 없어서, 기술적인 연구자료와 지식이 턱없이 부족했죠. 그렇다고 짧은 공모전 기간에 기술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도 없었어요. 수십 년 동안 개발하고 연구해온 기업의 산업 고글 기술력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없을 게 뻔했거든요. 제가 야구를 서 푼어치 안다고, 프로야구선수한테 훈수 두는 것과 같은 꼴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공급자와 소비자, 더 크게는 사회, 환경, 문화, 심리. 어느 하나도 배제되거나 편중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경계하고 되짚어봤어요. 그 균형을 지키는 게 정말 중요했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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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작 외에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Y 형태의 모듈을 이용하여 퍼니쳐 시리즈를 디자인했던 게 가장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이번 공모전과 디자인적 접근 방식이 유사했던 부분이 있어서 더욱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모듈 디자인을 사용성에 국한 짓지 않고 생산과 공급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모듈디자인의 근본적 장점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2가지 크기가 다른 Y자형 다리와 그와 연결될 수 있는 좌판, 등판, 상판을 디자인하였고, 조합함에 따라 스툴, 스탠다드 체어, 데스크, 사이드 테이블 등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완제품이 아닌, 부품별 선택구매가 가능한 생산과 서비스 시스템을 고민하였던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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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나노유체검사연구센터에서 개발하였고, 제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은 SPR 분석기기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성균관대, 고려대 등의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에 의해 실제로 쓰이고 있어요. 제가 만든 제품이 잘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보람을 크게 느낍니다. (정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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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툴을 사용해서 디자인하나요?    

3D 프로그램으로는 Rhinoceros를 주로 사용하고, 설계 프로그램으로는 Solid Works를 사용합니다. 여느 디자이너분들처럼 3D 프로그램, 렌더링 프로그램, 구조설계 프로그램,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들을 작업과정에 맞춰 적절히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하지만, 어떤 컴퓨터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에이션 과정에서 오프라인 툴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과 디자이너분들이 컴퓨터 툴에 너무 의존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 그대로 툴이니까요.

 


Q.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저만의 철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항상 디자인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침이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최고의 디자이너이신 Charles Eames님과 Ray Eames님이 하신 명언인데요, "The Uncommon Beauty of Common Things"라는 말은 항상 저에게 중심을 잡는 지침이 됩니다. 그분들이 주는 큰 감동은 언제나 핵심과 본질을 꿰뚫고 주목하려는 자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의자는 의자다울 때 아름답죠. 허만 밀러 매장에서 처음으로 앉아봤던 LCW Chair의 인상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합니다. 항상 그 기억을 되새기며 제가 하는 디자인이 본질과 이유를 잃진 않았는지 경계하고 또 경계해요.

 


Q. 디자이너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책임감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혁신과 편리함이, 불편함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필요 없다 여겨지는 능력들을 잃거나 퇴화시키고 기계에 의지를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저는 이 발전의 끝에 우리가 잃을 마지막 능력이 의지가 아닐까 염려합니다. 누구나가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혁신가가 되려 하기 이전에, 인간다운 인간이 만든 사회다운 사회가 유지되도록 문화생산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포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일방적으로 사용성을 강요하여 사용자들이 디자인에 의존하게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자 합니다. 또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의지와 능력을 고취할 수 있는 책임감을 갖춘 디자이너가 되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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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교문화재단 서동일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2. 디자인소리 김도영 대표, 이태리 A디자인어워드 등 5개 국제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3. 영남대학교 배도민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4. 한양대학교 박경민 스파크 어워즈 브론즈 수상

  5. 호서대학교 허준영, 이다혜, 강원주, 김현수, 박효정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6. 파슨스디자인스쿨 장필수, 김규완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7. 리얼디자인 이건일 K-디자인 어워드 브론즈 수상

  8. 하미코리아 김진석, 박정준, 나용민 K-디자인 어워드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

  9. 크로커다일레이디 K-디자인 어워드 브론즈 수상

  10. SCAD 김대희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11. 삼성디자인교육원 SADI 김미라 K-디자인 어워드 위너 수상

  12. 한전KPS 박용희 K-디자인 어워드 2017 위너 수상

  13. 코리아디자인멤버십 문태수 K-디자인 어워드 실버 수상

  14. 홍익대학교 이루다, 정은홍 K-디자인 오토스 프라이즈 골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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